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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1471
    작성자 : 인격자후보
    추천 : 20
    조회수 : 7602
    IP : 211.171.***.66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5/09/20 20:42:41
    http://todayhumor.com/?soda_1471 모바일
    6개월간 일한 카페를 때려치운 저에게는 시원한 사이다한캔
    일기장형식으로 쓸게요
     
    2015년 겨울 바쁜카페에 겨울방학 알바를 하게되었다.
    3시부터 일을시작했는데 3시부터 10시까지 손님이 줄서있는 아주바쁜카페,
    나는경력이 2년 반정도되는 바리스타였는데 학교다니면서 정직원을 할 수 없었기때문에 이곳 저곳 알바를하였는데,
    그곳을 헬이었다. 매우바빳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나는 그만두었다.
     
    이제좀 편한 주말오전알바를 하고싶어 찾던중 예전에 일하던 D카페에서 연락이왔다. 제발일좀해달라고 주말오픈좀 제발해주라.
    사장님의 간곡한부탁은 한달정도 계속되었다. 나는 그사장님이 참 싫었지만 오픈알바는 꿀이었기때문에,
    커피를 뽑고싶어 수락했다. 가게상황은 아주 좋지않았다. 카페일을 잘 모르시는 점장님과 직원들,
    사장님의 갈굼과 갑질로 알바생과 직원은 제일 오래된사람이 6개월 근무자였고, 나는 그곳에서 1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바리스타로
    주말오전에 근무하게되었다.
    처음 몇달은 지옥이었다. 텃세가 장난이아니었다. 나는 23살인데 21살짜리 3개월 일한애가, 커피경력도 없는애가 내가 뭔가만들때면
    매의눈으로 꼬라보았다. 그리고 사장의 스케줄 조절실패로 나는 혼자 주문 100개가량을 쳐낼때도 있었고, 나는 몸살이났다,
    그런데 텃새를 부리던 직원들은 내가혼자 100개의주문을 쳐낼때 2층에서놀다가, 점장출근시간인 3시부터는 내려와서 일을 도와주기시작했다.
    1명이 근무하던 바에서 5명이근무한다. 나는바빠 퇴근도 30분 미룬채로 계속일했다.
     
    그 지옥같은 시간들이 지나고 어느정도 적응이되었다. 점장은 잘리고 내가매니저가됬다. 사장이바뀌고 알바생들이 바뀌었다.
    그 잠깐, 내가 매니저가되고 1주일간은 매출이 30프로가올랐다. 다음주, 맞은편에 3m거리에 카페가생기고, 매출은 쭈욱떨어졌다.
    주말에 평일만큼 판 것같다. 사장은 알바생들을 갈궜고 나는 사장한테 개겼다
    "사장님 알바생들을 갈구면어떡합니까, 사장님은 카페일도 모르시잖아요, 바에서 일하는거 배우시기전엔 입도뻥긋하지마세요, 저한테
    잔소리하시면됩니다"
     
    볼때마다 부탁드렸다. 하지만 사장님의 잔소리는계속되었고 알바생들은 한두달 일하다가 그만두었다.
    설령 그만두지않아도 사장님이 인원줄이려고 잘라냈다. 그만두고, 자르고, 가게에 일할사람은 줄어갔다.
     
    나는 알바생들이 고통받는걸보면서 스트레스를받았다. 사장님의 무기력함이 나를 힘들게했다
    프로모션이라도 하시고 알바자르세요... 부탁을 여러번했다. 매출이떨어지는 이유, 원인, 해결책, 여러방안등을 제시해도
    사장님은 아...내가좀 무기력해서 몬하겠넴,, 이러고치우고는
    매출이안나온다고 알바생들을 갈궜다.
     
    나는힘들었다. 고통스럽고 화가났다.
    그리고 매니저를 때려치웠다 9월개강하고도 이 고통을 감내할수는없었다.
    주말오픈알바로 일을했는데 사장님은 여전히 고통을주었고
    나도사장님한테 고통을주었다. 근무하는날아니면 전화를 받지않았다.
     
