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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0193
    작성자 : adsfΩ
    추천 : 0
    조회수 : 392
    IP : 14.56.***.7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4/12 12:20:54
    http://todayhumor.com/?gomin_140193 모바일
    엄마아빠가 답답하고 이해도 안가요
    요새 제가 일하거든요
    휴학하고..
    자취하는데 오빠랑 같이살아요
    오빠는 28인데 공부도 별로안하고 여자랑놀고 친구랑 놀고 그래요
    집세는 엄마아빠가 내주셔요 월 50

    지금부터 제가 하는얘기가 어쩌면 욕심일지도몰라요
    어쩌면 욕먹을수도있구요
    하지만 전 답답하고 짜증나요.







    우리집은 아빠가 의사에요
    어릴때 맨날 그래서 등심 먹으러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제가 커가면서 집이 좀 안좋아지더라구요
    일단 병원을 크게 이전하면서
    위치를 좀 안좋게 잡더니
    대출도 좀 많이받아서 하길래
    그때 제나이가 초등학교 6학년때쯤인데
    이전하지말라고 말렸다가(왠지 위치가 구석지고 너무별로라)
     넌 어리다고 무시나 받고
    이전하면서 또 누구랑 동업을하길래
    동업은 또 왜하나 뭔가 이상했는데 결국 동업자와 같이일을한 것때문에 더 안좋아지고
    하여튼 그렇게 우리집 사정이 점점 안좋아지기시작했어요
    그래서 뭐 남들보다 난 유달리 옷도잘 안사주고 
    뭐 용돈도 덜받고 그렇게 컸는데
    집은 또 무지좋았어요
    제가사는곳은시골인데 
    제일 알아주는 2억 빌라에살았는데
    그거 다 그냥 남보이려고 그렇게 산거거든요.
    가끔 친구들이 샘내데요?
    그런데 난 속으로 스트레스 꽤받았어요
    저거는 의사집안들끼리의 어떤 하나의 자존심인데 
    솔직히 우리집은 형편이 주공아파트 이런데에 살아야 딱인데

    다른의사집안 사모님들이 보기에 놀림감되니까 엄마아빠가 굳이 빌라를산거에요

    게다가 자동차도 포텐샤라고 그당시 자동차중에 현재로치면 벤츠급 차를 동네에서 우리아빠가
    처음뽑았다고 유명한데
    그당시에나 좀 살았지 집안이 기우는데도 자동차는 유지하길래
    내가보기에 되게 싫은거에요 . 차만 팔아도 좀 나아질텐데 왜 저리 차를 안고사나
    저게 유지비도 비싸고 기름도 많이먹고 진짜 별로에요

    그런데 내가 고등학교때 공부 안한다고 엄마아빠가 걱정했는데
    제가 미술한다니까 좀 싫어하는눈치여다가 결국엔 시켜주셨는데
    항상 서울권에 들어가야 사람취급하는 집안분위기때문에
    당연히 서울쪽으로 가야되는줄알고 공부했는데
    우리집생각해보니 등록금낼 형편이 영아닌거에요
    그런데 또 내가 내긴싫어요 그래서 난 솔직히 전문대가도 상관없었는데
    대학들어오고보니 대학등록금은 다 학자금대출인데 연체되서 
    자꾸 신용등급떨어지고....

    엄마아빠는 시골로 내려가서 또다른 개업해서
    또 실패하고
    그도그럴게 맨날 아빠가 술좋아하고 담배많이 피셔서 피로해서
    출퇴근시간도 불안정하고 소문도 이상하게 나서
    당연히 병원이 잘될리가 없고

    그때부터 엄마가 저보고 사업을 하라네요?
    그때가 제가 대학교 2학년때였어요
    막 사업설명회 들으러다니라고 강요하고
    창업하자고 하고
    돈도없으면서
    엄마는 그런데 일을하실생각은안하고
    월 100만원벌어 뭐하냐고 사업을해야지 이런마인드고

    사업자본은 없으면서
    대박만 바라고
    그렇게 저 1년반동안  엄마때문에 사업강요로 스트레스받다가
    아빠가 페이닥터로 일바꾸면서 드디어 좀 안정되려나하는데
    월 1000만원 벌어도 

    다 빚갚는데로 완전 무지많이 빠져나간데요

    그래서 용돈줄돈도 없어보이고
    나도 좀 내가 벌고싶어서 일시작했는데

    엄마가 이번달 나 월급탄거로 돈 빌려달라는데
    너무 속상해요
    빌려주는거야 빌려줄수도있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투도 무슨 내놔라 식이고
    아빠월급도 올랐는데 왜 빌리냐 물어보니
    자동차 수리하는데 그랬다고 하고
    -_-
    도대체 자동차는 왜 안파는지 모르겠고...
    짜증나요 진짜.

    저 이름으로 제2금융도 꽤빌렸어요 저 빚쟁이에요 빚쟁이

    학자금대출도 말로만 엄마가 해준다고하지만
    결국 제가 갚겠죠 뭐 엄마아빠빚도 그렇게많은데.

    게다가 어릴때부터
    뭣같지도않은걸로 많이 혼나고
    시력나빠진것도 아빠유전인데 내가 Tv가까이서 봐서 그런거라고 엄청혼내고
    난 또 내가 정말 눈을 너무 혹사시켜서 그런줄알고 몇년내내 죄책감에
    우울하고

    아빠는 또 은근 변태같이 어릴때부터 나 어디 막 만지고 

    엄마는 기분파라서 어디서 기분나쁘면 나한테 괜히 화풀이하고

    엄마가 18년동안 아빠친가쪽 고모들 삼촌들 학비보태고 돈부쳐준거로
    나한테 계속 얘기하면서 한탄하면

    난 그얘기듣고 나중에커서 꼭 결혼 하지말아야지
    결혼 안해야지
    혼자 살어야지

    그생각하다보니

    정말 독신주의될기세

    다른집애들 부모님이 아무리 직업이 평범해도
    성실하고 똑똑해서 번만큼 재산도 모으고 본보기가 되면

    저는 그런얘기 들을때마다 부럽고

    그래요.


    제맘을 이해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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