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좀 베오베좀 보내주세요..

첫마디부터 무슨 염치없고 싸가지 없게 베오베를 보내달라는 말이냐..
하시겠지요.. 내일은 제 생일이라고 합니다 20살..

가장 젊고 피끓는 시절이죠..그런데 내일은 정말 축하받을만한
기분이 아니라서요..얼마전에 중2때부터 쭉5년동안 좋아만하다가
끝끝내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됐습니다. 첫사랑이고

처음해봤던 연예라서..제딴애 열심히 했지만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마음만 앞설뿐..권태기일찌도 모르겠지만 제옆에 불편하데요..
그리고 5년동안 기다리게한게 미안하다고 하고...비참하게
메달려도 봤고,,누구처럼 따져도 봤습니다. 완곡하더군요..
뭐 그렇게 싸운것도 아닌데 갑자기.. 휴,,,ㅋㅋㅋ...
근데 전아직도 눈깔에 콩깎지가 씌여서 그여자가 좋습니다. 친구들한테는
괜찮다,나도이제 밉다라고 했지만,그애한테도 막말다 했었는데
후회되고 제가다 한심합니다...에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엄마 죄송해요..아들놈20년 열심히 키워 주셨지만
이렇게 맨날 밥도 안먹고 힘든모습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20년동안 어디하나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점 정말...휴..
죄송한 마음뿐이구요,,엄마 아들,,지금도 커가는중입니다.
세상을 배워가는중이구요..지금 이렇게 멈춰있지만 얼른 털어내서
혼자서 고생하시면서 아들놈 대학보내주신다고 등록금 때문에
밤새 잠한숨도 많이 못주무시는 어머니..저는 정말 불효자인가 봅니다...

..;;아이고;;제가 신세타령하고 이상한 말만 했네요...
다름이 아니라..그냥 내일 일어나서 오유를 왔을때 제글이
베오베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저도 이제 훨훨 털어내고
다시 일어서서 주윗분들에서 내세울껀없지만 바보같은 웃음 보여드릴려구요..

친구들한테도 제 생일이라 말하지않았습니다..애들 알바땜에 바쁜데
부를수도없고 수중에 든 돈도 얼마없고해서..ㅋㅋ생일 선물 많이도

안바라고 그냥 베오베 한번만 보내주세요!!
아직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힘들때는 그힘듦을 잠시나마 잊게해주고 기쁠때는 그기쁨을
더욱 행복하게 해준 오유..

저에게는 얼굴없는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