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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14589
    작성자 : 단예섬
    추천 : 11
    조회수 : 464
    IP : 175.223.***.49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4/08/11 17:22:20
    http://todayhumor.com/?readers_14589 모바일
    [병신백일장]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유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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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소개받는 곳>< 책게로 커몬!! 

     

     

    #1

     

     

    (줄리엣의 집. 그리고 화장대 앞에 앉아 있는 줄리엣. 줄리엣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는 유모.)

     

     

    줄리엣 (중얼거리는 듯한 말투로) , 정말. 세상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하아.

     

     

    유모 (줄리엣 머리를 빗어주며) 줄리엣 아가씨, 무슨 일 있으세요?

     

     

    줄리엣 (거울 속 유모의 얼굴을 보며) 당연히 있지, 유모. 유모가 오유라는 곳을 알면 가르쳐 줄 수 있는 일이 말이야.

     

     

    유모 오유라면 저도 잘 알죠. 소싯적에 잠시 하다가 강제로 처녀성을 유지시켜주는 곳이라는 말에 금방 그만 뒀지 만요. 제가 12살까지 오유를 했다면 제 처녀성은 더 길어졌을 게 분명…….

     

     

    줄리엣 아아, 유모도 오유를 안단 말이지. 그럼 잘 알겠네, 유모. 쓰레기통의 의미를 말이야.

     

     

    유모 특정 병신 댓글에 가득가득 차 있는 그 회색 쓰레기통 말씀이시죠? 그런 댓글들 보면 이게 인간인가 싶을 정도로 병신같은 게 있더라구요.

     

     

    줄리엣 (화장대에서 벌떡 일어서며) 함부로 말하지 마, 유모!

     

     

    유모 ,아니. 줄리엣 아가씨, 갑자기 왜 이러세요?

     

     

    줄리엣 (격앙된 투로) 유모, 유모는 믿겨져? 바로 그런 쓰레기통이. 바로 그 회색 쓰레기통이. 로미오님의 댓글에 펼쳐져 있다는 게!!

     

     

    유모 (흥미롭다는 듯) , 로미오님도 오유를 하셨군요.

     

     

    줄리엣 (여전히 격앙된 투로) 유모, 난 절대 믿을 수 없어. 로미오 님과 같이 고귀하고 순결하고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태양신 히페리온에 맞설 빛나는 달빛으로 감싸이신 분께 쓰레기통이 웬 말이야? 그 분이 쓰시는 댓글은 모두 눈이 시리도록 파란 빛에 물든 채 최소한 메달이 100개는 달려 있어야 하는데. 게시글도 그래. 그 분께 반대, 뒷북따위는 있을 수 없어. 로미오 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그런 불결한 것따윈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그 분께 허락된 게시판은 오로지 베오베이고, 그 분께 허락된 버튼은 오로지 파란색 추천뿐이야.

     

     

    유모 하지만 로미오님은 쓰레기통을 다셨다면서요?

     

     

    줄리엣 (이를 뿌득뿌득 갈며) 분명히 로미오 님을 시기한 닥반러들이 로미오 님의 댓글에 닥반을 한 게 분명해. 로미오 님의 댓글만 골라서 쓰레기통 천지로 만들어버린다니까? 더러운 사람들. 그깟 걸로 로미오 님의 빛을 감추려 하다니.

     

     

    유모 (헛웃음을 지으며) 아유, 아가씨. 아무리 요새 오유에 닥반러들이 많아도 닥반러들만으로 그렇게 쓰레기통이 주렁주렁 달릴 리ㄱ…

     

     

    줄리엣 물론 로미오 님이 그 정도의 쓰레기통으로 품격을 잃을 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지만 말야. 닥반러들이 힘들이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분의 댓글은 여전히 다른 댓글에 비해 훨씬 눈에 띄고 있으니 꽤나 열 좀 받겠어?

     

     

    유모 (중얼거리며) 쓰레기통을 달면 눈에 띄긴 띄죠.

     

     

    줄리엣 두고 봐, 그 사람들. 아무리 닥반을 싸질러도 손틈 새로 비치는 로미오 님의 고귀함에 결국에는 메달을 갖다 바치게 될 테니까. (유모가 머리를 다 하자) , 유모, 고마워. 그럼 갔다올게.

