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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42063
    작성자 : 익명Z2dsZ
    추천 : 0
    조회수 : 241
    IP : Z2dsZ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5/29 00:00:00
    http://todayhumor.com/?gomin_1442063 모바일
    떠나간 남자친구를 붙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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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커플은 작년에 제가 갓 대학에 입학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철벽녀였는데 저보다 한학년 선배였던 그 사람을 보고 첫눈에 반했어요.
    아닌척 은근슬쩍 먼저 연락해서 같이 밥도 먹고 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습니다. 다행히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그 사람은 정말 착한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의 동기들도 쟤는 착한게 아니라 호구다 라는 소리 들을만큼 좋은 사람이었고 저희는 사귀는 기간동안 크게 싸운 적은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남자친구가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훈련소에 들어가서 편지도 꼬박꼬박 쓰고 서로 정말 애틋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죠.

    남자친구는 의경으로 입대를 해서 육군에 비해 외출이나 외박이 많아서 입대 후에도 한달에 한번은 볼 수 있어서 기다릴만 했고 저만 좋아해주는 이 사람을 많이 좋아했어요.
    그렇게 쭉 좋게 만나왔는데 5월에 첫 휴가를 나오면서 어느순간 갑자기 연락을 잘 안하기에 화를 많이 냈는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나는 예전만큼 너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너를 위해서라도 지금 그만하는게 맞는 것 같다는 말을 합디다.
    정말 충격 많이 받았지만 생각 정리하고 우리는 400일 넘게 만났고 사람이 살면서 항상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우리는 지금 단순한 권태기라고 생각하니까 일단은 무작정 헤어지는 것 보다 부대에 복귀하게되면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까 생각해보고 다음 외출때나 외박때 이야기하자고 하니 그러면 지금이랑 다를바가 없다며, 니가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건 정말 고맙고 나한테 과분하다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 사람이 그 말을 하고 난 다음에도 저는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해보면 안되겠냐고 매달려도봤는데 그래도 내 생각은 안 바뀐다고 말하더라고요.
    원래 고집이 센 그 사람이어서 이것도 고집인가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우린 서로를 잘 아니까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약속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부대로 복귀하고 그 다음날에 저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냥 습관처럼 전화했다고도 얘기하고 내가 이렇게 차갑게 대했는데도 너는 내가 좋아? 라고 물어보기에 저는 솔직하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엔 또 연락이 없다가 어느날 페메가 먼저 와서 뭐하냐고 물어서 답장해줬는데 읽씹당했음.....ㅂㄷㅂㄷ
    페메를 제가 몇 번 했었는데 언제는 갑자기 자기 생각 나냐고 묻길래 생각 안난다면 거짓말이지. 라고 대답하니 나중에 또 연락할게 해놓고 절대 먼저 연락오지도 않고

    제가 기다리기에 지쳐서 다음 외출이나 외박 때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해 놓은 상태인데 오늘 외출 나왔는데도 그냥 저 안만나고 선임들후임들이랑 피시방가서 게임하는걸 보고 외출 땐 안 만날 생각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이 사람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싸운것도 아니어서 헤어진 것도 납득 안 가는데
    헤어지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전화 했으면 저도 차차 잊으려 노력했을텐데 자기가 아직 좋냐 생각나냐 물으면 기대하지 않으려고해도 마음이 먼저 흔들리잖아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가능하다면 이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제가 많이 좋아해서, 사람 자체도 좋아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에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ㅜㅍ퓨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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