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 한 살이고, 대학은 안 갔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꿈이 없어서 도서관 가서 책 읽고 틈나는대로 영어공부를 합니다.
전 형제자매도 없고, 아빠랑만 둘이 삽니다. 엄마랑은 제가 4살때 이혼했고 엄마는 재혼을 하셔서 저랑 남남이네요.
어쨌든.. 자취를 하는 이유는 아빠와의 심각한 불화인데요, 그냥 사소한 그런 불화가 아니라 정말 원래대로라면 법적문제까지 다뤘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일이 있어 자취를 생각중입니다.
그 일 때문에 집에 오기도 싫고.. 아빠를 보면 죽이고 싶을정도의..?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신경성 위염 장염 같은 잔병이란 잔병은 참 잘 걸리네요.. 그래서 자취를 할까 하는데..
자취를 하려면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생기는데 모든 것들 포함해서 정말 최대한 안 쓴다는 가정하에 100만원은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100만원을 구하려면.. 적어도 넉넉하게 살려면 알바가 아니라 직원으로 일을 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제 시간이 너무 사라져 공부를 할 수가 없어요.. 제 주변은 대부분 주 6일에 10시간 이상으로 일을 구하더라구요.
알바를 해서 자취를 하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한달에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ㅎㅎ..;;
본집에 있으면 적어도 경제적인 여유는 좀 생기잖아요.
1. 정신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냥 이 악물고 본집에서 살고 알바를 하며 공부를 한다.
2. 일을 하며 자취를 하고 정말 소소하게 공부를 한다.
정말 간절합니다. 조언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