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까지만 해도 제 삶이 괜찮게 풀려갈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유학중간에 집안사정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부터 모든게 나락으로 떨어지는거 같아요
부모님이 힘들어서 유학을 접으라던건 이해하지만 저도 저희집이 이렇게 까지 힘들줄은 몰랐네요
빚은 산더미고 부모님은 돈때문에 싸우세요
심지어 아버지는 싸우시다가 목매단다는 소리도 하세요. 너무 무서워요.
저희 가족 전체다 보험도 해지됬구요 이제 병원도 가면 안되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아버지는 스트래스때문에 혈압이 위험수치 까지 올라가셨다네요 술담배도 끊으셨던 아버진데
이러다 저희 아버지 쓰러지시면 어떡하죠 병원비도 많이나올테고
제가 공부라도 잘하는 학생이었으면 걱정을 덜어드리는데... 전 그런학생마저 아니네요
고3인데도 정신은 늘 다른데 가있고 공부가 그저 싫네요.
대학진학도 그저 막막하고 인서울 하겟다고 소리만 뻥뻥치지만 4년제는 갈수있을지 의문이에요
제가 유학길에 오르지 않았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까요? 4년이라는 시간을 그저 허비한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오늘따라
모든게 그저 막막하기만 해요
행복한 가정같은건 이제 볼수없을것만 같아요.
이 모든게 제발 악몽이기만을 바래요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