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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abinogi_145641
    작성자 : 달인™
    추천 : 14
    조회수 : 1193
    IP : 173.230.***.4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6/12/13 14:21:52
    http://todayhumor.com/?mabinogi_145641 모바일
    베타때 마비노기 하던 유저의 추억팔이... 탑 10.txt
    정말 처음으로한 MMORPG가 뭐냐라고 묻는다면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 쪽이 맞겠습니다만, 저에게 정말 학창시절 가장 추억이 뚝뚝 묻어나는 게임이 

    뭐냐 라고 묻는다면 마비였습니다.


    처음 마비노기가 나왔을때, 하루 2시간 무료였을때, 환생할때마다 9800원(이였나..?)를 내야했을때,

    최근에 마비를 하러 다시 돌아왔는데

    당연한말이지만 그때의 그 마비가 아니더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오래전의 추억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자꾸 접속하게 되는데,

    접속할때마다 하게 되는 오래된 유저로써의 추억을 좀 적어보려고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에 의존하므로 잘못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도 오래전이라..





    1. 환생은 10살로!

    예전 마비는 환생할때마다 돈을 내야했습니다. 그래서 환생을 하기전에 최대한 나이를 먹고 그다음에 환생을 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10살로 환생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은 병에 걸렸습니다;;

    18살로 환생 하는게 나을 수도 있는데도 항상 환생을 10살로 하게되더군요.


    2. 티르코네일의 추억

    마비1.jpg

    초창기 마비노기에 문게이트란건 없었습니다. 마을도 티르코네일과 던바튼뿐.

    그런데 티르코네일에서 던바튼까지 갈려면 뛰어가야했죠....


    근데 이게 펫으로 가면 금방이지만 뛰어가면 은근히 먼거리였습니다.

    애시당초 거기까지 갈일도 없었을뿐더러..


    그리고 초보자들도 많아서 티르코네일이 굉장히 북적거렸습니다.

    제 기억으로 캠프파이어 피어놓고 사람들이 류트키고 그랬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네요.


    지금은 완전히 유령 마을이 되었지만, 아직도 요새 할 일없으면 티르코네일 광장에서 멍때리곤 합니다.

    요샌 뭐 다 던바튼으로 가지만요..


    3. 알비/키아던전 파티
    마비2.jpg

    지금이야 뭐 하드모드나 상급을 제외하면 그냥 다 솔플로 가는게 던전들이지만, 예전엔 캠프파이어 키면서 붕대감아가면서 던전을 클리어했었습니다.

    알비야 어느정도 꼼수를 부려가면서 2인으로 했지만... 키아는 제 기억으로 한 4명이서 같이 들어가서 골렘에게 한 5~6번 전멸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던전 로비에도 파티 구한다는 사람들로 꽤나 시끌시끌 했던 것같은데.. ㅋㅋ


    4. 마법은 갑부의 몫

    마비4.jpg

    초창기 마비를 했던 사람들 중에 4대마법에 한이 맺히지 않은 사람은 없을겁니다.

    마법을 배우는데만 무려 하나당 만골드...

    마법을 쓰기만 해도 사람들이 신기해서 달려왔던 시절이였고

    남들이 스매쉬 / 카운터 / 디펜스로 싸우던때에 마법으로 싸우는건 우리 모두의 로망이였습니다. 

    지금이야 만골드야 껌값도 못되지만 그때당시엔 그랬죠.

    그래서 마비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중에 하나가 4대마법 배우기였습니다.

    학교 수업들으면 싸서 학교 수업듣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놈의 한이란..


    5. 럭키가이!

    마비5.jpg
    사실 지금 럭키가이 터져도 그렇게까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습니다만 

    예전에 휴즈 럭키 피니시가 터지는건 오아와오오아와 였습니다.

    잘 터지지도 않았지만 한 번 터지면 수천골드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대박이였죠

    이돈으로 마법을 사는게 제 꿈이기도 했고.... 

    여우잡다가 터졌던걸로 기억하네요 회색여우.


    6. 스킬 배우러 다니기

    마비6.jpg


    최근에 마비 돌아와서 깜짝 놀랜 것중에 하나가 스킬이 다 기본적으로 익혀져 있거나 특정환생하면 바로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을 하게 해주더군요.

    예전에 같은 경우는 카운터랭크는 늑대에게 누워가면서 배웠고 스매쉬는 레이널드에게 배웠습니다.

    디펜스도 레이널드 선생님께 배웠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배워가는 것도 참 재미있었죠 ㅋㅋ


    7. 10살에 곰을 잡은....

    마비7.jpg

    10살에 곰을 잡은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들이 정말 많죠 ㅋㅋㅋ

    두갈드 아일즈에 있는 곰을 잡아서 따야하는데, 문제는 이놈의 곰탱이들이 예전에는 겁나게 쎘습니다.

    스매쉬/디펜스/카운터 어택/윈드밀 을 이용해서 이겨야하는데, 곰도 스매쉬/디펜스를 썼었죠.

    패턴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10살의 밀레시안은 겁나게 약했고 스태미나도 엄청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삑하면 누웠고 문제는 이렇게 눕고나면 피깃으로 살아나거나 나오 과장의 도움이 없으면 다시 티르코네일에서 달려왔어야했죠 (ㅠㅠ)

    이거 따기 위해서 맨날 새캐릭할때마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이거 짝퉁인 11살에 곰을 잡으면 10살에 곰을 잡을"뻔"한 타이틀도 있었습니다 ㅋㅋ


    8. 미믹 스크롤
    사실 이건 완전 초창기는 아니고 좀 지나서인데, 몹을 잡으면 떨구는 스크롤도 쏠쏠한 수입을 줬습니다. 그 회색 쥐같이 정말 돈도 안되는건 옛날에도

    안 모았고(...) 가장 돈이 됬던게 미믹 스크롤이였습니다. 미믹은 그렇게 쎈 몹도 아니였고 은근히 스크롤도 잘떨궈서 굉장히 돈을 많이 줬죠.

    요새는 뭐 스크롤 모으는 사람도 없지만 그땐 꽤나 많이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9.윈드밀 양날의 검

    사실 초창기 윈드밀이 나왔을때 제 반응은 이게 뭥미 였습니다. 왜냐면 사용할때마다 피를 깍는 양날의 검인 스킬이였거든요.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재발견 되가지고 필수 스킬이 되긴했지만, 그래도 더럽게 올리기도 힘들었고 왜 내 피를 깍는 스킬을 올려야함?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ㅋㅋ.


    10. 들리나요?

    마비8.jpg

    지금이야 속지마 개년이야 라는 말을 듣고 있는 모리안 여신님이지만

    초창기 마비때는 거의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로그인하다가 보이는 캐릭터였는데


    겁나게 아름다우신 분이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서 나름 화제가 됬었죠.

    나오와 투톱으로 인기를 끌때도 있었는데...

    어찌됬건 이 들리나요, 제 목소리가 들리나요 는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제 머리속에 남아있네요.




    여기까지 제 개인적인 감상이였습니다


    사실 하도 오래전 추억이라 잘못된 기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십년넘게 마비를 안하다가 최근에 그때 추억이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뭐 지금 마비는 정말 다른 게임이 되었지만... (마치 오리지널 와우와 지금 와우가 같은 게임이지만 다른게임인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중학생시절부터 쭉 함께했던게임이라서 그런지 마비에 돌아오게 되었네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게임을 점점 안하게 되어가지만

    마비는 제게 정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게임일 것같습니다.

    티르코네일 광장에서 모여 캠프파이어에 두런두런 앉아서 떠들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못하고 오늘도 로그인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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