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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91138
    작성자 : 익명Y2prZ
    추천 : 2
    조회수 : 230
    IP : Y2prZ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2/17 02:10:24
    http://todayhumor.com/?gomin_1291138 모바일
    긍정적으로 사는 법
    안녕하세요 음 첫 시작을 어떻게 해야하지

     저는 음 되게 내성적이고 우울한 사람이었어요
    22살까지 비관적이고 긍정이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완전 긍정왕이에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 제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 방법을 써보려고해요

    뭔가 오유는 유머든 고민이든 멘붕이든 익명으로 써야할 것같은 그런 기모찌☆라 고게에 써봐요
    필요하신 분들도 고게에 많으실거같아서...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
     
    일단은 제 자신을 사랑하기로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급격하게 살이쪄서 여자바지를 30사이즈까지입었었거든요
    스무살되면서 젖살이 좀 빠졌지만 그래도 28-29정도...
    내가 뚱뚱하니까(제 기준으로 뚱뚱하다한거에요ㅜㅜ)입고싶던 치마며 원피스며 하나도 못입는거에요 
    그래서 일단 살을 뺐어요
    현재는 166/49정도
    2년정도 식이요법으로 천천히 장기적으로 뺐더니 왠만하면 51이상은 안찌더라구요
    그리고 화장도 배웠어요
    하면 할수록 느는게 화장이라잖아요
    밖에 안나가는 날에도 화장하고 피부쉬게해주려고 바로 지우고...  
    지금은 화장 잘한다는 소리 들어요ㅎㅎ
     44사이즈정도되니까 세상이 달라보이더라구요
     평소 안받아보던 고백도 받아보고 길가다 번호도 따여보고 남친도 몇 명 생겼었고...

    그리고 꼭 네일아트를 받았어요
    여자들은 네일아트 단돈 만 얼마짜리 케어라도 받으면 진짜 기분이 좋아져요
    하루종일 손톱만 보게되고ㅎㅎ
    돈이 없으면 매니큐어로 꾸미고... 그걸로도 좋고..
      
    저는 제 돈을 꾸미는 것에 쓰는걸 되게 아까워했어요
    근데 생각을 바꿔보니까 또 그게 아니더라구요
    네일한번, 염색한번, 화장품이나 옷가지하나 살때마다 기분이 달라요
    자신감이나 자존감도 높아져요

    또 네일이나 옷사러가면 꼭 밖에 나가야되잖아요
     그럼 그것만 받고 오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바쁘게지나다니는 거리에 있는 카페에가서 창가에 앉아요
    좋아하는 음료하나 시켜서 창밖을 봐요

    그럼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저 사람은 뭐가 바빠서 저렇게 뛰어다니는걸까, 저 사람은 회사원인가보다, 저 머리 예쁘네, 저런 스타일 나도 해보고싶다 등등
     
    그냥 그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여자가 된 것같은 느낌에 뭔가 기분이 좋아져요

    또 고민이 있을 땐 크게 신경쓰지않아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될텐데,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요
    그럼 어느 순간 고민은 해결되어있어요
    나쁜 결과든 좋은 결과든 내가 노력한 만큼 해결되어있어요
    나쁜 결과가 나더라도 난 이만큼 노력했어, 어쩔 수 없는 결과였어라며 자신을 다독여요

    또한, 한달전에 내가 무슨 일때문에 힘들었는지, 일년전에는 무엇땜에 힘들었는지 생각나세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 기억나진않잖아요
    어차피 시간지나면 잊어버릴것을,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그리고 나쁜 생각은 하지않으려해요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려고하구요

    예를 들면 새로 시킨 음식점이 맛이 좋으면 맛있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선택이 옳았네 난 운도 좋고 선택도 잘했어라며 자기자긴을 칭찬하는거에요

    그리고 남의 고민을 제가 끌어안지않아요
    그전에는 친구의 고민 지인의 고민 내가 어떻게든지 해결해보려고 끙끙 앓았는데 지금은 네 고민은 네 문제야, 네가 해결하는게 좋을거같아라며 딱 잘라 말해요
    물론 제 도움이 필요한 순간엔 도와주지만 크게 신경쓰지않아요

    또 남과 절대 저를 비교하지않아요
    누가 잘살든 누가 못살든 저한테 영향주는 것하나없어요
    그건 그사람들 삶이고 내 삶은 따로 있는거에요
    쟨 나보다 예뻐, 쟨 나보다 공부 잘해
    이렇게 시샘하고 부러워해봤자 얻는 게 없어요
    그냥 남들보지않고 내 할 일만 하는거에요 

    음... 아 하고싶은 건 꼭 해요
    왜 사람이 살면서 이거 배우고싶다 여행가고싶다등등 하고싶은 일이 많잖아요
    그럼 내 사정에 맞게, 또는 아주 쪼끔 무리해서 해버려요 
    하고싶은게 내 사정에 맞거나 아주 쪼끔 무리라면 도전부터 해보는거에요
     
    어...또 음 생각나는건 댓글에 쓸게요
    지금까지는 요정도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친구들이 얼굴이 밝아졌다, 웃음이 많다, 예뻐졌다, 매력있다 등등 많은 칭찬을 들어요
    예전에는 솔직히 너랑 있으면 어두운 분위기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등등 안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거든요

    쨌든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2/17 02:11:14  223.62.***.77  이족보행곰  62826
    [2] 2014/12/17 02:13:00  114.206.***.241  쮜청이  58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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