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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2613
    작성자 : 살고싶어요Ω
    추천 : 3
    조회수 : 764
    IP : 121.141.***.82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1/04/18 16:40:02
    http://todayhumor.com/?gomin_142613 모바일
    내아내는 된장에 망상증까지 있는겁니까?
    좀 깁니다. 글재주도 없어서 난해합니다.


    결혼전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학원을 같이 다닐때, 서로 사물함이 떨어져있었습니다.
    어느날 제사물함 옆주인이 있길래 이리저리해서 같이 쓰고싶다. 자리 바꿔줄 수 있냐 라고 물어보고,
    그러라는 대답도 받았습니다. 대화는 이게 끝. 전부입니다.

    근데 여친이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더니, 얼마지나지 않아서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당황스러웠죠. 이유를 물었죠. 대답한하는 여친에게 끈질기게 물어봐서 들었습니다. 아주 이유가 가관이었습니다.

    제사물함옆사람(여자였음) 이랑 그러다가 친해지고, 자기 버리고 둘이서 잘될것이 분명하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제가 잘낫냐구요? 31살까지 변변스런 직장하나 없다가, 사회교육원에서 공부하는중이고, 그렇다고 집안이 쭉빵도 아니고 얼굴이 장동건처럼생긴것도 아닌 배나오고 안경쓰고 뚱띵인데..

    뭐 이건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결혼후에 어느날 나에게 이러더군요.
    나 더이상 가난하게 못살아. 돈 내놔. 라구요.
    이번엔 또 뭔일인가 물어봤죠.

    시댁에서 돈을 1억준다고 햇다가 8천준다고 했다가 왔다갔다한다고, 확실하게 2억 내놓지 않으면 못산답니다.

    2억이라.... 저희집요. 2억은 때려죽여도 없습니다. 중소기업다니시다 귀향하셔서 시골계시는 부모님에 외아들..
    (동생하나 있었는데, 사고로 죽었습니다)

    1억이야기 나왔을때도 놀랐습니다. 그말은 부모님은 쪽방월세 가겠단 말과 같으니까요.

    도대체 이게 뭔일인지 일단 지방에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햇습니다.
    전혀 모르는 말이라 하시네요.
    다만, 며느리랑 앞으로 살집은 얼마정도생각하느냐, 요즘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그런 이야기만 
    하셧다고 하구요.

    이 상황에서 아내를 닥달해서 진실을 말하라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이미 머리속에는 제 부모님이 준다고 확답하셧고, 숨겨둔 돈이 있을꺼라 확신하고있고, 지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을것이 분명하니까요.

    남들이 된장녀다. 니가 정신나갔다 했을때도 다 거짓이라 믿었습니다.
    데이트비용 100%부담하고, 굽실거리며 니가 싸준 김밥한번 먹어보고싶다 햇을때도 그저 행복했습니다.

    장모님성격과 판박이 입니다. 장모님은 자신이 원하는 말만해주는 사람만 사귑니다. 쓴소리 바른소리하면 매도하고 내쳐냅니다. 그래서 항상 주변엔 장모님과 비슷한생각하는 사람만 모여있습니다.

    내가 세상의 진실을 말하면, 이 두사람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내 친구가 그러는데 그건 당신이 틀린거래! 내 옆집애가 그러는데 내말이 맞다잖아! 내가 아는사람이.. 내가 아는..."

    내 아내는 미쳤습니다.
    그녀의 장모도 미쳤습니다.

    어제도 내 아내는 이런말을 했습니다.
    남자는 무조건 집이 있어야된다. 요즘 부모가 다 해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그정도도 못해주면서
    그게 부모냐?
    전세 월세에 내가 왜가냐? 새집아니면 절대 안된다.
    니가 나한테 뭘 해줬냐? 명품을사줬냐? 차를 사줬냐?
    난 니네집와서 아들을 둘이나 낳아줬다. 근데 나한테 하는 대우가 이거냐?
    여자는 당연히 대우받으며 살아야하고, 남자는 그만큼 있어야 하는데, 넌 능력도 부족하고
    부모도 안도와주고 있으니, 나같은 여자가 결혼해준것만도 천운이라 생각해라!

    난 반격했습니다.
    나도 장인장모한테 받은거 하나없다. 맨날 돈없다고만 하고, 애들 기저귀,분유한통 안도와주신분들이다.
    반면에 울집에서 애들 지금까지 양육비, 병원비, 반찬, 한약.. 다 따지면 3년동안 몇천은 해주신분들인데
    아직도 부족하냐?
    그리고, 우리 두 아들이 커서 장가가야할때, 너처럼 바라는 여자가 오면, 그때는 감당할 수 있겠냐?

    내 아내는 앵무새입니다. 어제도 저의 반격은 쓰잘때기없는 반항처럼 묻혀버렸습니다.

    결혼하고 아침 얻어먹어본적 없습니다.
    결혼하고 아내가 손수 만든 반찬하나 먹어본적 없습니다.

    이쯤되면 궁금하시겠죠. 얼마나 아내되는여자가 이쁘기에?  에? 아뇨.....
    친구들이 니가 아깝다 했습니다.  저요~ 얼핏보면 안여돼 입니다.

    부모님등골빼먹으며 살기 싫습니다.

    가난해도, 내 손으로 자수성가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나와 힘을 같이하는 아내를 갖고싶었습니다.

    저 한달에 250 조금 안되게 법니다.. 아내가 일하기 싫다기에 찬성해 줬습니다. 일과 돈보다는 아이들
    인성교육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동의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것입니까? 제가 세상과 동떨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는겁니까?
    이젠 어떤게 진실인지 조차 판단이 안섭니다.
    여러분에게 묻고싶습니다. 뭐가 진실이고, 어떤것이 옳은건지..



    요즘엔 자주 회사 옥상에 올라가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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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8 16:51:43  222.1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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