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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38535
    작성자 : PINGKAY
    추천 : 14
    조회수 : 991
    IP : 183.96.***.140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5/08/21 21:13:00
    http://todayhumor.com/?animal_138535 모바일
    절대 귀엽다고 가족 동의 없이 분양받지마세요(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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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게 슴체로씀


    방금 고양이 하나때문에 아버지랑 서로 목잡고 싸움 각까지 갈뻔했슴


    이유는 즉슨 누나가 멋대로 데려온 고양이 하나때문임


    터키쉬 앙고라인데 이놈은 전에 키우던 사람들이 애가 생겨서 누나에게 분양함


    우리 누나가 분양 받은이유는 딱 하나임 "귀여워서"


    혹여 다른 이유가 있더라도 우리에게 설명 안하고 무작정 데려온 이상 저이유밖에 있을수가 없음


    언제 받았느냐? 6년전 대학서 혼자 자취할때임


    자취하는데 고양이를 키우든 호랑이를 키우든 알바아님 근데 이놈을 집에 누나가 졸업후 멋대로 가족의 동의없이 데려옴


    처음 1년은 괜찮았음 다만 빡치는건 새벽 3~4시마다 울어 재껴서 당시 고3인 나는 잠도 못자고 개빡칠대로 빡침 더불어 부모님도 새벽마다깸


    우리누나는 책임감이란 개뿔도 없는 년이라 나랑 부모님이 항의 했음 조용히 시키던가 분양을 보내던가 경고를 줌


    누나가 별방법없이 껴안고 자며 울때마다 달래면서 했던걸로 기억함 


    고양이가 집에 들어오고 1년후 이사함 집이 좀 넓어지고 개인주택으로 옴


    여전히 새벽이든 낮이든 우는건 시끄러움 대책없음


    특히 아버지는 개, 고양이, 거위, 닭 등등 까지 시골서 키우셔서 동물 좋아하지만 공과 사는 구별하시기 때문에 집에 동물 있는거 무지싫어하심


    뭐 여기까진 그럭저럭 "애정으로 키우면 되져~"라고 하는분있을 거같은데


    문제는 자칭 "주인"인 우리누나는 고양이 털만 좀깎고 밥도 대충 챙겨줄뿐 지가 사료 사와본적은 개뿔이없으며 똥통은 나랑 엄마 전담으로 치움


    맹세코 우리누나가 고양이 똥통 치워본적이 한손가락으로 꼽음


    누나는 고양이 주인으로써 주인의식이 없다는거임 이런 사람이 동물 집에 데려오면 안돼지만 정작 자신은 모름


    또 말도안되는건 누나의 "주장" 으로는 고양이가 집에만 있어서 스트레스가 쌓인것이니 밖에서 풀어놓고 산책시켜놓으면 될것이라함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잘아시겟지만 얼마나 말도 안돼는 말이라는거 잘 아실거임


    물론 케바케로 아침에 내보내면 점심이나 저녁때마다 와서 밥먹고 밤에는 집에서 지내는 고양이가 있다하지만 내가 사는곳은 도시임


    옆집만 해도 공사중이고 차는 쌩쌩다니고 집근처에는 집고양이가 득실득실함 몇일전엔 결국 밖에서 뭐 주워먹다가 입안에 염증나서 쌩돈들임


    웃긴건 ㅋㅋㅋㅋㅋㅋ 누나가 책임지겟다며 아침에 내보내면 그날엔 정작 안들어오는날이 흔함 ㅋㅋㅋㅋㅋ


    그럼 어떡하느냐? 걱정되는 사람이 찾으러가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엄마가 이놈이 있을만한곳 싸잡아돌아다니며(새벽4시에도 돌아다녀봄 ㅆㅂ) 밤마다 민폐로 고양이 부르며 돌아다니며 잡는거임


    잡기는 쉽냐? ㅋㅋㅋㅋ 아시다시피 밖에서 고양이를 잡는다는건 불가능함


    동물 농장도 고양이 잡을라고 119부르는데 우리라고 별수있나


    또 우리누나 태도는 아주 가관임 ㅋㅋㅋㅋㅋ 자칭 고양이 '주인'이면서 이젠 고양이가 울어서 엄마가 뭐라그러면 그게 나랑 뭔상관이느냐함


    자기가 없을땐 엄마가 알아서 고양이 관리해야지 나한테 그러면 내가 뭐가 되느냐 (한치도 틀리지 않고 씀)


    이말 듣고 진짜 나랑 엄마랑 벙쪄서 아무말도 못함 속으로 든생각은 '와 진짜 답없는년'이란 생각밖에 안듬ㅋㅋㅋㅋ 결국 엄마도 포기함 ㅋㅋㅋㅋㅋ


    솔직히 고양이 귀여운거 나도암 나도 고양이 좋음 또한 이런사태로 무작정 고양이를 분양보낸다던가 그런건 틀리다고 생각함


    하지만 근 3년간 고양이 볼때마다 귀여워도 속에는 부글부글 끓는 소리남


    특히 아버지는 이고양이 볼때마다 아주아주아주!!! 싫어하심 덕분에 고양이는 아버지 볼때마다 튀는게 일상임


    그리고 내가 부모님께는 이건 고양이 문제가 아니다 누나와 직접 이야기 해야한다 라고 말씀을 드려도 결국엔 가끔 우리끼리 얘기할뿐 나아진게 없었음


    그리고 방금전에는 아버지가 짜증을 참지 못하시고 집에 있는 우쿠렐레로 고양이 내려찍으실려함


    나랑 엄마랑 겨우겨우 말렸으나 아버지가 흥분 하셔서 나와 몸싸움 까지 일어날뻔함 내 살다 누나 때문에 아버지랑 몸싸움도해봄


    주먹이 오가는 싸움이아니고 목잡는 걸로 끝났으나 더이상 사태가 심각해질수가 없었음


    아버지는 더이상 둘수없다며 누나와 얘기를 하겠다는 말로만 끝났지만 그거암? 누나 다음주에 프랑스간다고함 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 고양이는 누가 돌보고 ㅅㅂ 고양이도 뒤처리를 우리한테 맡기겠다는거를 당연시여김 


    솔직히 나는 우리누나를 개인적으로 친남매가 서로 싫어하는 이상으로 혐오함 도저히 누나다운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음


    내가 여러분께 정말 말하고자 하는바는 제발 귀엽다고 가족 동의 없이 분양받지마셈


    아니면 적어도 그만한 책임은 질수 있어야지 집안 박살나는건 일도아님


    또 이글을 고민 게시판이 아니라 동물게시판에 올리는 이유가 있음


    동물 게시판에보면 귀여워 넘치는 사진들이 많고 충동적으로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을거임(우리누나도 동물사진보다 그랬으니까)


    분양은 두번세번백번 생각해보셔야함 분양을 받으면 책임을 질수있는지 경제적 여건이되는지 평생 돌볼수도 있는지 까지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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