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다가
가끔 시코르에 들르게 되면요.
기본 20분을 보내게되요.
저는 화장품을 잘몰라서 그런가 재미도없구
향수나 깔짝보다가 심드렁하게 “가자 자기야”
라고 말하게 되드라구여.
그래도 여자친구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거울을 보면서
립을 칠했다 지우고, 칠했다가 지우고
쉐도우도 해보고, 아이라인도 궁서체 뻗힘처럼 날카롭게 그려보면서요.
이거참, 그래서 10분 더 기다려 보았죠.
안되겠어, 이십분은 더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귀에대고
“자기야 가자아” “가자가자가자” “자기야 가-즈-아”
과자사달라는 애처럼 칭얼거렸어요.
어머, 드디어 절 쳐다봐주었어요.
그리고 말했어요.
“야, 너 눈앞에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같은 좋은차들 잔뜩 놔두고 공짜로 타보라는데, 그냥 갈래?”
아.
아.
그런거구나.
향수를 마저 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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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1/14 03:52:22 121.158.***.91 반숙다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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