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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썰 푸는게 대세인거 가트므로 본인도 썰 풀어보겠씸
큰아들이 외할머니네 놀러가서 일주일째 집에 움쓰므로 음씀체
본인은 25살에 군대를 갔음 뭐 하다 갔는지는 안 궁금해 할거라 믿고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는데 다행히 군번이 미친듯이 풀린 군번이라
상병 2호봉때 분대장을 달았씸
사단 본부대였는데 고참들은 죄다 위병소, 회관에 있었구 정작 처부인원들
생활하는 막사에 상2되니까 동기 9명, 1달차이나는 고참 2명, 3달차이나는 고참 1명
그리고 대대 왕고 군-_-종병 한명있었음(얘만 생활관에 병장임 ㅋㅋㅋㅋㅋㅋ)
군종병은 뭐 부대 어차피 자러 오는 애니까 걍 제끼고 여튼 상2때 분대장을 달았심
일주일전에 받은 신병놈 데리고 아침에 사단장 출근길 청소하러 갔심
가을이라 낙엽 졸 떨어졌는데 우리 사단장이 길에 눈쌓이는거 낙엽쌓이는거 못보는 양반임
그리고 제식, 예절 엄청 강조해서 지나가다가 사단장 만나면 걸음 멈추고 부대차렷~ 추우웅 서엉!
하면 대충 눈으로 훝고 지나가는 양반임
그날도 낙엽 개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 밑에 애들 10명에다가 막 대기 풀린 신병놈 데리고
형광색 머리카락 빳빳한거 졸 많이 달린 나무 빗자루 들고 좀 일찍 청소하러 갔심
존나 낙엽 쓸고 있는데 저 아래에서 추우웅 서엉~~~!!! 소리가 들리는 거임
그래서 애들한테 야 사단장 오나보다 긴장들 타라 말해놓고
사단장 그랑죠가 오기만을 기다렸씸
사단장 그랑조가 눈에 보이길래 부대 차렷!! 사단장님께 경례!! 추우웅 서엉! 했는데
맨날 걍 지나가던 사단장이 차를 내 앞에 세웠심
시바 흠칫 놀랐는데 창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사단장이 손으로 누군갈 가르켰심
대기 풀린 이등병 색히 -_-;; 고참들 다 왼쪽에 빗자루 끼고 거수경례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색히가 긴장 타라고 했다고 개 긴장해서
빗자루로 받들어 총 하고 있었심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바 갑자기 등에서 땀이 쫙 나더니 사단장이 나보고
이등별님 잘 가르치라고 말해주시고 가셨음
여기서 잘 끝났거 같았는데
사단장이 대장 갈궈서 그날 분대장급 다 모여서 개갈굼 당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대표로 영창 갈뻔 했는데 처부에서 일할 사람 없다고 다행히 막아줌 -_-;;;
아 이거 마무리 어케 해야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군생활 편하게 하고 있었는데 이 캐망할 이등별놈 아오 빡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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