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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30대 후반의 어느 아저씨가
명퇴를 당하였습니다.
뭐 구구절절한 퇴직이유나 .. 이야기 해봤자 욕밖에 안나올 것이고
아직은 30대라서 그런지
죄절보다는
(배신감은 심하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부려먹고 날 짜르다니 싶더군요)
쉬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졸업후
십년 이상을 앞만보고 달려온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78cm 에 135kg 이라는 몸을
술과 폭식과 과로에 찌들어 죽어가는
초고도비만인의 몸을 (당뇨검사는 해본적이 없지만 당뇨 고혈압이 심하게 의심되어 왔습니다)
정상으로 만들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월 24일 시작..
오늘로서 거의 60일이 되어가네요
현제 몸무게는 118~9kg 입니다 (식사유무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습니다)
목표는 최소 80kg 이하인데 (그정도면 그래도 어느정도 정상인 비슷하게는 보일것 같아서)
최소한 올해안에는 그렇게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전 이렇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1. 식사량을 줄이자
처음 다이어트를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이.. 좋은걸 적게 먹어야 겠다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하루 세끼 미친듯이 폭식에 (기본이 밥 2공기..) 저녁에 술한잔 하면 폭음에..
이것부터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식단부터 바꾸었습니다
하루세끼
밥은 잡곡밥 - 작은공기로 1공기만
국은 먹지않기 (저염식을 위해서)
반찬은 나물반찬과 김치
생선 계란 두부를 번갈아 가면서 매끼니 반찬으로
절대 튀긴음식 먹지 않기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다 보니.. 혼자서 나물반찬도 만들어 가며.. 겉절이도 만들어가며 (김치보단 겉절이가 소금이 적다고 해서)
매일 이렇게 세끼니를 챙겨먹기 시작하니
삼일만에 4키로가 빠지더군요.
운동의 운 자도 안했는데..빠지는걸 보니 신기하더군요
어쨋든 야채및 저염식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면서
점점 식사량을 줄여나갔습니다.
결국 지금은 하루 두끼니를 먹고 있습니다.
기상후 운동전 - 종합비타민, 오이
브런치(?) - 잡곡밥 3분의2공기, 닭가슴살 180g 저염 나물반찬
저녁 - 잡곡밥 3분의2공기 , 두부한모 , 저염 나물반찬
간식 - 닭가슴살 육포 1봉지(40g)
하루세끼에 야식도 부족해하며.. 앉은자리에서 혼자 통닭1마리는 거뜬하던 제가
천천히 조절해 나가니.. 이정도의 식사량도 가능하더군요
이제는 위가 작아져서
한끼에 저정도 먹어도 배가 든든합니다.
물론 영양밸런스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저녁식사대신 회를 먹습니다 (대형마트 기준 회 1인분)
회라는 놈이 생식이라 먹어도 쉽게 배가 꺼지지 않고
닭가슴살과 두부위주의 식단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더군요
2. 운동은 등산으로
헬스장.. 전 참 싫어합니다.
그 답답하고 좁은 공간에서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운동하는거
전 너무나도 재미없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헬스장에 버린 돈만 해도
대충 300가까이 됩니다 (3달치 끊고 3일가고 안가기.. 등등)
고도비만인 저에게 헬스장은
참으로 답답하고.. 매일 가기에는 너무 재미없는 공간이더군요
그래서 뭐가 좋을까 하다가..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동네 뒷산이지만)
그래도 탁 트인 야외에서 자연을 느끼는게 훨씬 제 성격에 맞을것 같더군요
물론
무식하게 첫날부터 등산하는 짓은 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동네를 걸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첫날에는 30분 40분 50분..... 점점 늘여서
동네 2시간을 빠른걸음으로 돌아다닐 정도로 몸을 만들고는
(고도비만인 저한테는 처음에 30분 동네 걸어다니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현제는 하루에 2시간30분 정도를 아침에 등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매일 등산하는게 관절에 무리가 갈수 있어서
항상 조심 조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라가는 시간과 내려가는 시간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내려갈때 한걸음 한걸음 항상 조심해서 내려옵니다.
