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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409662
    작성자 : 생겨요_안
    추천 : 10
    조회수 : 1316
    IP : 121.170.***.4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7/04 09:30:02
    http://todayhumor.com/?humordata_1409662 모바일
    헬스장의 그녀.txt


                                 이미지를 클릭하면 중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1GIja








     

     어제 스노우보드 동아리 mt를 가서 오늘 낮에 집에 왔다.

     

    힘든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몸짱이 되기위해

     

    헬스장을 거를순 없었다.

     

     

    여느때처럼 카운터를 지나

     

    헬스실로 들어가는데,

     

    오늘도 역시 카운터에는

     

    알바누나가 있었다.

     

     

     

    사실 그 누나가 좀 지나치게(?) 친절한 감이 있어서

     

    솔직히 나로선 조금 부담이 됬다.

     

    난 어느정도 친해지지 않으면

     

    웃으면서 대화하는게 힘이 든데,

     

    그 누나는 항상 너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하곤했다.

     

    그런데도 난

     

    그렇게 웃는 얼굴에대고

     

    그냥 간단한 말 한두마디만 하고 지나가곤 했던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헬스장에 갈때마다 조금 부담되고 답답했다.

     

     

    1주일전 사례를 한가지 들자면

     

     

    " 엇 오늘은 일찍오셧네요? ^^"

     

    " 아 학교가 늦게 끝나서요. "

     

    " 학교 다니시나봐요?? "

     

    "네. 대학교. "

     

    당연히 대화가 끊긴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경우가 거의 갈 때마다 있어서

     

    솔직히 알바누나가 좀 바뀌었으면 싶었다.

     

    그 누나가 싫다기보다 그 누나한테

     

    내가 미안해서 얼굴보기가 좀 그랬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운동을 대략 두시간정도 하고

     

    카운터를 지나가는데

     

    그 누나가 말을걸어온다.

     

    "계란 드실래요? "

     

    "네?"

     

    "삶은 계란이요 "

     

    순간 약간 당황한 나는 무슨말을 할지몰라

     

    1-2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싫으시면 어쩔수없구요;; "

     

    " 아 저야 주시면 좋죠 "

     

    " 아 진짜여? "

     

    하면서 데스크에서 뭘 꺼내길래

     

    난 헬스장에서 계란을 한꺼번에 많이 삶아

     

    두어개 주는줄 알았다.

     

    근데 삶은 계란 3개가 들어있는 봉투를 내게 주는것이다.

     

    그냥 받고 지나가기 무안해서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 평소에 이런거 많이 드세요? "

     

    " 나오실때까지 드릴라구 안먹고 있었어요ㅎㅎ"

     

    "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그냥 카운터를 지나와서

     

    집으로 왔다.

     

     

     

     

    운동을 하고나니 무척이나 배가고파

     

    식탁에 앉아

     

    계란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웬일..

     

    계란3개만 들어있는줄 알았는데

     

    무슨 종이 쪼가리 같은게 있는것이다...;

     

     

     

     

     

     

     

     

     

     

     

     

     

     

     

     

     

     

     

     

     

     

     

     

     

     

     

     

     

     

     

     

     

     



     

     

     

     

     

     

     

    종이 쪼가리를 펴보니 소금이 나왔다.

     

    그래서 삶은 계란을 소금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


    2차출처 : 여시

    원출처 :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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