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스트까지 보내주시고 감사감사(꾸벅)합니다
계절감없는 옷때문에 패게에서 팁을 얻고자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여러모로 1번 옷이 취향저격하신모양입니다 ㅎㅎㅎ
결혼전부터 꾸준히 찍어놓은 사진들도 있길래 묶어묶어서 아우터 이야기를 살짝 해보려고
아침부터 패게에 기웃거려봤는데 긴글 지루하시거나 비루한 몸이라고해서 너무 뭐라하지 말아주세열 ㅜㅜ
취향에 안맞는 옷이라 할지라도 제가 입어서 안예뻐 보일수도있습니다 ㅜㅜ
1번 니트코트(니트 가디건보다 짜임새가 쫀쫀하고 두꺼워서 코트대용으로 한겨울빼고 입을수있는 핫템)
니트의 특성상 관리하기어렵다는 단점&보풀&이염&높은 가격
베이지색이 어울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베이지색이 어울리지않는 불행한 영혼중 한명입니다
카멜코트를 입을 수 없으며 트렌치코트역시 어울리지 않아서 과감히 아우터게시물에도 트렌치코트 입었던 사진들을 주르르 다 뺐지만
니트코트는 넣을 수 밖에 없었던 큰 이유!
바로 실용성!!
무슨 옷을 입어도 어울린다는 장점과 초겨울이 막진입했을때, 그리고 봄이 들어설때까지도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는
효자아이템같아서 당당히 집어넣었습니다.
길이감역시 허벅지를 덮고도 남을 넉넉한 길이감과, 쫀쫀한 짜임새, 박시한 품새가 좋았지만 저 단점들 역시 무시할 수 없어
사실 많은 분들께 니트를 추천하진 않습니다.
결혼 후에는 절대로 니트를 구입하지 않아요.
니트는 관리도 어렵고.. 세탁소에 바이바이..
2. 무스탕
2013년과 2014년부터 무스탕이 겨울아우터시장을 뜨근뜨근하게 달궈놓았더랬죠 아크네st로 뭇 여성들을 달궈놓았던 디자인들이 수많은 시장들에 쏟아져나왔으나 참고로 전 2012년 버버리신상보고 그때 구입하게됐습니다. 물론 진짜 버버리 아이템은 아닙니다만, 무스탕 특성상 가격이 저렴하진 않죠
무스탕의 최대 단점은 눈과 비에 약하다는게 단점......왜만든거야...
웃돈을 주고 구입한 만큼 독특한 이 무스탕은 키가 작은 제게 참으로 잘 어울렸다는 소릴 들을만큼 주변에서 많이도 어디브랜드냐고 물어봤었습니다.
하도 특이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부분이 더 올라올 수 있게끔 되어있기때문에 보온성까지 고려했으나 주머니가 없다는...
허리선이 짧게 디자인되고 밑이 퍼지게 되어 있어서 정말 사랑스러운 무스탕디자인이었어요 청바지에 입었을때 더 예쁜 무스탕.
겨울에 블랙코트와 무채색의 패딩점퍼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기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아이템 하나쯤은 가지고 계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3. 고전돋는 벨벳자켓
벨벳을 알고있나...
벨벳이라하면 저 어렸을때 부의 상징이었는데 어느센가 점점 안입게되는 유물이 되었네요
회사에 친한 언니가 20대시절에 구입했던 자켓인데 그당시 결혼 예복으로 구입했던 자켓이라며 제게 선뜻 선물로 주셨습니다
벨벳자켓 특유의 사랑스러운 핏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고 밑단이 짧게 빠진 ㅎㅎ 근데 의외로 스카프들과 매치가 잘 되서 겨울에 잘 입고 다녔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카프관련해서 꼭 올려보고 싶긴합니다만 옷에 스카프가 매치되면 분위기도 업시켜주고, 새옷처럼 변신시켜주는
효과가있어요
4. 곧 돌아오는 봄의 전령사 야상.
