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 백혈병이였는데 항암치료랑
골수이식덕에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다만 그 합병증으로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서
가슴도 안나오고 생리도 안해요
약먹어야 간신히 생리하는정도..24살에 말이죠
어렸을땐 심각한지 모르고 살아서
매일 제시간에 먹는 약을 소홀히 먹곤 했죠
그래서 지금도 약을 먹어야 생리하는 정도가 되고
자연임심불가 약꾸준히먹고 인공수정가능
이런상탠데 남친네 가족과 저희 가족이 같은 교회라
저희집 형편과 저의 건강상태를 잘알고 계세요
그래서 저를 극구반대하셨다네요
남친이 어제 새벽에 그런 얘길하면서 
누나 동생 사이로 돌아가자 해요
지금은 내가 누나를 감싸고 지켜줄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더 힘들어지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더 큰 반대에 부딪히면
그때 그만두느니 지금 100일남짓 된 이 상태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헤어지는게 맞지 않느냐
 라고 하네요 요 한달간 어머니랑 무지 싸웠대요
집나갈까도 생각하고 같이 도망갈까도 생각했대요
할수있는건 모든걸 해봐도 어머님이 워낙 강경하고
아들에 대한 집착? 이 강하신 편이라  
나중에 안힘들어하고 
절 지켜줄 자신이 없어져서 말한대요
그런 티 하나도 안내다가 갑자기 그런 얘기들을 들으니 저는 미치죠..준비도 없다가 그냥 한껏 행복하다가
갑작스런 이별통보...
처음에 마음떠난것처럼 다른것들을 얘기하다가
캐물으니 상처받을까봐 말못했다고 
저런 얘기들을 하는데....내가 미안했어요 그냥.. 
나때문에 힘들어했으니까 가족이랑 싸웠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사랑해서 잡고싶으데 잡고 있는데
그러면 힘들꺼니까 나도 힘들지만
그 아이도 힘들거니까..
근데 내가 이정돈가 싶게 엄청 좋아했네요
지금까지 이야기는 카톡으로해서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놔줘야하는지...잡아야할지...
물론 저한테 맘이  떠난건 절대 아니라고
그래서 힘들다고 하면서 지금도 조금 흔들리고있네요

 아 그냥 털어놓을곳이 없어서...고게로 왔어요...
들어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