    저번주 일요일, 사장님은 내가 오픈할때 쓰는 열쇠를 뺏어갔다. 아침에 청소를해야되니 달라는것이었다.
    나는 극구말렸다.
    "혹시 열쇠 저한테못주시면 오픈어떻게합니까;"
    나는 이해가안간다는투로 사장님에게 핀잔을 주었는데 사장님은 버럭했다.
    "청소할거라고오!!!"
    나는 열쇠를 주기싫었지만 어쩔수없이 주었다.
    이번주 토요일, 결국나는 열쇠없이 출근했는데, 사장님은 청소를 하고있지않았다.
    배가고팠다. 아침7시에 문닫긴 카페앞에서 나는 사장님한테 카톡을하고
    김밥을사러갔다.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바르다 ㅇㅇㅇ김밥 사장님이주시는 갈비만두도먹고나니까 여덟시였다.
    쩝... 여덟시에는 열어야하는데;
    전화를 하려다가 말았다. 사장님이 싫어서일까 나는 전화하기싫었다.
    좀있다 사장님한테 전화가왔다.
     "왜문을 안여노? 전화 하는게 맞는거아닌가? 전화를왜안했지??"
    나는 금요일저녁에 카페에 열쇠를 받으러갔는데 사장님이 안계셨고, 얼쇠도 가게에없어서 청소하려고가지고가신줄알았지만, 사장님은
    알츠하이머를 앓고있었다. 내가볼떄는
     
    나는 화가나서 한동안 말을안하다가 입을땟다.
    "열쇠를 안주셔서 문을못열었으니 문열러와주시겠어요?"
    온단다. 나는 피씨방에가다가 다시 카페로갔다.
    오픈에 차질을주지 않았다. 완벽하게 준비해놓았다.
    손님도 다 받았다.
    그날밤 나는 잠을 못이뤘다. 악몽도꿨다. 고통스러운 악몽
    사장님이 열쇠를 안준건데 나를 갈구시는구나..
    일요일, 나는 악몽으로 잠을설치다가 30분정도 지각했다.
    지각하고 가게로나가서 오픈은 완벽하게했다.
     
    사장이전화가 계속왔다. 한통받고 가고있다하고 끊고 샤워하고,
    가게로가니 30분지각이었다. 문열고 준비하는데 가게로전화가왔다.
    "문도좀열고 준비잘좀하자"
    나는 이동네이서 커피를 제일 잘한다고생각하는데, 잔소리를 또 들었다.
    지각했으니까 뭐 들을만하지 하고생각하고는
    오픈을 열심히하는데 전화가 한통더왔다. 폰으로, 이번에는 아무말도없으시더니
    혼잣말인지 누구한테 이야기하는중인지는 모르지만 전화기넘어로 목소리가들렸다
    "ㅇㅇ이 예전처럼일안하면 짤라아곘넴"
    하... 나는 일 완벽하게다했다 사장님이 실수한거를 나보고 다뒤집어씌우고, 나에게고통주고 잠도못자게스트레스주시더니
    이번에는 짜른단다. 일을 잘해도, 사장눈밖에나면 짤리는구나 싶었다.
    그날점심 사장님한테 말좀하자고해서 교대자올때쯤 이야기를나눴다.
    "사장님 열쇠 안주셔서 문못연게 제잘못입니까, 제가 새벽2시 마감하는 알바생꺼를 받아서 오픈했어야합니까, 말이되는 소리를하세요"
    나는 화가났다. 그만둔다고말했다.
    사실정말화가난건 아침드라마도아니고 전화잘못건척하고 뒷담을깐것이다.
    "전화를 왜안했노? 오픈하러왔으면 전화해야될거아이가?"
    사장님은 사과의말은 없엇다. 아, 내가 열쇠를 안줬네 미안, 이소리를 나는 듣고싶었다.
    마음속으로 침을뱉었다.

    "딴건 다참겠는데 전화잘못건척하고 나 자르니마니하는거는 못참겠네요"
     
    사장님은 시치미를 땠다.
    논리로밀리니까 이제그냥 본론만 말하란다. 논쟁하기싫다고한다.
    "그만두면됩니까?"
     
    "그래 니맘대로해라 잡고싶진않네"
     
    "언제까지일해줄까요?"
     
    "오늘까지."
     
    그래서그만뒀다. 탈의실에서 명찰바닦에 던지고 깨버렸다. 바닥에 침을퉤뱉고,
    고통의 카페를 그만두었따.
    사실 일하기좋은카페는 많이없는거같다.
    책값과 교통비, 밥값을벌기위해
    나는 오늘도 알바를구하고있다.
     
    내가 그만뒀던 카페 Dxxx xxx은 망할거같다
    잘망하세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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