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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4373
    작성자 : 힘듬
    추천 : 1
    조회수 : 1076
    IP : 61.43.***.4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1/03/26 10:22:39
    http://todayhumor.com/?gomin_134373 모바일
    외모 때문에 죽고싶어요


    대한민국에서 뚱뚱하고 못생긴 젊은 여자로 산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실 뚱뚱한 거에 대해선 큰 고민은 없어요
    어릴 때부터 비만상태였긴 하지만(엄마가 고도비만이였음)
    두번정도의 다이어트 시도 결과 운동열심히하고 식이조절 잘 하면 몸은 어느정도 커버된다는 사실을 개달았기 때문에..지금은 폭풍폭식으로 다시 뚱뚱해졌지만 희망은 아직갖고있음ㅋ


    하지만..

    몸과 달리 얼굴은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왜 내 잘못도 아닌 일로 나는 이렇게 불행해져야 하나 싶은 하루하루네요

    전 주변 사람들은 제가 이런 생각하는거 절대 모를거에요
    성격이 좀 능글 맞아서 겉으론 하고싶은 일 열심히 하는 여대생인척 남의 시선은 신경 안쓰는척하고 살고 있네요
    하지만 전 지금 좀비상태에요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닌..내가 이때까지 살아오며 들었던 외모에 대한 몸에 대한 모든 폭언들만 되새김질하고 살고 있는중이에요  왜 사람들은 나의 가치관이 내 내면이 제대로 정립되기도 전에 그런 말들을  쏟아내서 내가 나를 이렇게 규정하도록 만들었을까 왜 나를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만들어놓도 이제 와서 못생겻으면 성격이라도 좋도록 노력해봐 이런 말들을 쏟아내는걸까

    지금 제가 부러운 사람들은 얼굴이 보통은 되어서 또래 남자애들이랑 썸싱 생기고 그런 애들이기도 하지만
    얼굴이 못생겨도 자존감 높고 성격 좋은 애들.. 그 애들이 진정 부러워요..

    아..글쓰다가 이때까지 참아온 
    서러움이 폭팔해서 한참 울었네요
    예전엔 외모못난사람이 이상한게 아니라 남의외모가지고 머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라고 나름 주체적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햇는데 이젠 그렇게 나를 위로할 기력도 남아잇지 않네요
    이런 저를 보면 누군가는 성형도 권고하겟지만 이런 마음상태로 성형을 하면 외모는 몰라도 마음은 여전히 괴로울듯해요

    제일 힘든건 내가 좋아하는 남자 사람이 나를 여자로는 절대 볼리가 없다는 것과
    내가 자꾸 나를 어떤 족쇄 안에 가두고 있다는거... 하지만 이 족쇄는 세월이 켜켜이 쌓인 너무 단단한 족쇄라 내 힘으로 단단해서 내 힘으론 풀 수 없다는것

    내 나이 스물두살
    나름대로 스스로를 가꾸려고 노력하지만
    학교를 오가며 스치는
    피어나는 꽃인 니들을 어찌 넘보겠니..
    난 너희가 정말 부러워 너흰 그렇게 마음껏 개화하렴



    ㅇㅏ 두서없었지만 이렇괴라도 마음을 털어놓으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네요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사람아..
    너 예쁜 여자 좋아하는거 당연한 일이고 거기에 대해 이의는 없지만
    내 앞에서 너무 예쁜여자예쁜여자 거리지 말아줘..그런 널 상대해주더가 집에오면 남는건 우울뿐ㅋ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3/26 13:03:08  124.28.***.2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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