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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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능날이기도 했습니다만
삼성그룹 하반기 공채 사실상 최종합이나 다름없는 면접결과 발표날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삼성그룹 지원자들에게는 수험생 못지않은 긴장과 불안감이 있던 하루였어요.
저는 떨어졌습니다. 면접을 아예 망쳤으면 기대도 안했겠지만, 면접을 나름 잘 봐서 더 멘탈이 가루가 되고 있네요.
불합격 소식을 부모님께 알려드리는데... 부모님이 애써 괜찮은 척 하시는 모습 때문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어요.
제가 능력이 좋아서 삼성 떨어져도 다른 데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삼성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오늘 저에게는 실낱과도 같던 희망의 끈이 끊어졌네요 :)
우리 수험생들 정말 많이 수고했고 대견한데, 모든 이슈가 수험생에 초점 맞춰지니 괜히 더 서럽네요 하하 이기적이죠?
삼성 합격하신 분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수능시험날이 될 것이고
저와 같이 불합격의 쓴맛을 본 사람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수능시험날이 되겠네요.
취준생 분들, 힘내세요!
힘내라는 말조차 사치스럽고 무책임하게 들리네요. 그래도...
제발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