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인이나 친구,지인들과의 마찰이 너무 잦아서 친구한테 상담을 했는데
물론 도움도 됬고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는데 몇 몇 이해안가는 말들이 있어서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알고싶어요ㅠ
1.동성보다 이성이 편한건 그 이성들이 맞춰주기 때문이다.
저는 수다떠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오래 말하다보면 집중도 잘 안되고 사방에서 얘기하니까 정신없어서 지쳐요.
그래서 이성 친구들이랑 더 자주 어울리고 편한데
상담해준 친구가 제가 이성 친구와의 대화에서 편한함을 느끼는건 이성 친구들이 제 관심사나 저를 기준으로 대화를 맞춰주기 때문이래요.
그러면서 지금 우리 나이대 남자들은 관심사가 이성,게임,스포츠가 대부분인데 너한테 맞춰주느라 자제하고있는거지
너는 결국 이성이니까 걔네가 너한테 맞춰주는거다.
라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게임이나 스포츠는 관심없어요.
그래도 여자 입장에서 연애에 대한 거나 여자 심리에 대해 많이 대화놔눴거든요
게다가 꼭 관심사 아니여도 다른 주제거리도 많은데 꼭 걔네가 저한테 맞춰줬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2.애인이 힘들다고 말안하는건 다 너한테 이유가 있다.
저한테는 1년 된 애인이 있어요. 근데 1년 사귀면서 한 번도 힘들다거나 고민있다고 말한적이 없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서로 집이 꽤 멀어요. 남친 집은 수원이고 저는 서초라서 거의 남친이 와요.
학교가 다르니 평일에는 잠깐밖에 못 보고 거의 주말에만 보니까 오래 보고싶어서 거의 막차 시간까지 있다가요.
매번 올라오니 힘들거같아서 제가 수원으로 간다고 했는데도 너 힘들어서 안된다고 못오게해요.
그러다 2주정도 남친이 해외에 나갔다가 오랜만에 만나게되서 약속 시간 2시간 전부터 준비끝내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약속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어서 제가 조금 화를 냈어요.
저는 서운하거나 싫은거 있으면 바로 바로 말하는데 저번에도 몇 번 늦은적이 있어요.
나중에가면 지각하는게 당연시 될 거 같아서 다시는 이러지말라 했는데 남친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그렇게 그 날 내내, 제가 먼저 풀어주려해도 계속 표정이 안좋길래 그냥 보냈어요.
근데 알고보니까 얘가 새벽 비행기로 들어와서 짐도 못풀고 바로 온거였어요.
그것도 모르고 싫은 소리한 제 잘못도 있지만 거기서 ~~해서 늦었다 라고 했으면 이해했을텐데
말을 안하니까 상황을 모르니 화를 낼 수 밖에 없죠
결론적으로 저는 연인끼리 숨기는게 없었으면 좋겠고 즐거운 거, 힘든 거 같이 나누고 서로 안맞는것도 맞춰가고 싶은데 남친은 말을 안해요.
문제가 생기면 저는 확실하게 서로의 생각을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남친은 미안하다, 고치겠다만 하고 자기 생각을 말 안해요.
그러다보니 남친이랑 자주 마찰이 생기고..
근데 친구 말로는 제가 말을 못하게 하는거래요
조금만 문제 생겨도 감정적으로 나오니까 남친도 지쳐서 미안하다고만 하는거고
너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결국 불평이나 불만같은건데 그런걸 사사건건 다 남친한테 말하니까
부담스럽게 느끼고 자기 말을 못 하는 거래요
대충 이렇게인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정말 두 번째는 이해하기 어려워요ㅠ
연인 관계가 처음 부터 찰떡궁합이면 좋지만 그게 아니니까 서로 맞춰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말을 안하는 남친이 야속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