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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40277
    작성자 : 익명bW1rZ
    추천 : 2
    조회수 : 413
    IP : bW1rZ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5/26 20:53:28
    http://todayhumor.com/?gomin_1440277 모바일
    빚 안 갚고 나른 룸메 때문에 짜증나 죽겠네요 ㅠ
    옵션
    • 창작글
    휴 ㅠ
    익명의 힘이라도 빌려서 임금님귀는 당나귀라도 외쳐봐야겠습니다.


    룸메랑 햇수로 3년, 2013년 2월 부터 같이 살았습니다.
    지금 있는 집에 보증금은 제꺼였구요.
    이래저래 룸메냔 사정이 있어 제가 돈을 좀 많이 빌려줬었습니다.
    초반에 갚고 해서 100만원이 남은채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2년 조금 넘게 같이 지내면서 저도 잘못한건 있습니다.
    제가 먼저 들어와 살던것도 있고 계약도 제이름으로 보증금도 내걸로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제가 돈관리를 하게 됬었습니다.
    첫달에 상상보다 너무 공과금이 많이나와서
    처음 모으기로 했던 돈 보다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달 부터는 5만원씩 더 해서 돈을 모아서 공과금이랑 생활용품 사는데 쓰기로 했었구요.
    매달 계산해서 남는건 돌려주거나 그다음에 뺐어야 했는데,
    금액을 알려줘도 시큰둥했고 저도 정신없이 바빴고 이래저래 돈이 작게 나오든 많이 나오든 그냥 
    룸메한테는 늘 받던 금액대로 받았습니다.
    이건 제가 잘못한거라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초창기에 같이 살면서 집안일을 크게 따로 나누지 않았어요
    저도 아침 8시에 나가서 거의 막차타고 퇴근해서 들어오고 하는 생활이었고
    룸메냔은 2일이나 3일 일나가고 하루 쉬고 이런식으로 일을 나가는데다가
    시간도 들쑥날쑥이라
    여유되는 사람이 치우고 쓰레기 버리고 이러는게 암묵적으로 룰아닌 룰이 되었었습니다.

    근데 이 룸메냔은 개를 길렀고 저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어요.
    근데 이 개들이 대소변을 못가리는겁니다 ㅠ
    그래서 제가 쓰던 배변판도 거실에 둬보고 해봤는데
    룸메냔이 훈련을 시킬 생각을 안 하더라구요.

    제가 쓰는 방이 더 넓기도 했고 고양이들이 침대위로 올라오게 되니까 현관이 있는 거실로는 나가지도 못하게 했고
    친구가 쓰는 방이 더 좁기도 해서 개들이 거실에 나오는것도 크게 뭐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사람이 개가 대소변을 거실에 싸질렀으면 당연히 치우고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아니면 대소변 훈련이 안되면
    자기가 관리 못하는 동안은 거실에 못나가게 하던가 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
    근데 퇴근해서 집에 오면 거실에 개 대소변이 난장판인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한두번이라야 사람이 대신 치워주고 하죠.
    개인공간도 아니고 같이 쓰는 거실인데... 안치울 수도 없고
    초반에야 저도 여유되면 락스로도 닦고 했었는데
    개 주인이라는 냔이 개가 똥을 누면 휴지로 집어서 치우고 땡 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초반 1년정도는 치우다가 그 후로는 안닦고 신발 신고 다녔습니다. 거실엔...

    그렇다고 저런 이야기를 안한것도 아니였어요
    이런식으로 하면 너랑 같이 못산다는 식으로 까지도 이야기 해봤어요.
    근데 ㅋㅋ 내말은 개가 짖는 소리랑 동급인지 신경도 안쓰더군요.


