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 이런데서 금값 내렸다길래 순금한돈에 한 7~8만원 하는줄 알았다고... 그래서 한 20만원이면 되는줄알고 있다가 니 카드 없었으면 낭패였을거라고.... 또 언제 다시 해줄지 모르고 살면서 처음 해주는건데 다이야 진주는 못해줘도 한돈 실반지는 해주고도 후회할것 같아 무리좀했다 하시면서 반지를 보여주셨는데......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것 같았어요......
포장 이런것도 없고 그냥 흰종이박스에 반지케이스도 초라했지만 반지는........
얼핏 보기에도 너무 작았고 심지어 막 화려하거나 예쁘지도 않는......
당황해서 제가 껴 봤는데 제손에 딱 맞더라구요....
전 12호.......
졸업반지를 11호 맞췄는데 그 반지가 당시에는 맞았는데 지금은 좀 껴서 안차고 다녔거든요.. 아부지께 여쮸봤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그래서 제가 도대체가 뭐가 어떻게 싼거냐고 하니까 여기가 그나마 순금한돈 시세가 제일 싸게 불렀다고... 바로 스마트폰 검색해서 보니
네.... 한돈 시세는 천원이 쌌습니다 그리고 한돈 물어본 다른곳보다 이곳이 많게는 2만원까지 싸게 불렀다고 하셨어요 뭔가가 이상해서 한국금거래소에 들어가서 막찾아보니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가격이 나왔는지 알겠더군요...
다른곳에서는 vat 포함한 가격을 말한곳도 있고.. 세공비 포함해서 순금반지 한돈짜리 가격을 말한곳도 있고..
보니까 이곳은 순수 당일 금시세를 말한거더라고요..
그런데 17만원선에서 두돈하고 vat값을 포함해도 비용이 터무니없게 너무 많이 나와서 이거는 또 뭔가 싶어 아부지께 카드 계산 당시 상황을 여쭤보니
계산기를 막 두드리면서 두돈에 이 비용은 공임비다 이 비용은 세공비다 그러다보니 금액이 커졌고 어차피 다른곳도 보통 이렇게 다 사가신다 우리는 순수 금 한돈값 자체가 싸니까 다른곳보다 싸게 사니는거다 그랬다더군요.. 그러면서 사이즈 늘리는건 언제든지 오시면 바로 해드리겠다. 여기 감정서도 넣어드리겠다
그때부터였어요... 울음이 막 진짜 케잌사러 가는데 눈물이 막 나와서 그냥 길거리에 주저앉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어이없는건.....
현금이 아니라서 카드수수료 10%로는 손님이 꼭 부담하셔야한다고..........
네..... 왜 그런 엄청난 가격이 나왔는지 알겠더군요..... 작업복에 남루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아버지.. 거기에 신용카드가 무엇인지는 알지면 평생 써본적이 없어서 카드수수료는 현금계산이 아니면 손님이 내셔야한다는 말을 그대로 믿은 아버지...
케잌을 사고 저는 갑자기 감기기운 때문에 콧물이 너무 난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제방에 왔어요...
그리고 2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울기만했어요.. 우는모습 보면 걱정하시고.. 이 잘못된 계산을 설명해드리면 아버지는 또 얼마나 속상하고 괴로우실까 ... 내가 당장은 돈이 없으니 돈 나오면 달달이 얼마씩 돈 줄게 미안해 우리딸 케잌사러 언넝 갔다오자 하시는 아부지모습에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세상 물정 잘 모른다고 그 말로만 듣던.. 오유에서 눈팅으로만 보던... 그 일을 제가 겪으니 마냥 속상하다고 바보처럼 울고만 있을수가 없어서 알아보니
vat부분은 당연히 잘못된 부분이지만 그 내용은 입증할게 아버지랑 얘기한것 밖에 없고..
어차피 사이즈를 키우러 가긴 해야하니까...
그래도 엄마는 알아야할거 같으니 내일 얘기하려고요.. 사이즈 다시 재고 늘려야하는데 디자인 마음에 안드신다고하면 환불받고 다른곳에서 엄마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사시라고.......
걱정이네요.. 여자 둘이가서 못볼꼴 보고 오지는 않을지... 그리고 저렇게까지 심하게 바가지 씌운것들인데 환불이나 해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