하면서 느끼는게
다이어트엔 확실히 등산이 甲 이라는 겁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최소한 게으른 사람한테는
처음 한 2주정도만 습관 잘 들이면
그뒤로는 참 좋더군요
게으른 고도비만 환자한테
운동은
한 2주만 해도
쉬고싶은 유혹에 미친듯이 시달리는.. 참 하기 싫은 것인데
이 등산은
일단 산 앞까지만 내 자신을 가져다 놓고
처음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그 뒤에는 웬지 정상을 정복하고 싶은 마음에..
어쨋든 정상까지 가게 되고
정상을 왔으면..
집에가야 하니까 어쨋든 내려가야 하고..
그러다 보니 1시간만 산을 올라가도
최소 2시간은 운동하는 효과가 나더군요
물론 이제 5월이 오고
날씨가 더워지면
등산도 많이 힘들어질것 같아서
수영을 해 볼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솔찍히 이 몸으로 수영장 가는게 쪽팔리기는 하지만
날씬해질.. 내 자신을 생각하며
얼굴에 철판깔고 다녀볼려고 합니다.
3. 알코올은 no!
처음 한달정도 다이어트를 해서 125kg 까지 10kg을 빼고나니
열심히 운동하고 저염식하고 식사량 줄여준 내 자신에게 너무 고마워서
상(?)을 주자는 마음에
맥주 1000cc 와 굽네 한마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통닭중에 가장 살이 덜 찔것 같아서)
솔찍히 처음 사놓으니
과연 내가 이걸 다 먹을수 있을까 싶었지만..(이미 소식을 생활화 해서 이미 위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술의 힘은 위대하다고
맛있게 술술 들어가더군요
...
다음날 몸무게를 재보니.. 무려 3kg이 쪄 있더군요
...
좌절했습니다.
다이어트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싶더군요
...
결국 그 좋아하는 술을 안마셔야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건데..
이 유혹이... 얼마나 크던지..
거기다가
먹던 야식 안먹기가.. 왜이리 힘들던지..
그래서 제가 택한 차선책은
바로 비알콜 맥주였습니다.
비알콜 맥주..
칼로리 참 낮더군요.
맥주하고는 맛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맥주 비슷한 맛이 나는게
술에대한 유혹을 어느정도 줄여줄수는 있겠더군요
주로 전 밀러에서 나온 macs light 를 즐깁니다
칼로리도 낮고 ( 1캔당 약 47cal)
맛도 맥주하고 꽤 비슷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인터넷 박스 구매시.. 1캔당 약 700원꼴 - 비알콜 맥주는 세금이 낮아서 저렴합니다)
이걸 밤에 맥주생각날때마다
닭가슴살 육포하고 1캔
가끔 회먹을때
반주로 한캔..
대략 일주일에 3번 정도 .. 한번에 한캔씩 마셔주니
맥주 마시고 싶은 욕구를 누를수 있더군요
혹 술의 유혹때문에 다이어트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뭐
다른 사람들 처럼 성공했다.. 는 아닙니다.
아직도 119kg 이면.... 정상인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하지만.
바지칫수가 줄어들었고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던 고도비만 환자가 매일 등산을 다니는걸 보면
힘이 납니다.
웬지 할 수 있을것 같구요..
두달 정도 하다 보니까
이제는 습관 비슷하게 된게..
버틸만도 하구요
저처럼 초고도 비만이라고
다이어트 해봤자 안될꺼라고..
게을러서.. 해봤자 한 일주일 하고 안할것 같으신 분들..
술만 안마시면 됩니다.
튀긴음식만 안먹으면 됩니다.
습관만 들이면 됩니다.
저도
수많은 다이어트 시도로 실패를 했지만..
(약도 먹어보고. 헬스장. 단식. 등등.. 안해본게 없습니다)
이번처럼 성공(?)의 예감이 강하게 들면서
이렇게 많이 빼 본 적도 없어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번 해 보세요
저도 이 마음 끝까지 잃지 않고 밀어붙여서
꼭 정상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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