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게 여러분들에게 시비 걸러 쓰는것도 아니고
어그로 끌려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 많이 먹어도 좋습니다만 첼시 팬으로써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일단 축게 여러분들 중 댓글을 보니 반절 이상이 첼시는 처음부터 램파드와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건 정말 첼시 팬으로써 억울한 일입니다.
첼시는 분명 램파드와 재계약 의사가 있었습니다.
단지 램파드와의 조건 타협에 실패하여 램파드와 첼시가 서로를 놓아준거지
절대 첼시가 램파드를 일방적으로 버린게 아닙니다.
일단 램파드는 자신의 주전 보장과 다년 계약을 주로 원했구요
그에 반해서 첼시는 구단 정책상 30살 이상의 선수에게는 1년 계약이 원칙이었고
주전 보장의 경우는 당시 마티치가 있었고 파브레가스를 영입하면서 솔직하게, 램파드의 주전 보장은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램파드는 자기의 뜻을 펼칠수 있는 뉴욕 시티로 갔구요 (2년 계약 + 주전 보장)
그런데 여기서 계약 건 문제가 터집니다만 이건 논외로 합시다.
어쨋건 제가 말 하고 싶은 부분은 여러분들이 흔히 아는대로 첼시는 애초에 램파드와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
그리고 첼시는 레전드 대우를 잘 안해주는 팀이다.
이 두 부분은 완전한 사실이 아니란 겁니다.
일단 재계약 의사는 확실하게 있었고, 구단 측에서도 처음에는 뉴욕시티보다 적은 주급을 제시했지만 후에 더 많은 주급을 제시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건 오유의 어느 분의 글에서 본거구요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램파드의 뜻이 주전과 다년계약 이었기 때문에 돈 보다는 이 문제로 많은 갈등이 있었을 거고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떠난겁니다.
이 부분은 드록바나 애슐리 콜 혹은 테리를 보면 알수 있듯이 자기가 맞춰가거나 혹은 보통은 팀을 떠납니다.
뭐 그래서 램파드도 떠난거구요
그런데 왜 드록바나 콜은 버렸다. 라는 소리가 안나오는데 유독 램파드만 첼시가 버렸네, 첼시가 잘못했네, 첼시는 아닥 해야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레전드 대우 문제인데요
이 부분은 어느정도는 저도 수긍을 합니다. 일단 30대 이상 단기계약 부분만 봐도 노장에 대한 대우가 약간 좋지 않은 편이죠
하지만 노장들은 기량 저하가 빠르게 올 뿐 아니라 첼시 클럽의 흐름을 보면 라커룸에서 노장들과 감독의 다툼도 있었던 팀입니다.
그 감독이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구요
어찌 됐건 노장들에 대해서 아주 달갑지만은 않은 첼시의 상황과 구단 정책입니다.
하지만 저희 구단도 챙겨줄 부분은 챙겨줍니다.
일단 드록바의 경우를 보면 상하이 선화와 갈라타사라이 SK를 거쳐서 다시 첼시로 복귀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계약은 1년 계약이구요
하지만 들리는 소식으로는 코치직을 할 것이다. 라고 하고 실제로 첼시 구단의 반응도 나쁘지는 않은 편 입니다.
그리고 램파드가 갈 때에 로만은 언제나 램파드의 자리를 마련해 놓겠다. 라고 했구요
이게 단순 립서비스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말을 직접 하는 구단주가 그리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로만이 아무리 그래도 농으로 이런 말을 할 사람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다 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번부터 축게에 계속 글을 올려 분란을 조장한 부분은 깊은 반성을 느끼고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첼시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거 처럼 나쁜 구단이 아니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