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 초 어머니 오신다고 신랑이랑 룰루랄라 집앞까지 마중 나감. 집에 와서 신랑 옆에 없을때 부엌에서 나한테 말씀하시길 "넌 나오지나 말고 집에서 설거지나 해놓지ㅉㅉ"
2. 어머니와 한우 먹으러 간 날. 작성자 한우는 겉만 살짝 익혀서 먹는 취향. "얘 한우 좋아하니까 한우 먹으러가자" 하셔놓고 불판앞에서 "야만인같은 너나 그렇게 많이 먹어라"하심. 그런데 너무 익혀서 질겨진 고기를 다 내 앞으로 정렬하심. 남기면 아까우니까 많이 먹으라며. (그자리에 신랑 없었음)...그후로 작성자 어머니와 한우 먹으러 절대 안감. "어머니 오늘은 돼지고기 먹으러가요~"함. 물론 신랑없이는 아무것도 먹으러 함께 않음.
3. 친정에서 어머니께 곶감을 선물로 드림. 그 후 작성자를 만났는데 "그 곶감먹고 되게 체했다"하심. 어이없어서 그냥 크하하하하고 웃어넘김.
4. 함께 장보고 들어오는데 현관앞에서 작성자가 두손에 들고 있던 장본 것들을 갑자기 다 낚아채심. "내가 들고 온거다"하심. 집안에는 아들있었음. 웃으면서 "괜찮아요. 제가들게요^^"함.
5. 작성자 애 낳으면 어머니한테 하루라도 맡길 생각 전혀없었음. 이후 애 낳고도 1시간도 맡긴 적 없음. 그런데 노후육아하시게 될까봐 벌써부터(애갖기1~2년전부터) 겁이나셨나 봄.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이런말을 하심. "애 안봐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 줄 아냐? 김치를 입에다 넣고 쭉쭉 빤 다음에 애 입에다 넣으면 된다. 먹는 음식을 다 그렇게 해주면 며느리가 기겁을 하고 두번다시 애 안맡긴댄다." 이런 말씀이 한번에 그치지 않으셨음.
6. 그러면 애 빨리 가져라 말씀은 안하셨을까. ㄴㄴ. 하시다가 아들정색 한번에 그 말씀 쑥 들어가시긴 했지만 하셨음. 가족들이 "애도 안봐준다면서 왜 빨리 가지라 하냐"고 하자 이렇게 대답하심. "과자 사주려고." 너무 신박한 대답이라 가끔 생각나서 웃음.
7. 결혼 후 첫 어머니생신, 시누이가 음식을 하라 함. 신랑은 뭐하러 하냐 했지만, 이후 시집살이가 거기서 결정될 것 같아 했음. 미역국을 장작 4시간넘게 정성을 들이니 오히려 맛이 써졌음. 아무도 안먹음.ㅋㅋ (이건 인정) 사건은 두째해에 터졌음. 분명 시누이가 첫 해만 하고 두째해부턴 전체 가족식사, 선물 이렇게 하자고 했음. 알았다고 함. 그렇게 알고 전 주에 식사도 했음. 그런데 생신 이틀 전 신랑한테 전화해서 "성의만 보이라"함. 신랑이 자기가 시간이 안나서 안된다 함. 나만 보내라 함. 큰 소리가 오고 감. 큰방에 있던 나는 벙져서 신랑한테 무슨 일이냐 했더니, 신랑이 어머니께 여쭤보고 같이 가자 함. 어머니께 전화드렸더니 괜찮다고 거절하심. 신랑은 어머니가 괜찮다고 하셨으니 상황종료로 판단. 작성자는 눈물콧물 쏟으며 그래도 가자 함. 그후 3~4시간뒤에 어머니가 갑자기 방문하심. 줄 거 있다시며. 집에서 식사함께 하고 가시라고 간곡히 붙잡음. 거절하심. 작성자 이때 밤잠 이루지못하며 고민하다가 새벽에 혼자나와 미역국, 잡채, 불고기, 반찬 해서 새벽택시타고 찾아 감. 어머니가 뭣하러 왔냐며 환영해주심. 그리고 다음부턴 시누이한테 거짓말로 했다고 하라 하심. 그런데 나중에 아들과 언쟁 중에 속마음 다 발설하심. "ㅇㅇ(시누)가 시댁에 워낙 잘하니까 가르쳐준거고, 며느리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 당연한거 아니냐. 모르면 가르쳐야지. ㅇㅇ(시누)가 잘한거다."
9. 시누가 신랑과 싸우면서 제일 많이 한 말. "친정에 물어보라그래!!!!!!!!!!!!!!!!!!!!!!!!!!!"
10. 양가 식사하는 날. 어머니가 친정 식구앞에서 말씀하심. "내아들(신랑)은 어렸을 때 잘생겼었는데 ㅇㅇ(작성자아들)은 잘생기지 않았다." "ㅇㅇ(작성자아들)은 ㅇㅇ(작성자)닮아서 얼굴이 넙데데하고 못생겼다." 친정엄마가 민망해서 "저희 딸 닮은거 아니고 저 닮아서 그런가봐요. 제 얼굴이 넙데데하잖아요."라고 웃으면서 말하심. 그 말에 "사돈 댁은 안그런데요~"하고 넘기심. 하지만 계속 같은 말 반복하심. 이것 말고도 큰줄기 몇가지 더 있지만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