    거실도 저렇게 안 치우는데 다른 곳은 어땠겠습니까 ?
    냉장고도 안 먹고  쌓아만 둬서 버리라고버리라고 해도 안버려서 말하고 내가 버려버리고
    화장실 청소도 2년 넘게 제가 혼자 다 했네요
    거실, 화장실 쓰레기 비우는것도 제가 매주 버렸네요.
    싱크대 가스렌지 청소는 물론이구요.
    분리수거 쓰레기들도 거의 제가 버렸어요.
    종이만 빼구요. 종이는 제껀 제가 버렸는데, 룸메가 모으는건 안 버려줬습니다.
    초반에는 버려줬었는데
    종이좀 펴서 버리고 과자곽 안에 과자비닐 좀 넣어서 버리지 말라고 그렇게 얘길해도 안 들어 쳐먹길래
    종이 쓰레기는 안버려줬어요.


    초반에는 신경을 안쓰다가 어느순간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에선
    내가 돈을 좀 더 받고 있다 라는 사실도 같이 인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퉁 치는셈 치고
    공동생활공간 치우는것도 제가 거의 다 햇었어요.
    2년 넘는 동안 거실, 화장실 쓰레기 제가 안 버린건 거의 한손에 꼽을정도 ?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돈을 매번 다 받은것도 아니에요
    지가 사정이 있어서 힘들다 돈을 좀만 빼주면 안되겠느냐 해서
    돈을 몇번 빼준적도 있었고,

    내 데스크탑 바꾸면서 기존에 쓰던 데스크탑 고물이지만 안되는건 아니고,
    그냥 모니터 바꾸는김에 바꾼거라 룸메냔이 컴퓨터 안된다고 징징대길래 쓰라고 준적도 있었구요.
    좁아터진 거실에 빨래 널면 가득차는데
    그래도 내방이 더 넓으니까 거실에 빨래 너는것도 크게 뭐라고 한적도 없었구요.
    전기장판도 고장나서 안된다고 해서 안쓰는 전기요도 준적도 있었고
    쿨매트도 새로 사고 싶어서 멀쩡한 쿨매트도 준적도 있었고
    자잘자잘하게 저도 사정아니까 챙겨줬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통신사 인바운드 다녔는데,
    인터넷 전화기 지가 갖고 싶었는지 내 명의로 하면 안되겠냐고
    요금은 지가 다 낸다고 해서 해라고 한적도 있었구요.


    중간에 일도 잘려서 돈도 없으면서
    오질라게 놀러다니더니
    결국에 신용카드, 대출 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되서
    지 이름으로 된 통장도 못 만들더군요.

    제가 미친년이였지
    안쓰럽다고 통장도 빌려줬었어요.
    이건 불법인건 후에 알게 되긴 했는데....
    통장 빌려주고 나서도 인터넷 뱅킹이 되는거 아니까
    시도 때도 없이 어디에 얼마 어디에 얼마 급하다고 빨리 이체해달라는둥
    계속 부탁을 하길래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회사에서 하x은행 통장을 만들어야 된다했다며, 나보고 만들어 줄 수 있냐길래
    근처에 그 은행이 없어서 안된다.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신분증 사본을 달랍디다. 그래서 그건 더 못해준다 말도 안된다 했더니 지딴에 기분이 나빴는지 말을 먹더군요.
    그러다 올해 초에 더이상 안 빌려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이건은 끝이 나긴 했어요.

    그리고 개가 대소변 못 가린다고 했던거,
    룸메냔 방안에는 더 심했어요
    헬게이트가 따로 없어서
    냄새가 진짜 심하게 나요 ㅋㅋㅋㅋ
    지금도 복도에서부터 거실 하고 냄새가 장난 아니게 나요.


