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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12845
    작성자 : 추태산발호미
    추천 : 10
    조회수 : 998
    IP : 121.88.***.9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12/05 14:40:39
    http://todayhumor.com/?history_12845 모바일
    황금 망고 숭배 운동


    출처 : http://jinapark.net/?p=1447


    마오쩌둥의 황금 망고와 문화혁명


    1968년 8월, 중국은 정치적인 전환기를 거치는 중이었다. 그로부터 약 2년전부터 문화혁명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오던 마오쩌둥은 이 운동의 주도권을 학생들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라, 과거 전통을 모조리 말살하라고 지시하고는 마오 자신은 중국 공산당 내부 최고위권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반 마오 숙청에 집중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때문이었다.

    한바탕 소란은 4일만에 종결되었고, 마오는 8월 4일 파키스탄에서 방문온 외무부 장관을 졉견했다. 파키스탄 외무 장관이 선물로 들고온 망고 40개를 선사받은 마오는 즉시 이 ‘귀한 선물’을 칭화대학에 포진하고 있는 노동자-농민 사상 선전단에게 하사했다.

    망고가 지닌 정치적 의미는 홍위대 전원에게 단호분명하게 전달되었다. 홍위병 소속 학생들은 자진해 전투에서 물러났고 그 대신 노동자 계급이 문화혁명을 주도하며 “모든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었다. 파키스탄에서 온 이 낯설고 이국적인 과일은 이렇게 해서 – 그 본래 의미와는 아무런 연관없이 – 공산당 지위자의 인민에 대한 애정을 표현임을 넘어서 당 위원장 마오쩌둥이 내려준 성스러운 신앙적 유물로 돌변했다. 이렇게 하여 마오는 또한 탁월한 프로파간다 마케팅 전략가임을 입증했다.

    Bild 5_sm망고 과실의 심볼을 활용한 마오의 선전 전략은 곧 중국 전체로 급속하게 번졌다. 거대한 망고 부유물이 중국 국가의 날 퍼레이드에서 전국 방방곡곡에 소개된 직후, 중국은 온통 망고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망고는 왁스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유리전시관에 전시되어 우수 노동자에게 주는 상으로 쓰였다. 평상시 늘 사용하는 식기, 이부자리, 거울 같은 일상용품에는 물론이려니와 망고가 새겨진 배지까지 널리 사용됐다. 망고 배지를 달고 다니거나 마오 초상과 망고 과실이 함께 새겨진 그릇을 쓰는 것으로써 인민들은 마오를 향한 충성심을 표현했다.

    1969년 중국에서는 망고 상표를 단 담배가 탄생했다. 망고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듯, 이 건강에 좋은 망고표 담배곽에는 이제 학생 대 노동자-농민 사이에 벌어진 혼란을 뒤로 하고 “노동자 계급이 모든 영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새 공산당 정책을 인민들에게 전달했다. 마오는 군의 세력을 이용 당내 반대세력을 숙청했고, 인민에 대한 지도적 권한은 노동자들에게 넘겨졌다. 그리고 마오의 문화혁명은 계속되었다

    정치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한낱 과실에 불과한 망고가 거대한 정치 프로파간다에 어찌 그토록 성공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을까? 이국서 온 문화적 기억도 없는 망고는 어떻게 그 많은 중국 인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컬트적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었을까? 마오의 황금 망고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능수능란한 광고술과 정치 캠페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마오의 황금 망고와 문화 혁명』은 스위스 리트베르크 박물관에서 전시된 후 독일과 영국으로 순회전시될 예정이다. Photos courtesy: Museum Rietberg,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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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관련 포스트 : http://blog.daum.net/shanghaicrab


    ...복제한 망고가 사천 옹안으로 갔을때, 한원현 부림진의 한광제라는 치과의사가 유리박스 안에들어있는 망고를 보고 한마디 했다
    "망고가 꼭 고구마 같다. 별로 볼것도 없다. 희안할 것고 없고..."
    그 결과 정부는 '악독공격'이라는 죄명으로 그를 구속하고 1년여후 사형에 처했다.
    추태산발호미의 꼬릿말입니다


    춘추좌씨전 "나라가 잘 될 때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라가 망해가면 신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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