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용부터 쓰게 되서 참 답답하지만 먼저 전 이전 글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딸바보에 마누라바보인 서방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유부징어입니다.
부디 메갈이나 여시로는 몰지 말아주세요.(물론 오유징어님들이 아무나 그렇게 모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강남 사건이 정상인의 범죄냐 정신병자의 범죄냐 여부를 떠나서 여성혐오에 의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산전수전 다겪은 아줌마 사람보다는 어리고 만만해 보이는 여성이 더 대상이 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혐오에 의한 범죄라고는 생각해요. 가해자가 여성에게 무시당해서 여성을 노렸다고 말한 내용이 분명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남자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냥 그 범죄자의 여성혐오가 문제인 것이지 그 사람의 여성혐오를 남자들의 문제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여시, 메갈(대체 이사람들은 머리에 뭐가 들어서 이렇게 여자 망신을 시키는 지 정말 저도 모르겠습니다) 얘네들은 이것을 남성전체의 문제로 여기는지 모르겠지만, 오유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여성 유저들은 그걸 남성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을 거예요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심도 같은 맥락 아닐까요?
많은 남성분들이 잠재적 범죄자라서가 아니라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저런 정신병자같은 놈을 만난다면 그것이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같은 남자 대 남자여도 저런 흉악한 인간 만나면 죽지 말란 법 없는데 완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여자 입장에선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밖엔 없으니까요
오늘 오유 보면서 가슴에 고구마를 품고 있는 많은 여성 유저들도 저와 같은 생각아닐까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댓글도 달지 않았지만 단지 이건 여성혐오 범죄가 맞는 거 같다는 의견에 왜 이게 남자 문제냐 라고 주루룩 달리는 댓글을 보며 계속 답답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범죄가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한다' 를 '이건 남자의 문제다'와 동일시 하지 말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유부징어를 빼고 나면 모두가 다 커플 게시판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는 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