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남학생입니다. 시험때문에 오유 잘 안들어오다가 어제 들어와보니까 이 상황이 됐네요.
일단 사건을 보면 이 사건은 한 명의 정신질환자가 강남역에서 여성을 살해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남으로써(이 사건 때문만은 아니지만) 여성들은 남성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피해자를 추모하고 가해자가 왜 그리하였는지를 알아보고 이러한 사건이나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피해자에 대한 추모가 여성과 남성의 대결 구도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해자의 발언 등을 보면 평소 여성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가해자의 여성혐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강남역과 같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살인이 일어났으면,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치안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성을 포함한 약자들이 이런 사건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지금과 같이 여성 혐오에 초점을 맞추면 사회 전반의 갈등만 심화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핑크코끼리 얘기를 하자면, 일베가 아무리 미워도 때리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얄미운 친구가 있다고 때리면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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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뒷북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의 생각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