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인 학생인데요
제가 지금 사는곳이 의정분데 중2때 서울외각살다가
이사가서 의정부거든요.. 중딩때 그냥 일년반밖에 안남은거
그냥 나머지 마저 다니자 하고 서울에서 중학교 졸업했어요..
고등학교는 바로 집근처로 가려했는데
중학교를 서울로 졸업하면 일단 무조건 서울로가야된대서
별 생각없이 그냥 떨어지면 바로 재배정 할 생각으로
서울에서 공부 꽤나 잘하고 분위기 좋고 양아치없어서
인기 많은 여고를 썻어요.
근데 이번에 경쟁률이 10:1 이엿는데 제가 그학교에 붙은거에요.
솔직히 붙어도 거리가 1시간거리니까 너무 멀고그래서 그냥 재배정 하려고했는데
거기가려고 떨어진애도 너무 많고 분위기도 엄청좋고 그런데.. 막상 다녀보지도않고
포기하는게 너무 아까운거에요.
위에 파란건 안읽으셔도 되는거에요!! 다쓰고보니까 너무길어서..
그래서 일단은 다녀보자 하고 지금은
편도로 1시간~1시간20분 걸리는 여고를 다니고있어요.
처음엔 야자가 자율인데도 제가 안한다하니까 갑자기 제가 '위장전입'이라고 되도않는
협박하셨고(위장전입아니에요) 담임선생님은 엄마가 전화해서 겨우 마무리됐지만
담임선생님아니래도 우리학교 선생님이 너무 이상하세요..
물론 좋은선생님도 있긴하지만 수업들어오는 선생님중 30프로만 괜찮고
나머지 쌤들은 정말이상해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될지모르겠는데 일단 실력면으로는
영어나 수학이 수준별이라서 모든 쌤들이 그럴거라 판단할순없지만
영어같은 경우는 저희 중학교때 쌤이 훨씬 잘가르치구요.. (물론 중학교때샘이 연수도 엄청다녀오시고
서울대 대학원? 학력도 엄청좋으시고 외국도 오래살아서 잘가르치셨긴햇지만...)
수학같은 경우도 제가 지금 이투스꺼 프리패스해서 듣고있는데 스타강사라서 당연한거겠지만
인강 강사랑 가르치는게 너무 비교되고요...
특히 저희 학교는 이상하게 일학년대 과학을 엄청배워요 융합과학말고도 물리등등해서 일주일에 5시간?6시간?
해서 다른학교보다 훨씬 많이 가르치는데 특히 물리가 어려운 과목이긴하지만 쌤도 너무 어렵게가르치시는데(저만아니라 친구들도 다 그렇게 느껴요)
시간표에도 엄청많이 들어있고..
또 제가 학교가 머니까 5시 40분쯤에 기상하는데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만큼 거리였지만
등교시간이 8시 30분이고 또 공부량도 많지않으니까 다닐만하다고 느꼇는데
고등학교때는 진짜 너무 졸려서 미치겠더라구요..ㅠㅠ
중학교때는 1시간 좀 넘게걸려도 그래도 4시면오니까 별생각없었는데
고등학교는 8교시(의무에요)끝나고 바로와도 6시30분.. 그냥 저녁이니까 이게 뭐하는건가싶고
저녁 먹고 씻고 가방챙기고 그럼 벌써 2시간은 훌쩍지나있고.. 너무 촉박한거같아요
또 학교에서 그나마 덜 졸려면 최소 10시에는 자야되는데 학교갔다오면 그마저도 자야되고그래서
제시간이 하나도없고.. 친구 사귀는거는 별로 걱정된다거나 그렇지않아요 오히려 학교애들 다 착하고 유순해서
잘친해졌고 지금도 좋은데
학교 다니는게 너무 시간낭비같다는생각을하게돼요..
게다가 제가 겨울방학때는 학원도 안다니고 (지금도 안다녀요)
학교도 안나가고그러니까 불안해서 혼자 인강이라도 듣고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2시간이상은
공부했거든요 근데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중학교때 45분수업이였어도
썜들이 집중안될까봐 그렇게 풀로하진않았는데 고등학교는 조금만졸아도
뒤로나가고 50분정말 풀로수업하고 아님 진도빼느라 쉬는시간까지 잡아먹어서하고
그래서 그런지 물론 제 의지차이겠지만
그냥 학교에서 수업들었으니까 공부를 안하게돼요..
입학하고 삼주가 지났는데 혼자 자습한적이 한번도없어요
학교갔다오면 그냥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오늘 수업많이들었으니까..'
이생각에 주말에도 '월요일부터 빡세게 수업들을거니가..'
이런생각에 위기감도 없어지고 그냥 공부를 안하게돼요그냥...
의정부로 전학갈까싶었는데 솔직히 듣기로는 의정부학군이 좋지않고 양아치도많다고들었는데
분위기 안탈자신도 없고 양아치많은것도 좀 그렇고.. 그냥 별로 가고싶은마음이안드네요
기숙사있는 학교로 편입할까 싶었는데 그것도 붙어야가는거고 거기도수면시간은 6시간이고..
그냥 고등학교 다니면서 시간이 너무 뺏기는 기분이들어요
제가 너무 길게썼는데 요약하자면
1) 선생님들 수업을 못알아듣겠음.
2) 통학시간이 너무 길다 (편도로 1시간~1시간20분정도)
그래서 너무 피곤하다.
3) 수업을 듣는다는 이유때문에 절대 공부를 따로하지않는다.
4) 당연한얘기지만 내신따기힘들다..
그냥 저는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싶은데 그렇게 저혼자 생각하고 가볍게넘길
문제는 아닌것같은데 물어볼곳이 없어서요..
고등학교 자퇴 별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