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했던 알바를 나열하면
가장 기본적인 서빙알바( 일식집 , 중화요리 , 아웃백 , 호프집, 생선구이 )부터 , 편의점 , 배달 , pc방, 카페는 전부 경험했고
은행 청원경찰 , 축제 안전요원 , 경호요원 , 시위 참가 , 인형탈 , 화장품 판매 , 의류 수선 , 스키장 , 작업장 , 주방, 세차장 ,주유소 ,백화점 등의 알바를 했습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한가지일을 끝마치는것보단 일을 여러개 벌리면서 하는걸 좋아했고 20살초엔 진짜 많은 것을 경험해보겠노라고 다짐했던것도 컸죠
그래서 20살이 되자마자 1월 1일부터 아르바이트를 바로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수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는 제 첫 여자친구도 있엇고 일 잘한다며 보너스 듬뿍듬뿍 주시는 사장님도 계셨고
아예 자기 밑으로 들어와 매니저 경력쌓으라는 분도 계섰어요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잘 지내냐고. 같이 일해볼 생각없냐? 짜식아라고 먼저 연락보내주시는 고마운분들이죠
물론 저 많은 알바를 하면서 전부 좋았던 기억만 있는건 아니에요
맨 처음 했엇던 일식집 알바는 일을 너무 못한다며 4일만에 욕먹으면서 짤렸었고 생선구이집 할 때는 계산을 잘못해 60만원 마이너스를 뜨게하고 편의점 할 때는 법을 전혀 몰라 점주한테 돈도 떼였던적도있고
피씨방알바 처음할때는 너무 어려워서 하루만에 도망치기도했고 술집알바할때는 술취한 손님한테 얼굴에 간장을 얻어맞는 둥 안좋은 기억들도 많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잖아요?
헤프지만 입가에 웃음짓게 만들어주는 추억들이에요
같이 서빙하던 애한테 반해서 근무시간 끝날 때 번호쪽지남겨서 밤에 연락도해봤었고 ~
얼굴이 너무 친근하다며 아주머니손님들께서 주신 술에 취해서 같이술마시다가 매니저님한테 걸려서 된통 혼났던 기억도 있고 ~
손님이 추가주문 할 때 괜히 형님이라는 칭호 붙여서 깝쳐보다가 내가 왜 니 형님이야 새끼야라면서 튀김간장을 얼굴에 맞았던 때도 생각나고
선글라스끼고 경호요원할 때 제가 너무 멋있다며 번호따간 여성분도있엇고 ( 물론 맨얼굴보자마자 연락 안되더라구요)
알바 처음 할 때 주문 잘못 받아서 손님한테도 된통 혼나고 주방형들,매니저님한테도 혼나서 밖에서 분해서 울고있을 때
몰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가져다주면서 처음할땐 다그런거야 새끼야 알바 째지말고 이거 다 먹고 혀로 세척해와라 검사한다?라면서 다독여줬던 주방 형들 등등 ....
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날 키워주고 높은 단계로 이끌어줬고 지금의 날 만들어준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추억들..
이제 알바를 시작하는 예비 20살님들!
님들도 알바를 시작하면서 수 많은 경험을 겪게될꺼에요
그 중에는 저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게될 친구분들도 있겠지만 또는 아닐수도 있겠지요
처음에는 두렵죠
내가 잘 할수 있을까? 당연히 못해요 처음부터 일 잘하면 그게 사람인가요 괴물이지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실수를 통해서 성장하는거에요
남들보다 내가 너무 못하는것같아요?
괜한 기우에요
마음 잡고 열심히 일해서 첫월급으로 부모님에게 선물을 드려보세요
돈 아까워요 ?~ 마음 잡고! 두 눈 딱 감고! 투자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에게 10만원투자하면 언젠가 50만원으로 아니 그 배로 자신한테 돌아와요
요즘 알바처음하는 예비 20살님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힘내세요 ! :D
열심히 일하다보면
입대영장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