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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대역전극이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적지 한복판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중국 쉔젠 바오 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FIFA랭킹 13위)과의 '2015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매년 친선대회 성격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이 참가하여 풀리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2015 FIFA 여자월드컵' 개최국인 캐나다와 북중미의 다크호스 멕시코 및 홈팀 중국이 참가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국은 첫 경기에서 캐나다 대표팀(FIFA랭킹 9위)에게 1-2로 역전패한 바 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두 골을 먼저 내주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강했다. 저력이 있었다. 두 번째 골을 내준 지 1분 만인 전반 34분 유영아가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맹렬하게 중국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16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중국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계속됐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5분 마침내 역전골이 터졌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전가을이었다. 3-2로 대역전에 성공한 한국.
이후 한국은 중국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냈다. 역전을 당한 이후 PK 실점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정미 골키퍼가 나서서 멋지게 막아냈다. 결국 3-2 리드를 끝까지 지킨 한국.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경기는 한국의 3-2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5시 멕시코 대표팀(FIFA랭킹 25위)을 상대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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