가볍게입기좋고, 싸게사서 한철입기좋고 아무렇게입기좋은 야상.
야상의 계절이오네요, 봄에 대학생이 되실 많은 여학생분들께서 이 야상자켓안에 하늘거리는 꽃무늬 원피스, 레이스 치마 입고 다니실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ㅎㅎㅎ
꼭 이렇게 스카프도 한번 매치해보세요!
레이스스카프, 아니면 정 반대되는 스카프를 매치해서 야상에 다른 힘을 줘보시는게 어떤가 싶어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어요.
야상사진올리려고했는데 다 어두운 사진뿐이라 아쉽네요
야상의 재질이 참 여러가지 있는데 면도있고 혼방,레이온 뭐 알수없는 거 많잖아요? 개인적이지만 방수가 되는 재질을 좀 추천하고싶어요
봄비도 올거고, 또 여름즈음에 살짝 쌀쌀해지면 꺼내입을 수 있는 그런 얇지만 방수되는 어깨에 걸칠수있는 야상이 제일 실용적이에요.
그리고 질겨서 정말 오래입거든요 ㅎㅎ
인터넷에서 쇼핑하지말고 살짝 발품팔아서 직접 만져보고 구입하시길바래요 ㅎㅎ
5. 원피스형 코트.
원피스로 입을것인지 아우터로 입을것인지부터 생각하고 구입할것.
사이즈를 철저하게 계산할것
유행하는 옷들중에 여러유형이 있지만 원피스형 코트는 불변의 진리인듯해요, 항상 한철마다 나오는것같아요 ㅎㅎㅎ
저도 한벌쯤은 가지고있는데, 첨에 이 코트가 진짜 갖고는 싶은데 원피스로 입기에는 너무 애매하고, 코트로입기엔 얇고(울함량은 높았지만)
그치만 저 자수가 포기할수 없을정도로 섬세하고, 멋졌거든요.
치수를 정확히 재보고, 코트로 써먹을 수 있는지ㅋ 어떻게 입어야할지 생각해보고 지르쉐여!!
과감하게!
노카라에 동그랗게 파여있는 목선때문에 셔츠가 굉장히 잘어울린단 사실을 알고 데님남방, 흰셔츠등 많이도 써 먹었습니다.
근데 핏에 제한이 있는 아이라서...요새는 못입고있어요.... 어서 입고싶네요...
6. 외국배우처럼 과감하게. 남의시선따윈 개나줘버리는 캐시미어코트.
단점은 가격. 장점은 코트같지않는 따뜻함. 패딩을 이기는 따뜻함
단추를 잠궜어야했는데 ㅜㅜ
첫번째사진은 단추잠궈서 찍은거니 참고바래요 ㅜ
어깨에 뽕넣었냐는둥, 왜이리 옷이 크냐는둥, 등등의 오지라퍼들의 공격을 받았던 옷입니다만, 실제로 보면 사실 귀티가 질질흐르는 옷입니다.
검정이 아니라 권색?네이비보다 더 어두운 색이고, 어깨부분에 2겹으로 덧데어진 부분대문에 어깨가 강조되어 있다뿐이지 섬세한 옷입니다ㅜ
제가 진짜 170이었다면 길거리가 런웨이었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아냐아냐..)
제 종아리까지 올 정도로 엄청나게 긴 코트임에도 불구하고 단추를 잠구는 순간 허리가 엄청 잘록하게 확 들어가요.
가는 벨트하나 똭! 착용해주면 끝!!
요즘 킬미힐미에 채연씨가 그런 룩을 선보이고 계시던데, 제가 키만 작지 벌써 시도했습니다 ㅋㅋㅋㅋㅋ미안해요 실수했어요
욕하지말아요 ㅋㅋㅋㅋ
근데 키작다고 긴 코트 긴 치마 너무 두려워하지말아요, 오히려 더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그대신! 코트 길이가 길경우에는 소재가 좋아야되요, 부직포처럼 부직부직거리면 빈티나보이니까ㅜㅜ
7. 기본 베이직 검정코트.
