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20대 초반 징어입니다. 4년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구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이 만납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고싶습니다.
1. 모든 일은 마감때에 .
제가 다니는 카페는 10시에 끝나서
10시엔 저도 집으로 출발! 하는 시간입니다.
저녁먹고 혹은 가족들과 가벼운 식사를 위해 카페를 찾는손님들이 많죠.
마감은 9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계속 닦고, 설거지하고, 내일 팔 재료 준비,,.시재점검..하는데 바쁩니다.
물론 30분안에 못할때도 있어요.
그러면 그냥 10시 넘기고 집에가야죠.
하여튼 마감을 시작할때 손님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9시 30분경 주문을 합니다.
그분들께 마감시간, 대기시간 전부 알려드립니다.
40~45분경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10시쯔음에 다드셨더라구요.
식사 후 가족들과 나누는대화는 정겹고, 즐겁고, 행복하죠.
알바생은 바짝바짝 타들어갑니다.
치워야하는 테이블은 몇개이며, 쓰레기도 버려야하는데..
10시 10분경에
폐점시간이 지났다는걸 알려드리자
"뭐야 꺼지라는거야? " , "얼굴봐라 한대 치겠네 "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안그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제게 화를내십니다.
아르바이트를 안해보신 분들은 잘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10시에 폐점이면 저도 10시에 집에가란 소리입니다.
적어도 5분전에는 옷갈아입고, 물품챙기고 정리해야죠.
시공간이 뒤틀려서 제게 30분이라는 시간이 더주어지는건 아니라구요ㅠㅠㅠㅠㅠ
그리고
아르바이트생들도 돌아갈 집이있고, 가족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카페에 사는게 아니라구요.....
2. 내 얼굴
하하.
저는 카페에서 계산원 겸 조리담당입니다.
주방과 테이블을 담당하죠.
다 본다는거죠. 하하
일할사람이없어서ㅜㅠㅜ퓨ㅜ츄풏 매장은 왜이리넓어가지고 ㅜ라ㅓㅜ아ㅜㅜ
어쨌든, 전 가만히 있으면 굉장히 화나있고, 험악한 얼굴입니다.
제 마음은 평온한데 말이죠. 깔깔깔
위에 쓴것과 같이 표정때문에 손님들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어떤 남성분은
"불만있어요?, 불만있냐고요."
"아뇨, 없는데요,,?"
"근데 왜 표정을 그따구로 하고 지*이야"
태어날때부터 이랬는데....?
남성분들은 저와 다른 알바생의 얼굴을 보고 비교하고
쟤가 더낫네 이러시거나, 취객분들도...가끔 오셔서 토하기 직전에 제얼굴보고 가시긴합니다.
알바생의 표정이 안좋다면...
원래 그렇게 생겼거나,
원래 그렇게 생겼.....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원래 그렇게 생겼습니다...슬프게도..
3. 정량
제가 다니는 카페는 그램수로 정량을 지켜서 나갑니다. 메뉴얼대로...
사장님 안계실때 정량보다 넘치게 드려요. 그리고 더 맛있게 해서 나가죠.
하지만,,,,...나이 지긋한분들이시나, 부모님뻘되는 분들은 가끔 이해를 못하시거나 혼동하십니다.
분명 조리할때 넣었는데, 안들어갔다고 화내시구...
하나시켜서 4명이 나눠먹으니 누가 먹었는지 알 길이없죠.
(배부른 상태에서 오셨다면 하나시키시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면 그게 맞는거죠. )
간이 약하다 소스 더줘라 왜안주냐, 다른데는 다주는데 왜안주냐,
못드리는 이유는 이미 정량을 넘쳤기때문에...
제가 생각해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퍼부었으니까요...(고명같은것들)
더드리면 사장님께 들킬거같아..!
드리기야 하는데, 다 드시지도 않고 없다고 화내시는분들...
그러지마세요...
화내지마세요....
피쓰...sㅐ안의 화를태워!
내일도 오늘보다 더좋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하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