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유에 와서 연애상담을 하는 상황부터 사과드릴게요ㅠㅠ
단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고 물어볼 곳이 없어요...
  
남자친구 핸드폰은 보는게 아니었어요... 
잠이 안와서 웹툰이라도 보려는데 제 핸드폰은 일정량 이상 데이터를 쓰면 쓰리지로 되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 핸드폰을 쓰다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카톡한 내용들을 봤어요 
별거 없었는데 하나. 남자친구가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이 있어요 몇년이나 봐왔고 굉장히 친한 사람이에요 저도 두세번 정도 같이 만난적이 있는데 남자친구보단 어리고 저보단 언니에요 남자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별로 못 만났는데 얼마 후에 그 언니가 남자친구가 일하는 동네로 오기로 했나봐요 
다 읽어봤는데 
내가 며칠날에 가겠다 
그 날은 여자친구(저)가 일 이있어서 지방에 간다
마침 잘 됬네 
밥먹고 술 마시고 
모자라면 내방가서 더 마시자 
나도 그말 할랬는데 
여자친구한텐 일찍 잔다고 하면 되니까 
그리고 내 방에서 편하게 자고 가면 되지 
이게 무슨 대화일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대화 전에는 제가 너무 남자랑 자주 만난다는 얘기도 했어요 이 언니는 제가 선을 못지킨다는 식이고 남자친구도 동의했어요 
그러면서 자기는 오빠랑 얼마나 친한지 저도 알지만 제가 만나는 남자들은 오빠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지 않냐구도요 
제가 만나는 사람... 일주일에 한번 학교 동아리 모임 후 회식이에요 심지어 제가 그 동아리 회장입니다... 저 말고 여자도 있어요 
저도 학교 끝나면 알바하고 남는 시간엔 동아리 일이 바빠서 친구는 자주 보지도 못해요 마지막으로 친구랑 술마신게 몇달전이고 그 전에 친구랑 술마신건 또 그 몇달전..
다른것보다 얼마나 친하면 아는 동생이랑 저한테 거짓말하면서 방에서 늦게까지 술마시고 같이 자도 되나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몰래 본 내용이니 얘기를 먼저 꺼내기도 애매하고... 
정말 친한사이인거 알아요 이 언니가 남한테 얘기 못하는 고민도 얘기하고 그래요 그냥 무슨일 생길 것도 아닌데 괜히 말꺼내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걸지도 몰라요
그냥 머리속이 꽃밭이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