단점은 없는게 단점.
아무옷에나 올킬. 정장,캐쥬얼 무엇에도 다 어울리리.
단, 절대 저렴한걸 사지 말것. 어차피 10년동안입을 거 기왕이면 좋은걸 구비!
일상에서 가장많이 입을 수 있는. 초가을~초겨울들어서기직전. 초봄 들어서기직전까지 수없이꺼내입을수있는 기본블랙코트입니다.
투버튼에 박시핏. 허벅지중간까지오는사이즈에 카라가 넓고 넉넉한 사이즈가 장점이지요.
기본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 청바지, 레깅스, 운동화, 구두, 스냅백에도 아무렇지않게 잘어울리는 제 마법아이템입니다.
색깔별로 있었다면 다 사고싶을만큼 기본핏을 자랑하고있죠. 오히려 저같이 키가 작은 사람은 라인이 들어가는 핏이 좀 더 위험할 수도 있거든요.
라인이 들어가게되면 키가 작아보이거나, 아니면 더 뚱뚱해보이거나 둘중하나더라구요;;
어설프게 라인들어갈바에는 아예 h라인을 고수하는 옷이 편해요.
제가 아우터를 고를때는 대게 골반이상을 덮거나 그이상입니다. 대부분이 허벅지중간~ 심지어 종아리까지 덮는길이를 선호하는터라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키가 작을수록 짧은 아우터는 제 심리상 더 작아보이거나 더 퍼져보이거나 이렇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제자신이 거울을 봤을때 느끼는 점이니 너무 유념치마세요 ㅎㅎ
8. 워너비 모직코트
밝은색상. 특이한디자인은 하나쯤은 있어도 오키키.
다른 코트에 넓은 카라가있다고해서 카라있는 코트만 구매하셨다면 아쉽지않나요, 앞모습이 없어서 제가 더 아쉬운 사진인데
차이나카라 모직코트에요. 개나리색인데 h형으로 날씬하게 빠진 아주 달달한 색의 코트랍니다.
대게 겨울코트라함은 무채색으로 너무 톤다운되거나 패딩으로 꽉차있는데 가능하면 이런 밝은색으로 포인트 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요ㅎㅎ
제가 지금은 대학생으로부터 나이가 좀 멀찍하게 떨어진 사람이라 이런말하기 쑥스럽지만ㅎㅎ
새내기룩으로도 감히 추천추천하고싶어지는 그런 아우터랍니다
너무 길어진것같아서 여기서 끊을게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2부라든가 3부가 ㅎㅎ
결혼전 사진이랑 결혼후 사진이랑 섞여서 머리길이가 들쑥날쑥할거에요 ㅎㅎㅎ
부디 좀 코디나 팁에 참고가 되셨음 하는 마음에서 올려봅니다.
아 그리고 혹시 다 알고 계시겠지만, 코트구입시에 안감만큼은 정말 신경써서 구매하시길바래요!!
팔을 넣었을때 팔과함께 안감이 나오는 코트라면 아무리싸고 소재가 좋아도 절대 사지 말길바라며.
본인이 코트를 입을때 어떤핏이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코트를 입고나서 단추or지퍼를 끝까지 올리고(목선/가슴팍)
똑바로 서서 거울을 보세요.
어깨가 정확하게 코트에 맞는지. 지금 이 코트의 둘레가 내 몸에 얼마나 달라붙는지. 지금 코트가 밑으로 차르르 떨어지는지. 아니면 항아리모양처럼
붕뜨는지. 그게 정확히 나와 어울리는지. 자세히 관찰하세요.
그걸 창피하다고 생각하시면 절대안돼요~~
정 못하겠다하시면 입으시고 거울에 정면으로 사진찍으셔서 자세히 관찰하셔도 오케이!
제3자에게 물어봐서 잘어울리는지 상의하는것도좋지만, 결국 내 자신에게 어울리는건 본인이 젤 잘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우리모두 적은 돈으로 멋쟁이가 되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