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현재 지방대 컴공과를 재학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아 재학이 아니라 휴학중입니다. 이번에 휴학했어요. 군대는 다녀온 상태입니다.
곧 졸업인만큼 취업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은데 도움을 조금 얻고자 합니다.
(먼저 서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전 프로그래밍을 오직 학교와 인터넷으로만 배웠습니다.
학원에 다닌적도 없고, 동아리에서 딱히 배운적도 없고, 선배한테 뭘 배운 것도 없고(오히려 제가 알려드렸죠),
연구실에 들어가 본 적도 없습니다. 인턴을 한 번 해봤는데 배웠다기보단 맨땅에 헤딩격으로 혼자 해결한게 더 많아요... 많이 안알려줘서...
어쨌든 오직 대학교에서 교수님한테 강의 들은거랑, 과제나 프로젝트하면서 구글링으로 해결하다가 혼자 깨우친게 전부입니다.
인터넷이 거의 7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남이 알려주는 것보다 혼자 깨우치면 더 이해가 잘되서 혼자 하는걸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전 공모전도 나가본게 없습니다.
그냥 기말 프로젝트 하나 완성했는데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인턴 추천시켜준 적이 있었고,
다른 교수님은 과제 하나 했는데 저한테 같이 논문 쓰자고 하시면서 연구(?)같은거 제의받은 적이 있었고... (상황이 힘들어서 거절했지만..)
프로젝트로 대단하진 않지만 아이비콘을 이용해서 실내 내비게이션 앱을 개발해봤고...
누군가에게 '나 이런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은 현재 제 실력정도면 충분히 취업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제 생각에는 아직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제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실력이 초급, 중급, 고급.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고 가정했을 때
제 실력은 초급 -> 중급으로 넘어가는 중간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딱히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을 나무로 생각한다면, 나무 기둥이나 잎은 피울 수 있는데
정작 중요한 땅 속에 박혀있는 나무의 뿌리를 지금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누가 알려줘서 되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깨우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제가 취업을 하기 위해선 저의 레벨을 몇단계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때마침 내가 어느 분야를 더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공부도 하고 생각도 정리할겸 휴학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학기에 고생도 많이해서 몸도 좀 쉬어주고 있구요..
(이제 본론입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른 과에 다니는 친구들은 자격증이 중요하니까 자기가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프로그래머가 취업하는데 자격증이 꼭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자격증도 딱히 많은 것 같진 않고, 있어도 오라클이나 MS같은 곳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 정도로 보입니다.
(이쪽 분야로 간다면 필요해 보이지만..)
그리고 프로그래밍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포트폴리오라고 생각이 듭니다.
포트폴리오로 표현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이런 경험을 해봤다, 환경을 다루어봤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제 생각이 맞고, 기업에서도 요구하는 것이 자격증이나 토익점수같은 스펙이 아니라
이 사람이 어떤 것을 할 줄 아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려고 합니다.
뭐 자격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 자격증 준비를 하겠죠.
제 주위에 딱히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오유에서 조언을 구합니다...
자격증과 포트폴리오 중에서 무엇에 더 투자를 해야 하나요?
(여러분도 자세히 알 수 없으시면 다른 곳에서 물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