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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41208
    작성자 : 굉장나엄청해
    추천 : 6
    조회수 : 657
    IP : 112.169.***.2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9/20 20:43:09
    http://todayhumor.com/?animal_141208 모바일
    (마지막으로 죄송합니다!ㅠ)아기고양이 임보/입양처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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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마지막으로 올리겠습니다!
     
    너무 급해서 자주 글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
     
    동네에서 며칠을 울고있던 아기고양이가 있었는데

    어린이들이 찾아내서는 엄마가없다. 키우자.

    부모님들은 안된다. 만지지마라. 이걸로 이삼일 동네가 소란스러웠었어요.

    엄마가 있는 아이일지도 모르는데 애들이 데려가버릴까봐 걱정도되고

    그런데 엄마가 없는지 저녁마다 내내 울더라구요..

    고양이가 주차되어있는 차안에 들어가있어서 어제는 아이들이 꺼내려고 하는걸 일단 집에남아있던 고양이파우치를 건내주곤 약속때문에 고양이는 보지못했어요

    저녁때들어와서는 오늘도 울면 엄마가 없는거다. 아이들이 데려가기전에 내가 데려오자.했는데 안울더라구요

    아- 애들이, 아니면 엄마가 데려갔나보다하고 걱정반 안심반으로 잤는데 아직 고양이가 있더라구요ㅠㅠ

    아마 애들이 준 밥때문에 조용했었나봐요..

    애들이 오늘은 작정을 했는지 고무장갑에 빗자루에..휴

    안되겠다싶어서 먹이 사와서 그걸로 겨우 빼내서는 애들한테 물었어요

    얘 어떻게 할거냐
    -키우겠다
    부모님이 허락했냐
    -우리 부모님은 안된다고했고 얘네 부모님은 허락했다
    (된다고한친구한테)정말이냐?
    -그렇다 근데 밖에서 키우란고하셨다
    ......... 밖에서 키우든 안에서 키우든 키우려면 일단 병원가야한다
    -근데 병원 갈 돈이 없다
    부모님이 허락했으니 병원대려가도되는거 아니냐
    -그런건 안된다고하셨다
    정말 허락한거냐
    -엄마 안된고했고 아빠는 밖에서 키우라고...
    .......내가 지금 병원데려가겠다
    부모님한테 허락받으면 연락하고 아니면 내가 알아서 키우든 입양을 보내든할거다 안녕

    이러고 제가 데리고왔네요..
    일단 아이들 마음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이래저래 더 물어본 결과 얼마안가서 버려지거나 죽거나 둘중 하나겠더라구요

    끝까지 책임질거아니면 가만히 놔두는게 맞지만 아이들이 데려갔다 힘들어할게 뻔히 보여서 놔둘수가없었습니다

    일단 진드기는없고 귀는 생각보다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다만 변검사에서 원충이 나와 열흘정도 약 먹자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병원에 갑자기 나타나서는 소란스럽게해서 태어난진 얼마나된거같다 이런 얘기는 했는지조차 모르겟고 원충얘기랑 약먹이는거, 사료만 겨우 사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
     
    사람을 보고 자란 아이가 아니라 그런지 경계가 무척 심해서
     
    경계를 풀거나 만질수 있으려면 며칠 걸릴줄 알았는데 쉬운 남자였네요
     
    계속 울기도 해서 급히 장난감을 만들어 놀아줬는데
     
    점점 곁에 오기 시작해서 슬쩍 만져봤더니 골골송과 꾹꾹이는 기본에(핸드폰 진동인줄)
     
    부비부비도 엄청하고 발을 만져고 개의치않아하고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깨물깨물도 뭔가 조절을 하는 기분이예요
     
    개냥이 기질이 다분한 아이인것같아 제가 못 키우는게 더 안타깝네요ㅠㅠ
     
    그리고 가만히 쳐다봐주고 있으면 뭐가 그리 신기한지 갸웃갸웃거리며 눈이 엄청 커져요!ㅎㅎ
     
    글 쓰고 있는 지금도 계속 앵기고  곁에 가만히 앉아서 그루밍도 하다 조금 만져주니 다시 골골송
     
    예전에 돌봐준 고양이가 새끼들을 낳아서 같이 봐준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런 골골송과 애교는 보지 못해더랬죠ㅠㅠ
     
    밥도 물도 아주 잘 먹고, 맛동산이랑 감자도 잘 만듭니다
     
    처음엔 화장실을 못가렸는데 이불 좀 버리고 잘 지켜봐주니 화장실도 잘 가리고 있어요 하하하하하...ㅠ
     
    그리고 사진은..... 정말 슬프게도....... 병원비가 적게 나온 탓일까요?
     
    대신 핸드폰이 가셨네요 아이 돌보다 그만 물에 빠지셨어요.........
     
    사실 병원 데려갔을때 심장이 두근 거릴정도로 걱정되다 생각보다 많이 안나와서 엄청 좋아했는데 핸드폰 수리비가 대신 해주셨네요ㅠㅠㅠㅠㅠ
     
    정말 귀엽고 똑똑한 아이예요
     
    하면 안되는 행동할때 '안돼'하면서 코 살짝 때려주면 다음부턴 안하더라구요
     
    -----------------------------------------------------------------------
     
    (마지막 글이니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오늘 친구를 불러서 친구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직 경계도 좀 남아있고 겁도 많지만 같이 놀아주는게 효과가 좋네요
     
    사람이 일어나서 움직이고 하면 구석에 숨기 바쁘긴한데 조용히 곁에 앉아서 놀아주니 무릎냥이가 되더니
     
    글쓰고 있는 지금은 놀다 지쳐서 무릎에서 잠들었어요~ 따뜻하네요 흑ㅠ
     
    동영상이 훨씬 얼굴도 잘나오고 귀여운데 동영상은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사진만 덧글로 올리겠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메일 주시면 짧은 동영상이지만 보내드릴께요~
     
    아이가 애교도 많고 똑똑한 것같아요 개냥이 기질도 다분하구요
     
    지금은 일단 밥상에 올라가려 한다던지 소파 긁으려고 한다던지 하지않는게 좋은 듯한 행동은 알아듣는 선에서 제지하고있습니다
     
     
     
     
    제가 집주인분 문제도 있고 아직 아기인 아이를 장기적으로 돌봐줄 상황이 되지못해 이렇게 부탁드리게되었습니다..ㅠㅠ

    입양처가 정해질때까지 임보라도 가능하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ㅠㅠㅠ

    제가 사는 지역은 서울 강동구이구요 근처시면 제가 데려다드릴수있습니다
    치즈. 남아이구 병원에서 체중이 460g이었는데 밥을 워낙 잘 먹어서 아마 살이 좀 올랐을것으로 기대됩니다ㅎㅎ
    출처 첫글- http://todayhumor.com/?animal_141126
    두번째글- http://todayhumor.com/?animal_14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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