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짜 사정이 있어서 쓰는건데 좋게 보는 사람은 어쩌다 2.3명말곤 "남자가 틴트를 왜 써??" 다소 좀 충격먹은듯한 표정이 절 난감하게해요. 저는 어릴적부터 입술색이 너무 흐릿해서 진짜 살색에 가까워서.. 보기만해도 무기력해보이고 축쳐지는 색에 가까웠어요. 근데 립밤으로 컬러를 채우기엔 효과를 본게 없었고 그렇다고 맥이나 립생같이 립스틱을 사기엔... 중간지점인 틴트가 낫겠다 싶어서 써보는데 너 틴트발랐냐면서 남자가 무슨 틴트냐고 그러네요. 이모가 그렇게 얘기해줬는데.. 이 외에도 여러번 그랬어요.. 흠 입술색을 채우고싶어서 바르는것뿐인데.. 그렇게 튀나는 컬러를 쓴것도 아닌데... 만원도 안되는 페리페라 쓰고 있는데 여전히 밖에서 바르는건 부담스럽고 집에서 바르고 음식먹고 지워지면 화장실가서 쓱 바르고 나오는게 일상이네요.
예전에 합정에서 급해서 메세나?하우스?에서 화장실 들렸다가 배고파서 거기있는 햄버거집에서 버거먹고 있었는데 화장실 가는 중간 사이 큰 기둥에서 어떤 남성분이 쓱 몰래 혼자서 팩트꺼내서 수정화장같은거 퍼프두들기면서 하시는 모습보고 남자는 아직 화장에 대해 눈치볼게 많구나 곱지않은 시선때문에 힘들겠다고 열심히 퍼프두들기는 모습보고 공감되고 슬펐어요ㅠㅠ 저는 똥퍼프+파데를 쓰지만 선크림이나 비비크림말고도 파데나 팩트를 써도 눈치주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기초세트하고 선크림하고 파데만 쓰고 클렌징제품만 딱 사놓고 쓰는 상태인데 남들이 볼때 남자치곤 화장품이 많아보였는지 친구가 화장품에 돈지랄좀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저 스킨로션 올리브영에 산거 하나였구요. 선크림 파데 딱 한개씩만 보관해서 썼던건데 그런소리들으니 기분이 안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