    그런데 올해 초에 다들 연말정산 난리 났었잖아요 ?
    지 명의로 된 카드도 없고 현금영수증도 못 받아 쓰다보니 연말정산 폭탄을 맞게 되었다며,
    월세 현금영수증을 자기 이름으로 받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누군 월세 현금영수증 되는거 몰라서 안 받았나요 ?
    그래서 그럴거면 직접 주인이랑 통화하고 혹시나 주인이 돈을 더 내라고 하면
    그 돈은 니가 내라고 했더니
    'ㅡㅡ'
    이러고 메신저를 하더니 아무말이 없더라구요
    이때 저도 진짜 있는 정이란 정이 다 떨어져서 본격적으로 짜증내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자기가 돈을 많이 내는것 같다고
    예전 고지서들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순순히 잘못은 시인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요.
    그래서 내가 먼저 공과금 일체 납부하고 정확히 반을 친구에게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일년동안 같이 사는동안 사용하게 되는 공동생활용품은 내가 사기로 하고 말을 끝냈습니다.

    자기한테 고지서 안 보여줬다고,
    난리에 난리를 피우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돈도 정확히 나누니까
    집안일 내가 하던것도 반 나눠서 하자고
    분리수거 모인것 중에 2개 버리라고 했는데,
    4주만에 한개 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집안일 하고 있냐고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지적했더니
    그러면서 예전 고지서를 다 내놓으라며 난리를 피우더라구요.

    룸메가 쓰고 있는 방 쪽에 장판다 까지고 문짝 시트지 떨어져서 너덜너덜한데다가 뭐가 묻었는지 더러워서
    그거 나중에 다 해놓고 가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쳐 말은 잘하더군요.

    저는 저대로 계속 지적을 하고 지는 지대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럴거면 방 빼도 된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래도 되는거면 진작에 말하지 그랬냐며
    당장이라도 나갈것 처럼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2달 지났나 했더니,
    손님이 온다길래
    화장실에 각자 폼클렌징이랑 이런거 올려두는곳이
    더럽다고 좀 버리고 정리하라고 했더니
    자기껀줄 안다고 나나 잘하라는 식으로 비꼬듯이 이야기하더군요
    저는 저대로 화나서
    그럼 방 빼서 나가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제가 보기 역겹다고 그럴거다라는 식으로 말을 쳐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번달 내로 나가준다며 지껄이더니
    지금 짐을 다 빼긴 뺀 상황입니다.

    솔직히 100만원 사기 당했다고 생각하고 안 받아도 되요
    제가 사람을 잘못 믿어서 사기 당한건 맞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친구가 가지고 가기도 했고 내명의로 되어 있는
    인터넷전화 요금이랑 해지하게 될 위약금은 당연히 받아낼거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다 말해버리고 싶은데,
    취미 생활이 같다 보니 서로 알고 공유하는 블로그 이웃이 있거든요.
    블로그에 쓰게 되면 특정인을 지목하게 되니 명예회손으로 고소당할 빌미를 주게 되니 그건 또 안될것 같고 ㅠ

    아 정말 답답해 죽겠어요 ㅠ

    가능하면 100만원 빌려줬던것도 받고,
    저 인터넷 전화기 위약금하고 지가 있는동안 썼던 공과금까지 다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 ㅠ


    룸메냔 부모님이라고 알고는 있긴 한데,
    사이 안 좋아서 거의 야반도주하다 시피 해서 나왔거든요.
    그래서 안되보여서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했던거였는데
    돈관계는 얽히면 안되는 거였나봐요.

    그 부모라는 사람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문열라고 두드리고 소리지르고 난리 피워서
    경찰서에만 3번 신고 했었어요.
    지 이모한테도 손벌려서 돈빌려놓고는
    카톡에 자살할것 같은 메세지 적어놔서
    밤 11시에 이모되는 사람이 찾아와서 문 두드리고 난리 피웠던 적도 있었구요.

    신불자라서 핸드폰 끊긴지도 옛날입니다.
    지금 텔레그램으로 말걸어봤자 읽지도 않고 쌩까네요.


    제명의로 된 인터넷 전화기 들고간걸로 절도죄 신고 될까요 ? 
    정말 화가나서 절도죄로 신고라도 하고 싶은데 ㅠ
    그럴러면 인터넷 전화기 해지하면 안되겠죠 ? ㅠ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끝낼 수 있을까요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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