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생방을 보고 재미가 없었다고
출연진이나 제작진 욕하는 분들은 이해가 안가네요.
마리텔의 컨셉을 이해 못하고 계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마리텔은 생방과 본방으로 나뉘죠.
생방은 아프리카 TV처럼 개인 인터넷 방송 컨셉입니다.
그와 동시에 방송용 촬영 원본이기도 하죠.
엑기스만 뽑아서 편집된 영상처럼 내내 재미있을 수가 없는 거에요.
그리고 마리텔 컨셉상 재미 없으면 딴방가면 돼요. 그게 인터넷 방송이구요.
5채널 중 누가 더 재밌는 컨텐츠를 생산했고 어느 방에 사람이 많이 몰렸느냐...
그걸 가지고 시청률 순위 매기고 재밌는 부분만 편집해서 보여주는게 마리텔 컨셉이구요.
누가 나와서 생방에서 재미가 없으면 그냥 그 사람 당사자가 순위 낮고 끝나는 거에요.
어떤 사람이 출연해서 재미있게 못했다고 까여도 되느냐? 그건 아니죠.
재밌는거만 골라서 보면 되는게 마리텔이라니까요. 5개 채널이 전부 다 재밌을 수가 없어요.
자꾸 무슨 제작진이나 작가진 빙의해서 뭐가 잘됐니 잘못됐니 따지는 분들 계신데...
자기들이 재미 없으면 그거야 제작진이나 작가진이 반성하고 개선할 문제지
시청자들이 왜 그런것까지 챙겨줘야 됩니까? 그냥 재밌는거만 골라서 보시면 돼요.
재미 없으면 안보면 되고, 자기 취향 맞고 재밌는 방 가서 보면 되고. 그게 마리텔이니까요.
왜 다들 문화평론가나 방송국장이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제작진 탓이니 출연진 탓이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제작진이 네티즌 의견 반영해서 캐스팅도 해주고
출연자 예고 실루엣으로 밀당도 하면서 시청자들이랑 소통해주고 하니까
또 무한도전처럼 제작진 권한까지 넘보려는 경향이 살짝씩 보이고 있는데...
캐스팅은 제작진 권한이에요. 그리고 그런 다양한 취향의 채널들 중에 좋아하는거 골라보면 되는거구요.
5개 다 자기 입맛에 맞아야 된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아요.
그리고 촬영 원본, 생방이 3시간 내내 재미있을 수 없다는 것도요.
지금이야 이게 무슨 소통이니 처럼 보이겠지만 점점 갈수록 무도처럼 시청자 갑질로 변질되어 갈 겁니다.
경계 하는게 좋습니다.
마리텔은 컨셉이 원래 이런 프로그램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