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주말 봄 날에 풋풋한 봄나물이 먹고 싶어서 만든 오늘의 풀밥상입니다.
누가 토끼띠 아니랄까봐 막 만들어 내는 나물류를 매우 좋아해요ㅋㅋ
오늘 만든건 표고버섯 마늘 냄비밥+ 달래장, 냉이된장찌개, 돌나물 무침, 꽈리고추찜 입니다.
자취하는 취준생인지라 요리도구나 예쁜 그릇 같은건 없어요ㅋㅋㅋ
최소한의 도구만 가지고도 혼자 자취하시는 분들도 봄 밥상 만들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ㅋ
먼저 표고버섯 마늘 냄비밥이에요
1인분 기준으로 쌀컵 하나에 백미 80%+ 검은현미 20%로 씻은 후 30분간 불립니다.
표고버섯과 마늘을 편 썰고 당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으면 준비 끝이에요.
다시마 있으시면 한 조각 넣어주셔도 되고 없으면 안넣으셔도 되요.
쌀을 불린 상태라서 물은 손을 넣었을 때 손 반마디 정도로 맞췄어요. 최대한 물 양을 적게 넣으시면 되요.
쌀과 물 1:1 비율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물이 끓으면 약불로 15분간 끓여주신 후 불을 끄고 뜸을 들여뒀다가 열면 되요.
냄비밥 물 양 조절에 실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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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개밥 되니까 주의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이냄비밥 만들다 실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래장을 만들건데 달래 사진만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정신없이 만드느라ㅋㅋㅋㅋㅋ
달래를 잘게 썰어서 간장 5 + 고추가루 1.5 + 올리고당 1 + 물 3 + 깨 1 + 참기름 1 비율로 만든 장에 넣으면 끝이에요.
냉이 된장찌개에요.
다시마와 멸치 한줌으로 육수를 내 준 후 감자 넣고 끓이시다가 된장 풀어주세요.
그리고 깨끗하게 씻은 냉이를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같이 넣고 끓이시면 되요.
다음으로 꽈리고추찜이에요.
잘 씻어서 포크로 구멍을 내는 작업을 할거에요.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푹푹 찔러주세요.
밀가루 OR 부침가루를 넣고 흔들어 주세요.
이렇게 해야 꽈리고추의 식감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찜기에 찜 시트를 깔고 넣어주세요.
5분간 끓여주시면 끝이에요.
양념은 고추가루 + 멸치액젓 + 마늘 적당량 + 참깨 + 참기름 모두 한 숟갈 씩 넣고 섞어줬어요.
취향에 따라 넣으세요. 저한테는 조금 매웠어요.
돌나물은 밥 먹기 직전에 무쳐서 내야 아삭아삭함을 더 느낄 수 있어요.
깨끗히 씻어서 물기 털어 내신 후에
고추장 + 매실액 + 올리고당 + 마늘 조금 참기름 + 간장 모두 한 숟갈로(마늘, 간장은 적당량만 넣어주세요)
양념장 만들어서 버무려 주시면 끝이에요.
오늘의 한 끼 밥상이 완성 되었어요.
밥 푸다가 마늘이 으깨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늘 향이 거의 나지 않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어요ㅋ
아, 만들어뒀던 달래장을 얹어서
쓱싹쓱싹 비벼서 먹었어요ㅋ
초라하지만 한 끼로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 반찬 없어도 밥 한그릇 금방 비울 수 있는 봄나물 밥상 어렵지 않아요ㅋㅋ
저같은 요리 초보도 할 수 있을 정도니까 한번 시도해 보세요ㅋ
마지막으로 해먹었던 풀 요리 몇가지 투척하고 갈게요~
주말 잘 보내세요~
새싹나물비빔밥
냉이 냄비밥 + 달래장
감자 넣고 만든 볶음 밥 + 계란국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육수로 만든 떡만두국(만두는 고기라 예외인가요?;;;)
비빔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