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몇년간 시댁사람들과 남편도 포함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살았는데요.
그땐 그게 그냥 잠시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했고, 인내심도 많아서 그냥 참고 살았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부모님말씀 잘들었고, 남한테 나쁜말, 아쉬운소리 못하는 성격이에요.
첫째 돌이후부터 시작했으니까 대략 4년~5년이라는 시간동안 시댁사람들한테 시달리며 살았어요.
그사이에 둘째도 태어나고 해서 더 마음 다잡고 살았는데요.
인내심바닥난지는 오래고 1년반전부터 맘먹고 시댁에 발길 끊고 남편한테는 심각하게 이혼하자고도 했었구요.
그랬더니 이제 절 괴롭히는게 확실히 덜해졌는데요
그래도 사람성격 어디 가는건 아니니까 여전히 시부가 말도 안돼는 궤변 늘어놓기 일쑤고
명절에 얼굴보기도 싫고,
가끔 옛날 당했던 생각나서 혼자 열이 확받아요.
근데 그거를 속상했다고 말하면 니가 성격이 이상한거라고 몰아갑니다.
시모도 동서한테 자기는 똑같이 하는데 너(동서)는 아무렇지 않은데 저만 기분나빠한다고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몰아가요. 이 얘길 시모가 저한테 직접한게 아니라 동서가 전해준거고요.
그걸 자기도 동의한다는 듯 전하는 동서도 밉고 기가 차거든요.
근데 저한테 하는거랑 동서한테 하는거랑 절대 똑같지 않습니다.
저한테는 화나면 악쓰면서 신경질내고 무슨 일 있을때매다 절 불러서 일시키지만 동서한테는 그런적이 없어요.
기본적으로 그럴수가 없어요. 왜냐 시동생이 항상 사고치고 다녔고 결혼전에도 사채빚이 1억인걸 시댁에서
9천만원갚고 1천만원 동서가 갚고 결혼했고, (9천중 2천5백만원 전 여친이 시아버지한테 직접 청구한것도 있어요. 안주면 시아버지 사무실로 찾아오겠다면서요.) 결혼전엔 자기가 댄스강사로 있는 학원장이 자기 외국 대회
나가야하니 학원 강습을 맡기고 갔는데 강습 다 펑크내고 짤리고 백수된 상태에서 결혼하고 동서가 차린
학원에서 같이 일하면서 시댁은 한시름 놓게 된거니 동서를 업고 다니면 업고 다녔지 뭐라 할 수가 있겠어요?
몇년 더 어렸을 땐 자기 가르치는 스승 부인이랑 바람나서 동거한적도 있고, 그 스승이란 사람도 눈치챈건지
시부모한테 전화해서 "oo이가 싸우고 나갔는데 잘 타일러서 다시 나오라고 해줘라" 전화도 여러번 왔었고
막상 시부모가 시동생한테 그 여자 만나냐고 하면 안만나다고 거짓말하니 시모랑 신랑이 잡으러 다닌적도 있구요. 그땐 간통죄 폐지전이기도 했어요. 더 웃긴건 그 스승이 시아버지 지인입니다. 지인한테 아들 가르쳐달라고 보내놨는데 그 부인이랑 바람나서 동거하고 그러면서 외제차 얻어타고 그 여자는 이혼까지 했어요.
그 여자랑 헤어지면서도 그 여자가 그간 해준거 갚으라고 해서 외제차는 돌려주고 시아버지가 천만원정도 갚아주고 정리했구요.
그렇게 항상 사고가 일상이었다가 동서만나서 결혼한다고하니 한달인가 두달만에 결혼시켰어요.
이렇게 길게 쓰려고 한건아닌데 상황 얘기를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하여튼 시댁사람들 모두가 역대급이네요.
동서는 정상인축인데 저런상황도 모르면서 시모가 자기한테 우쭈쭈해주고 제 뒷담화하니
저를 나쁘게 보는듯 가끔 싸가지없게 구는 일도 흔하구요.
하여튼 당하고 상처받기를 몇년 반복하고 출산 육아가 겹치면서 우울증도 심하게 왔다가 둘째 얼집보내고 취미생활하면서 많이 치유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예전 생각에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시댁은 덜 해진거지 안그런건 아니니까 보면 열받고 해서 지금이라도 신경정신과를 가보려고 해요.
아무래도 가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