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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5824
    작성자 : 익명Z2RpZ
    추천 : 10
    조회수 : 690
    IP : Z2RpZ (변조아이피)
    댓글 : 52개
    등록시간 : 2015/01/29 10:20:56
    http://todayhumor.com/?gomin_1335824 모바일
    애를 많이 낳고 싶어하는 것도 중독인가요?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내 오빠라는 사람은 나보다 1살 많고, 제가 지금 30살이니까 오빤 31살이네요
     
     새언니는 저랑 동갑 30살입니다
     
     5년 전에 결혼했는데 애가 벌써 셋입니다
     
     큰애 딸 4살 둘째 아들 3살 막내 아들 5개월인가 그래요
     
     오빠는 기술이 있어서 공장에 다니다가 작년부터 그만두고 아빠 사업 이어서 하고 있는데
     
     아빠 사업이 뭐 엄청 큰건 아니고 혼자 하는 작은 공장인데 연로하셔서 그만두고 오빠한테 줬어요
     
     수입 얼마 안 돼요 집안 사정이 좋은 편도 아니고
     
     아빠가 월 300 좀 안 되게 벌었으니까 아마 오빠도 비슷할거고
      
     심지어 아빠 퇴직했으니 오빠가 부모님 생계도 약간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러니 여유 있을린 없겠죠

     근데 이해가 안 가는 건 이 부부가 출산 계획을 계속 잡고 있다는 것...

     애가 벌써 셋이잖아요 그리고 우린 그렇게 여유롭지도 않은데

     새언니는 둘째 이후론 쭉 전업주부로 육아만 하고 있어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이미 셋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오히려 살림이 너무 팍팍하겠다 싶은데

     계속... 말 들어보면 흥부네 가족이라도 구성하고 싶은건지

     자꾸 아이를 더더 원하고 낳고 싶어해요

     오빠보다도 새언니가 유독 그러고요

     오죽하면 엄마가 대놓고 아이는 이제 그만 낳고 있는 아이들만 잘 키우자고 하세요

     그러면 셋은 둘째가 소외되서 안 된다고 넷째 낳을거래요

     그래서 넷째에서 멈출거냐고 하니까 사실 자긴 아이를 몇 낳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너무 잔인하대요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는거고 부부가 아이를 낳는걸 두려워하면 안 된대요

     맞는데...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가는건

     지금 아이 셋 돌보는 거 힘들다고 종종 친정엄마가 우리엄마를 불러요 같이 좀 돌봐달라고

     감당 안 된다는 거잖아요 이미 근데 무슨 애를 또 낳아요;;;

     요즘엔 엄마가 가서 하도 잔소리하고 넷째는 꿈도 꾸지 말라고 자꾸 그러니까 싫었던지 친정엄마만 부른대요

     엄마는 속이 터진다 애 못 낳은 귀신 붙었는지 저런다고 혀를 차고

     한번은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부모님 용돈을 끊어서 제가 더 드리고 그랬었어요

     부족할 수 있어요 다 이해하는데, 근데 본인들이 엄청 자초했단 말이죠

     걱정마라 용돈은 무조건 우리가 드린다고, 그 얼마 되지도 않는 돈에서 뭘 얼마나 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그렇다고 영업을 더 열심히 해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주말만 되면 오빤 축구한다 운동한다 친구 만난다고 놀러다니기 바쁘고

     집엔 맨날 새언니랑 애들만 있는데...

     아무 대책도 안 세워놓고 다 무조건 내가 할께 하고 총대 맸다가 안 되니까 바로 도움 요청하고

     그러면서도 책임지지 못할 말을 자꾸 늘어놓으니까 답답하고 한심해보이는거예요 솔직히...

     제가 못된 시누 될 각오로 새언니한테 그랬어요

     부부가 아이들 온전히 다 잘 챙기고 키울 수 있으면 몇을 낳아도 상관없는데

     힘들다고 자꾸 친정이나 시댁에 떠맡기고 돈 부족하다고 용돈 끊고 심지어 손까지 벌리고

     그럴거면 지금 아이 셋만 잘 키우라고, 왜 자기들 욕심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냐고 했더니

     막 펑펑 울면서 저더러 매정하대요;;;;; 아 진심 제가 매정한건가요???

     그래요 단호박 돌직구 던진건 알아요 그런데... 이런 말하는 제가 매정하냐구요

     혹시 제가 미혼이라 저 심정 몰라서 그런다고 하실까봐... 저도 결혼했고 돌쟁이 아가 키우고 있어요;;;

     누구보다 엄마 마음 이해하고 잘 알아요 그치만 저건 아니죠




     제가 가장 혐오하는 건요

     저렇게 대책없이 살면서 정작 나라 돌아가는 꼴이나 정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거예요

     여기가 서울 수도권은 아니고 지방인데요(충청도)

     오빠나 새언니나 정치엔 전혀 관심도 없고 정부에서 다자녀 대책 세우는 것도 관심 없다가 뭐 준다니까 아이고 역시 잘 뽑았네 이럽니다;;;

     애초에 줬다 뺏는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어요 왜냐하면 관심이 없으니까 전엔 주는지도 몰랐거든요...

     뭘 알아야 줬다 뺏는지를 알죠... 아예 몰라요

     투표 시즌 되면 그냥 자긴 볼 것도 없이 무조건 1번이래요

     제발 좀 신중히 알아보고 하라고 하면 머리 아프고 복잡하다고 그냥 하던 사람이 하는게 젤 속 편하다고

     되려 저더러 너나 복잡하게 좀 살지 말라고 충고까지 합니다... 하하 아놔;;;

     새누리당 뭐하나요?? 새누리당 지지자에 뭔짓을 해도 절대 신뢰에 심지어 애 셋 낳고도 더 낳겠다는 진정한 애국자 부부인데 

     데려가서 한 자리 채워주면 아주 딸랑딸랑 좋다고 까불 것 같은데요

     어쩌면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이 정권 지지율이 아직도 30% 가까운지도 모르겠어요...

     늘 하는 말.. 머리 아프게 고민해봐야 그놈이 그놈이다 그럴바엔 하던 사람이 하는게 낫다 돈 있는 쪽으로 밀어줘야 우리도 더 받을 수 있다...

     오빠 부부는... 자발적 노예인듯 해요 나라도 저리 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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