     

     

    유모 , 아가씨. 잘 다녀오세요.

     

     

    (줄리엣이 나가자)

     

     

    유모 ……아가씨……. 아가씨는 병신이에요……. 로미오밖에 모르는 병신…….

     

     

     

    #2

     

     

    (공원. 로미오와 그의 친구 머큐시오가 앉아 있다. )

     

     

    로미오 (땅이 꺼지도록) 하아…….

     

     

    머큐시오 (로미오를 걱정하는 투로) 자네, 웬 한숨을 그리도 깊게 쉬나? 무슨 고민 있나?

     

     

    로미오 , 사랑하는 나의 벗, 머큐시오. 그대에게라면 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겠지.

     

     

    머큐시오 무엇이 자네 마음을 이리도 심란하게 만드는 건가. 얘기해보게.

     

     

    로미오 자네 오유에 대해 아는가?

     

     

    머큐시오 오늘의 유머말인가? 알고 있지. 대략적으로는 특정 해양생물들이 해학성을 띈 글이나 그림을 보고 함께 즐기거나 한 정치 사안에 대하여 여러 의견을 주고받는 곳 아닌가. (놀란 투로) 아니, 그런데 로미오 자네 설마 오유를 한단 말인가?

     

     

    로미오 그렇다네.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네.

     

     

    머큐시오 그렇군. ……이제 줄리엣 양을 포기할 심산인가?

     

     

    로미오 (흥분하며) 아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린가? 내가 왜 줄리엣을 포기해야만 하지? 나에게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가르쳐 준 그 아름다운 한 송이의 꽃을 내가 어찌 버릴 수가 있단 말인가!

     

     

    머큐시오 , 잘 알겠네, 친구여. 아무튼 고민이 뭔지나 털어놔보게.

     

     

    로미오 자네가 오유를 안다고 하니 이야기하기가 쉽겠군. 요즘 들어 내 댓글에만 회색 쓰레기통이 너무 그득하게 차오른다네. 나는 평소와 같이 말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인지를 도통 모르겠어.

     

     

    머큐시오 회색 쓰레기통이라면 반대가 많이 달린 댓글에 올라오는 그것 말이지? 그곳에는 워낙에 반대만 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소위 말하는 닥반러들 말일세. 너무 하나하나에 마음 쓰지 말게.

     

     

    로미오 하지만 유독 내 댓글에만 차오를 때가 많다는 말이지. 닥반러들이라기엔 그 수가 너무 많아.

     

     

    머큐시오 혹시 자네 댓글들을 좀 볼 수 있겠나?

     

     

    로미오 여기 가져왔네.

     

     

    머큐시오 이리 줘 보게.

     

     

     

    ----

     

     

     

    (반창고) 여자친구가 절 너무 힘들게 합니다.

    이런 말 하고 싶진 않지만 여자친구가 진짜 너무 막장입니다.

    완전 무개념에 예의범절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막장 오브 더 막장 개 막장이에요.

    진짜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저는 아직 걔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로미오몬테규 (가입:2014-05-31 방문:32)

    2014-07-01 17:06:55 추천/반대:2/165

    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

     

    , 참으로 안타깝구려. 나의 연인 줄리엣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야.

    나의 줄리엣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품과 예의로 치장되어 있어서

    다른 액세서리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라네.

    그의 눈동자가 내는 고결한 빛은 저 하늘의 달빛마저도 아무 것도 아니게 만들어 버려.

    글쓴이도 이런 여성을 찾길 바라네. 물론 그가 나의 줄리엣보다 훌륭할 리는 없겠지만 말이야.

     

     

    병신백일장파이팅찡긋 (가입:2012-12-25 방문:751)

    2014-07-01 17:08:26 추천/반대:58/1

    메달메달메달메달

     

    1 와 어마어마한 넌씨눈이다;;

     

     

     

     

    (촛불)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바꿀 수 없는 일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철학게에 어울리는 글은 아닌 것 같지만

    철학 책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봤네요.

    문제 시 삭제하거나 옮기겠습니다.

     

     

    로미오몬테규 (가입:2014-05-31 방문:50)

    2014-07-19 20:33:09 추천/반대:0/21

    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

     

    그런 개똥철학따위 내가 줄리엣을 만나지 못 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다!!!

