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 본 고3 여학생 입니다.
수능 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뒷통수 맞은 기분이 드는게, 전날 까지만 해도 1등급 나왔거든요.
근데 전체적으로 1~2등급씩 떨어지고 어떤 과목은 5등급씩 떨어졌어요.... 성적표 꼴보기도 싫어요.
여튼 첨엔 재수 생각을 안했던 이유가, 수능장을 나오면서 '아 재수는 진짜 하면 안되겠다.'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재수도 일종의 도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랑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저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어요. 근데 사람 일이라는게 참...ㅋㅋㅋ 모르는거더라구요 ㅠㅠ
정시파이터라서 수시 상향으로 넣어서 다 올킬됬구요...
정말 고민 됩니다.
재수해서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또 현역 때 돈 든것보다 더 많이 들 것 같은데
'저 대학 가려고 학원다니고 과외했냐.' 이 소리 또 들을까봐 걱정되네요.... 많이 두렵구요
그리고 제가 현역때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건강이 나빠졌는데 재수해서 실패하면 몸과 마음이 더 상할까봐 그것도 걱정되구요..
편입은 심리적 부담감이 덜할것 같아요.
그런데 차라리 재수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들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심어린 조언 듣고 싶습니다...ㅠㅠ
정말 매일을 울고 인간관계 다 끊고 솔직히 죽고 싶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제가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네요...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