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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37203
    작성자 : 길냥이사랑
    추천 : 13
    조회수 : 936
    IP : 211.177.***.238
    댓글 : 31개
    등록시간 : 2015/08/07 12:02:21
    http://todayhumor.com/?animal_137203 모바일
    버림받아 길냥이가 됐지만 사람이 너무 좋은 순딩이 순희의 가족을 기다려요
    1436585055gVDjJlf29elrwBoj8pdlXRS2JYWPFsPA.jpg
    1436585933RsxuHUfohoZgLUL7u54HVSOdpvBGjTO.jpg
     
    길에서도 제 손만 보면 미친듯이 돌진했던 녀석이에요
    다 구조할순 없기에 정들까봐 이름도 안붙여줬던 녀석인데 ..
     
    구조하고 보니 너무 순해서 "순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그 이름한번 불러주는게 뭐가 큰일이라고 하겠지만 ..
    저는 오히려 친화적인 녀석들한텐 일부러 이름을 안지어줄때가 있어요
     
    밥주고 돌아서는데 따라오고 만져달라고 떼쓰고 .. 그게 너무 가슴한구석이 아려와서요
     
    티엔알을 하러 낮에 나간적이 있는데  순희가 나타났었어요
    사람 무서운줄 모르고 동네 한가운데 서있다가 꼬마애가 지나가는데 따라가니
    애기가 놀래서 울구불구 ㅜ 애기엄마분이 순희를 보고 큰소리로 어찌나 모라고 하시든지 ..
    겁먹은 순희가 그때 저를 발견하고 "야옹야옹" 동네 떠나가도록 울며 뛰어와선 안기더라고요
     
    차라리 그냥 차밑에서 숨어라도 다니지 욘석아 왜 사람지나다니는데 겁먹게 한가운데 있냐고
    잔소릴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 니가 멀알겠냐 .. 으구
     
    언닌 집에 이미 냥씨들이 많아서 널 거두진 못하지만 좋은 분 찾아주겠다고 약속하고
    구조를 하려고 맘먹고 이틀밤을 새벽까지 기다렸는데 그때는 또 희한하게 안나타나서
    얼마전 갑작스럽게 구조해서 임보처 구하는 글 올렸었고 좋은분들 여러분이 연락오셔서
    다른 분이 구조한 녀석 연결해 드리고 순희는 부천에 사시는 분이 알뜰살뜰 보살펴 주고 계세요 ㅎㅎ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데 너도 어설프게 손을 탄애구나 싶었는데 ..
    제가 밥주는 구역에 쪽지가 적혀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KakaoTalk_20150728_135030033.jpg
     
    저한테 보내신 쪽지인데 마주치질 못해서 늘 어느분인지 궁금했었거든요
    순희 구조하고 밥을 주는데 어떤분이 나비야 이러시면서 찾아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고양이 잃어버리셧어요? 하고 여쭤보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쪽지를 쓰신 분이시더라고요
    연세가 지긋하신 인상좋으신 분 ..
    순희를 찾고 계셨어요 사람을 잘 따르다보니 이분도 순희를 무척이나 아끼셨어요
    이동네에서 30년은 사셨다면서 순희말고 또 마당냥이 둘이 더 있었다고요
    끈으로 묶어놓고 키웠었는데 아파트로 이사가고 그 마당집은 새로 사는 사람이 들어와
    애들은 내쫓기고 마당에 발만 들여도 새로이사온 분이 난리가 난다고요
    한녀석은 안보이고 한녀석은 로드킬로 죽고 순희만 제가 주는 밥주고 겨우 살고있다고 너무 안쓰럽다고요
     
    제가 구조해서 임보처에 있는 사진 보니 너무 고맙다면서 꼭 좋은 주인 찾아주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역시나 ..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따르는 녀석들은 .. 상처가 있는 녀석들이에요
    순희 때문에 고양이 유독 싫어하는 아저씨가 구청에  민원을 넣었어요
    그것도 나중에 알은 사실이라 잡아가지말라고 제가 구조하겠다고 연락했고요
     
    미움만 받던 순희가 지금은 따뜻한 집에서 편하게 지내는거 보니 마음이 놓여요
     
    오빠야가 좋다면서 마구 박치기를 하는 순이 동영상이에요 ㅎㅎ
     
    KakaoTalk_20150728_112237124.jpg
     
    길냥이중에서도 상꼬질이 순희
     
    구조 후 서울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시키고 며칠 입원시켰고요 ~
    구충,심장사상충도 하였어요
    원장님께서도 집에 가서도 잘살겠다 하시더라고요 ㅎ 나이는 2-3살 추정하셨고요
    막 우다다하고 활발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부비부비 잘하고 천상여자같은 성격이에요
     
    KakaoTalk_20150728_1154321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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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꼬지지하죠 ㅎㅎ 스트레스 받을까 목욕은 아직 안시켜 줬어요
    집생활 하다보면 샤방샤방 해지더라고요 ~
     

    임보자님이 너무 키우고 싶어하시지만 곧 군입대를 앞두고 계세요 ㅜㅜㅜㅜㅜㅜㅜ
    나중에 꼭 순희같은 녀석을 키우고 싶다고요
    은근 귀여운 짓을 많이 하고 집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녀석
    전혀 울지도 않고 나갈라고도 안해요
    이제는 길에서 구박받지도 눈치보지도 않아도 되니까요 ..
    마당에서 끈묶어서 키운것도 키운거에요 그래서 차위험한지도 먹이를 구할지도 몰라요
    너무너무 애틋한 녀석 순희 .. 열묘의 집사는 더는 거두지 못해 미안할 뿐이에요
    주위에서는 괜히 밥주기 시작해서 이런애들 눈에 띄어 맘고생 몸고생 한다고들 하지만
    순희가 비록 임보처지만 이렇게 맘편하게 발쭉 뻗고 잔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해요
     
    특출나게 이쁘진 않지만 착하고 애교많고 귀여운 순희
     
    순희를 많이 예뻐하고 지켜주실수 있는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이름 : 순희  성별 : 여묘 
    2-3살 추정 , 중성화완료
    -*입양조건*-
    입양계약서 작성, 녀석의 근황을 사진과 함께 보내 주시면 됩니다.(일년에 세번정도)
    입양이 확정되면 데려다 드립니다 .

    고양이의 안전을 위하여 산책이나 외출냥은 삼가바라며
    방묘창 설치해 드릴께요
    인천,서울.경기 위주지만 그외 지역도 묘연이라 생각되면 연락주세요 !!

     
    카톡아이디 tjfgml8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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