    사형은 면했으니 산 것만으로도 만족하라고? 줄리엣을 보지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는 삶을

    어떻게 산다는 것이란 말인가!!!!

     

     

    책게로오세여찡긋 (가입:2013-10-11 방문:348)

    2014-07-20 14:10:37 추천/반대:2/1

     

    1 뭐죠 이 뜬금없는 글은;; 반대 드림

    저도 글쓴님 말씀에 동감해요 어쩌구 저쩌구

     

     

     

     

    () 오늘 자 걸스데이

     

    [혜리사진]

    [소진사진]

    [민아사진]

    [유라사진]

     

     

    로미오몬테규 (가입:2014-05-31 방문:69)

    2014-08-02 09:28:14 추천/반대:4/34

    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쓰레기통

     

    여태까진 모든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칭호가

    나의 줄리엣을 더 돋보이게 해줄 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지만

    이 글에서 나는 그 가능성을 아주 미세하게나마 깨트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네.

    여전히 나의 줄리엣이 가장 빛나는 존재임은 역시 부정할 수 없겠지만

    저 중에선 혜리라는 여성이 나의 줄리엣의 발톱의 때 그 끝에

    가장 가깝게 미칠지도 모르겠군.

    만약 내가 지금까지 줄리엣을 보지 못 했더라면 저 여성에게 반했을 수도 있겠어.

     

     

    사실나현아좋아하는데 (가입:2011-02-14 방문:895)

    2014-08-02 09:31:57 추천/반대:23/1

    메달메달

     

    1 이 분 댓글 목록 보니까 ㅇㅂㅊ같진 않은데

    왜 쓰는 댓글마다 다 저렇게 쓰레기통이지

     

     

    현나는빨개옇 (가입:2010-06-22 방문:1367)

    2014-08-02 09:33:47 추천/반대:24/1

    메달메달

     

    11 대체 저 분의 줄리엣이 누구임? 저 사람 댓글 볼 때마다 궁금했음

     

     

    빨간건양념치킨 (가입:2013-11-11 방문:490)

    2014-08-02 09:36:08 추천/반대:14/1

    메달

     

    1 오유인 중에 한 명이래요.

    그나저나 혜리 이쁘다

     

     

     

    ----

     

     

     

    머큐시오 …….

     

     

    로미오 어떤가, 머큐시오. 자네의 솔직한 감상을 듣고 싶네.

     

     

    머큐시오 자네는……. 넌씨눈 기질이 있네 그려.

     

     

    로미오 종종 다른 댓글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더군. 내가 Non-C noon 기질이 있다고 말이야. 그런데 대체 그 C가 뭔가? 혹시 creativity인가? 창의성이 부족해서 쓰레기통을 받은 거란 말인가. 아 하긴 그곳은 창의적 센스가 돋보이는 댓글을 요구할 때가 있긴 하지. 하지만 머큐시오. 자네도 알다시피 내 머릿속엔 온통 그 아름다운 이름 줄... 세 글자밖에 없는 데 어찌 더 다른 생각을 넣으려고 시도해볼 수 있겠나, 안 그런가, 머큐시오? 자네는 알겠지. 그 아름다운 이름밖에 머릿속에 없지만 더 그 이름을 넣을 수 없어 안타까운 이런 내 마음마저도 말일세.

     

     

    머큐시오 아니 왜 한국말로 줄... 이라고 세는 건가. 아니,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라…….

     

     

    로미오 아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군. 미안하네, 머큐시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줄리엣을 만나러 이만 가봐야겠네. 마음만 같아선 우사인 볼트의 등에 업혀 그 아름다운 품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구만. 나중에 밥 한번 먹으면서 천천히 다시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해보도록 합세. 잘 있게나, 머큐시오!

     

     

    머큐시오 , 잠깐 로미오!

     

     

    (로미오가 떠나자)

     

     

    머큐시오 ……정정하지. 로미오, 자네는 병신이야. 줄리엣밖에 모르는 병신…….

     

     

     

     

     

    # 외전

     

     

    (길을 걷던 머큐시오와 줄리엣의 유모. 우연히 마주친다)

     

     

    유모 (머큐시오를 보며) ……아니? 당신은 로미오 님의 친구 아니십니까?

