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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13381
    작성자 : 알렉산드리아
    추천 : 8
    조회수 : 925
    IP : 220.118.***.232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4/01/06 12:53:06
    http://todayhumor.com/?history_13381 모바일
    [스크랩]로마제국과 그리스도교도

    justinian.jpg


    항상 로마제국을 떠올리게 되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불편한 존재가 있다. 다름아닌 그리스도교이다. 로마와 그리스도교는 그동안 양립할수 없는 존재만큼 그 거리감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되어 왔다. 로마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지위를 정당화는 입장에서 각각 로마와 그리스도교의 불편한 진실은 바로 이러한 각기 다른 로망들에 의해서 묻혀져 왔다고 해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리한 이가 바로 기번이다. 불편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받아들기 싫던간에 역사가 말하는 것은 당시의 사실임을 기번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대로 그의 저술에 담고 있다.


    대체로 카톨릭이나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로마제국 특히 콘스탄티누스황제(콘스탄티누스 대제라고 더 많이 불리지만) 이전의 로마 역사는 생각하기 싫은 역사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예수의 사형집행에서 부터 시작된 그리스도교의 박해로 인해 로마제국은 그야말로 악의 축으로 오인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기번은 그동안의 오해와 추측으로 난무한 역사를 고증을 통해서 바로 잡고자 했다. 그의 결론은 그리스도교가 주장하는 어마 어마한 박해는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몇몇 황제들에 의한 조직적인 박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라도 그리스도교가 주장하는 박해와 순교로 이어지는 과장된 요인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로마제국의 가장 근간은 모든것의 통합과 조화 그리고 수용, 그리고 다양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제국의 근간을 뒤흔든 맹목적인 일신교의 숭배과 여타 종교와 문화의 극단적인 배척은 그 어떠한 권력자라도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당시 그리스도교도의 대부분이 노예나 로마시민의 자격을 얻지 못한 속주민들 그리고 로마시민중에서도 하층민들에게 집중되었던 이유가 낮은곳에서 부터 성령이 일어난다는 논거가 아닌 어느 시대나 이런 계층의 불만은 새로운 로망으로 충분히 번질수 있는 개연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시 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기번은 그리스도교가 주장하는 이교도(그 중심에 로마가 있고)의 박해보다 같은 종파의 박해가 오히려 더 많았다는 점을 고증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클 것이다.



    사실상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국교로 성장한 그리스도교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로마 제국의 쇠망사에 대한 아이너리를 엿볼 수 있다.
    로마제국의 멸망은 로마인들이 향락과 사치 그리고 그들의 오만, 외부의 적으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실상 그리스도교라는 일률단편적인 사상체계가 로마제국의 다양성을 잠식하기 시작하면서 로마라는 제국은 쇠망의 길로 접어 들었다고 볼 수도 있는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 사초와 유물을들을 보더라도 그리스도교의 성황으로 인해 그동안 로마가 가지고 있었던 그리스,아테네, 동방의 다양한 문명의 흔적들을 볼 수 없게 되고 이러한 다양성의 상실은 야만족을 대하는 정치제도의 측면에서도 강변일변도로 바뀌면서 그야말로 앞만 보고 질주하는 기관차같은 존재로 남게 된다.


    물론 그리스도교의 성황만이 로마제국의 멸망을 가져왔다고는 할 수 없으나 거대한 담론적인 입장에서 견지하더라도 그 멍에를 벗어 던질 수는 없는 것이다. 다양성이 상실한 세상이 얼마나 해독스러운지는 유럽의 중세나 조선시대, 그리고 가까이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 제국주의만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오류를 가져오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다양성이 존재하지 못하는 시대는 그야말로 악이고 어둠만이 존재하는 우울한 세상임을 말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인 것이다. 어찌보면 다양성의 소멸과 유일성의 대두는 역사라는 바퀴를 뒤로 돌리는 반동적인 키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처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37426315&orderClick=LEB&Kc=#review

    알렉산드리아의 꼬릿말입니다
    도덕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에 대한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 단테 알리기에리

    인간 본성은 보편적으로 자유에 대한 욕구와 굴종에 대한 혐오로 물들어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갈리아 전기>

    자유를 선호하는 것은 소수 뿐이다. 다수는 그저 공정한 주인만 있으면 더 이상을 원하지 않는다.
    -살루스티우스, <역사Histories>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개인의 자유행사는 법으로 제한되어야 한다
    - 애덤 스미스, <국부론>

    가장 좋은 정치적인 공동체는 중간 계층의 시민들에 의해 형성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중립적 뉴스 해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가려내는 데에는 너무 많은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자신과 견해를 같이 하는 방송국에서 해석한 뉴스를 듣는 편이 훨씬 편하다. 그 내용을 다시 생각할 필뇨 없이 동의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입으로는 편향적인 보도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실제 행동은 말과 다르다. 증거는 시청률이다. 편향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본능적 성향은 많은 블로그와 웹사이트가 성공한 비결이기도 하다. 비슷한 견해를 지는 사람들은 비슷한 견해를 지닌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글을 보고 싶어한다. 편향성은 이익이 되는 장사다.

    -인류사회학자 Vicki Kunkel


    세상사람들의 시기와 비방은 이미 많은 선량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고,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변명>

    다른 이를 공포에 떨게 하려는 자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떠는 자이다.
    -클라디우스 클라우디아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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