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장혁ver. In my dream -
이 특이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된 계기는
Aska가 프로모션 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여기에 평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팬이었던 Chage가 적극적으로 의뢰하여 제작이 성사됨.
팬들에게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에 앞서 일종의 예고편이라는 기대감을 주었지만
이후 장편으로 개봉이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실험 애니메이션에 가까워서)
음악 전문 위성방송인 채널 V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방영되어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함.
또 미야자키 하야오의 기존 작품 성향과는 달리 뮤직비디오에는 통상적인 일본 SF 만화의
미래도시 및 메카닉들이 등장하며 그의 작품 중 최초로 CG 영상을 사용한 사례라고 함.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대사도 없고 스토리를 자세히 설명, 해석한 것도 없어서 보는 사람마다 해석을 각각 다르게 한다는 것.
무대는 미래의 한 도시. 21XX...핵전쟁과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황폐화된 세계.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표면을 피해 돔 형태의 지하 도시로 거주지를 옮기게 됨
과연 저 철덩이로 된 도시 안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들어가보기로 함
급하게 이동하고 있는 경찰 부대
알고보니 사이비 교단인 초신성교 사옥을 침공하는 작전에 투입된 거였음.
교단 전체가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를 기습하는 경찰
초신성교는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있는 불법 종교단체였고
총 난사와 수류탄 투척이 난무하는 무차별 전투를 벌인다.
전원 사살 후 초신성교는 철저히 파괴되어 사라지게 됨
그러던 도중 이상한 생명체를 발견, 날개가 달려있다?
신도들은 신비한 여신이라고 떠받든 모양
날개가 달린 소녀였던 것
그리고 주인공들의 상상. 순간 화면은 교외의 도로 위를 질주하는 주인공 경찰들과 소녀로 넘어가고
경찰들은 이 소녀를 하늘에 띄워줄 생각으로,
공중에 뜰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고 소녀는 날개를 펼치며 하늘로 날아오른다ㅡ
는 상상을 하게 됨
그런데 이게 실험 단편이니만큼 영화 나비효과마냥 여러가지 엔딩을 설정해 놓은 게 특징
화면은 다시 바뀌어서 날개달린 소녀를 처음 발견했을 때로 돌아옴
정부는 방사능으로 인한 돌연변이라 추측하고 비행선으로 긴급 수송함
술을 퍼마시면서도 날개소녀 생각이 떠나질 않는 주인공.
결국 둘은 날개소녀를 풀어줄 계획을 짜게 되고 해킹을 시도함.
정부 청사 침투 성공. 연구원들을 가스로 잠재우고
구출해서 ㅌㅌ
특수차량까지 타고 ㅌㅌ하지만
경찰의 저지에 비행선과 충돌하고 다리는 무너지고 맘
주인공은 날개소녀라도 살리기 위해서 날아올리려 하지만
소녀는 두사람을 놓을 수 없었고
결국 모두 추락하고 맘.
이 엔딩을 본 사람들이 "모두 죽은 것이냐" 라는 질문에 지브리 측은
'그들은 죽은 것이 아니다. 노래 가사 중 '우리들이 그래도 그만두지 않는 건..(僕らがそれでも止めないのは)'이 의미하듯,
몇 번을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함.
/여기까지가 첫번째 엔딩
화면은 다시 폭발 지점으로 돌아감
추락하는 와중에.. 트랜스 포머???
는 그런 거 없고 날아오르는 차.
추진 로켓 모터라도 단 차였는지, 주인공들의 상상이었는지, 기적이었는지는 보는 사람 상상에 맡김
지하도시를 맹렬하게 빠져나가는 주인공들.
"목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영상에 쓰인 간판의 언어들은 모두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있는데 작중 배경이
미국과 중국 세계 2대 열강이 통치하는 설정이란 걸 추측할 수 있음)
아름다운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지상은 방사능 투성이.
강력한 방사능으로 5분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해버린다.
주인공은 왜 위험을 무릅쓰고 지상으로 올라온 것일까?
하늘을 가리키는 주인공
소녀를 방사능의 위험이 없는 높은 곳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서였음
성모마리아와 같은 인자한 미소를 짓는 날개소녀
지금도 방사능은 주인공들의 몸을 파괴하고 있었고, 마지막 작별인사로 소녀의 손에 키스를 하는 주인공
소녀는 멀리 날아간다
길을 이탈해버린 자동차. 강력한 방사능에 노출된 주인공들은 결국 사망하고 만다.
출처 : 외방커뮤니티 , 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