     

     

    머큐시오 (유모를 보며) , 줄리엣 양의 유모시군요. 안녕하십니까.

     

     

    유모 (걱정하는 투로) 세상에 로미오는 좀 괜찮대요? 아가씨도 지금 완전 충격이시던데.

     

     

    머큐시오 (깜짝 놀라며)아니,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유모 에구, 모르시는갑네. 글쎄 로미오가 오유 연게에 걸스데이 혜리 사진을 보고 반할 수도 있었겠다는 투의 댓글을 썼는데……. 아 참 오유는 아시지요?

     

     

    머큐시오 , 잘 압니다. 그 댓글도 직접 눈으로 봤구요. 아 그럼 줄리엣 양이 그 댓글을 보았단 말씀이십니까?

     

     

    유모 , 그래서 로미오에게 눈물을 흘리며 이제 놓아드리겠다고, 여기까지가 인연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로미오는 잠시 한 순간의 허상에 붙잡혔을 뿐이라고. 자기를 믿어달라고 애걸복걸을 하셨다지요.

     

     

    머큐시오 잘 아시다시피 로미오에겐 줄리엣 양밖에 없는 거 잘 아시잖습니까.

     

     

    유모 그럼요. 또 로미오의 노력으로 화해도 했답니다. 어떻게 하셨는지 아세요?

     

     

    머큐시오 , 그렇군요. 어떤 방법이었는데요?

     

     

    유모 세상에 오유 좋은 말 게시판에 나의 사랑 줄리엣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101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답니다. 물론 그 이유들은 대부분 외모관련 된 거였지만, 뭐 아가씨도 로미오가 잘 생겨서 좋아하시는 거니 별 상관은 없지요. 아가씨는 그 글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고, 그렇게 둘은 댓글 창으로 화해를 했답니다.

     

     

    머큐시오 다행이군요. 그럼 이제 아무 문제가 없는 거 아닙니까? 뭐가 충격이라는 거지요?

     

     

    유모 그게…… 귀 좀 대 보시구려.

     

     

    (머큐시오, 유모의 입에 귀를 갖다댄다.)

     

     

    유모 ……로미오가 과도한 닉언급 + 친목질 로 블라를 당하셨답니다.

     

     

    머큐시오 …….

     

     

    유모 …….

     

     

    머큐시오 …….

     

     

    유모 …….

     

     

    머큐시오 …….

     

     

    (두 사람은 작게 중얼거린다.)

     

     

    유모, 머큐시오 병신…….



    -

    우리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단예섬의 꼬릿말입니다
    원작파괴에 대해 원작자 셰익스피어의 이의제기가 있을 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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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단풍12 창작글 †촘갸늠† 24/11/21 09:23 2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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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낙엽 수거 전용 마대 창작글 †촘갸늠† 24/11/20 09:30 2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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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흰 숨 창작글 †촘갸늠† 24/11/19 09:19 1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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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달이 남은 아침 창작글 †촘갸늠† 24/11/18 10:06 2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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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흐린 주말 창작글 †촘갸늠† 24/11/17 10:03 3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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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선명한 그리움 창작글 †촘갸늠† 24/11/16 10:01 35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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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비12 창작글 †촘갸늠† 24/11/15 09:26 2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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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느티나무 아래 고양이 창작글 †촘갸늠† 24/11/14 10:19 33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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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계단을 오르며 창작글 †촘갸늠† 24/11/13 09:57 26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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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 놀 창작글 †촘갸늠† 24/11/12 09:52 32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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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목련공원 창작글 †촘갸늠† 24/11/11 09:37 38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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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혼자인 밤4 [2] 창작글 †촘갸늠† 24/11/10 10:01 4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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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과 겨울 사이8 창작글 †촘갸늠† 24/11/09 09:16 4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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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 옷2 창작글 †촘갸늠† 24/11/08 09:32 3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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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낙엽 편지 창작글 †촘갸늠† 24/11/06 09:19 3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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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미련한 나무 한 그루 창작글 †촘갸늠† 24/11/05 10:12 3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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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1일 1시] 낙엽 같은2 창작글 †촘갸늠† 24/11/04 10:53 45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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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등대빛의호령 24/10/29 00:24 6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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