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2
-그녀와 아침을-
알몸으로 자고있는데....(물론 팬티는 입었다.)
누가 나를 깨운다...
누가:저기요.....이보세요.....
나를 깨우는 그 소리에....난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내 앞엔 어제 술취해 의식을 잃었던 그 여학생이..똥씹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내가 정신이 든 그때서야..이 여자가
"나한테 무슨짓했니..씹새야?" 라고 트집을 잡을지 몰라서 난 겁에 질린채 말했다..
근이:여보..잘잤소..?
여학생:................
근이:농담이고...잘잤어?어제 술 많이 먹었던데...내가 쓴 쪽지는 봤어?
여학생:왜 반말하니...?
근이:-_-;;;;;;어제 너부터 반말시작했어!!왜 이래!!
여학생:그런 표정 짓지말고..자..시작해보자...어디 어디 손댔니?
근이:진짜 하늘에 맹세코...니 몸은 건들지도 않았어..!!
여학생:하늘이 널 보고 뻐큐를 하겠다..-_-
난 지금 그녀의 터무니 없는 상상과 고독한 싸움을 해야했다....
지금이대로 그녀의 페이스에 휘말리면....나 분명히.....
콩밥 먹을것이다..-_-
난 정말 애절하면서도 진실이 담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근이:넌.......내가.........정말..!!!!!그런놈으로 보여?
여학생:어......
근이:아 정말 답답해 미치겠다..난 네 몸에 손 하나도 안댔다고!!!!!!
여학생:어제 내 손이랑 발이랑 씻겨줬잖아.....바보야
근이:헛.......너 그럼 깨어있었냐?
여학생:고마워..그냥 고맙다는 말 해줄려고..^-^
근이:쑥쓰럽게..고맙긴..^^근데...
여학생:응?
근이:니 발냄새 좀 심하더라..-_-;;
그녀는 갑자기 배게로 날 구타하기 시작하더니...
조금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학생:그런건 여자에게 해선 안될말이야...
근이:근데 넌 남자잖아..
여학생:됐어....그만해..
난 갑자기 심각모드로 들어가는 그녀의 그말 조차도...
장난으로 받아들였고..
근이:하하하!!그만하긴 뭘 그만해..!!
여학생:이새끼..미쳤나?
근이:아,아니..-_-;
그래..그당시 그녀의 행동을 신중히 생각해보면...
아마 그녀는 그때부터 나에게 그 어떤 존재도 아닌...
여자로 다가오고 싶었던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여학생:근데 나 언제까지 여학생으로 나와야 되니?좀 바꿔주라..-_-;;
여학생의 대화명이 은아로 변경되었습니다..
근이:너 집에 전화 안해줘도돼?
은아:괜찮어.난 자취하니까....
근이:자취생활 접고 우리집에서 같이 살 생각없니..?
그녀는 소리 없이 전화기를 들더니..112 버튼을 누르고있었다..-_-;;
근이:농담이야..그만해^^
은아:경찰서죠?
근이:하하하..
은아:네.지금 변태랑 같이 있는데요..여기가 부산 연산동에 있는...어쩌고 저쩌고..
근이:야..-_-;;그만해!!
은아:남자가 겁도 많네...버튼 누르는척만 했어..
근데 바닥에 놓여져 있는 전화기에선 이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전화기:사건 접수했습니다..!!금방 가겠습니다...
근이:............
은아:.....................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정말 터무니 없겠지...?-_-;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드는듯이..내가 들어가있는 이불속으로 들어왔고...
근이:헉.....야 너 뭐하는거야?
은아:남자가 꼴깝떨지말고...너 몇시 수업이니?
근이:니가 알아서 뭐하게?
은아:자꾸 그렇게 톡톡 쏘다간 너 뒤진다..
근이:가시나가 말하는 싸가지 봐라..-_-;;
우린 그렇게 말을 서슴없이 주고 받을정도로.....
이미 편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아니 편한사이라기 보단...욕해도 괜찮을 사이가 되어있었다..-_-;
아니..욕해도 괜찮을 사이라기보단...
욕먹을 사이가 되어있었다...라고 수정하겠다...-_-;;
근이:난 좀 있다 나가봐야돼...11시수업이거든
은아:그래?난 2시수업이니까 너 수업가라...난 좀 자야겠어..
근이:야...-_-;;너 정말 어제랑 넘 틀린거아냐?
은아:
니가 착해서 그래..난 착한 남자가 좋아..
왜 그런지 알어?나도 정말 착하거든.....
근이:.................
은아:...................
근이:근데 내 발등에 있는 니 발좀 치워줄래?-_-
그녀가 마지막에 말했던 그 묘한 말을......내 마음속에 간직한채..
난 수업때문에 학교를 가야했고..
학교 수업이 끝난뒤 현수녀석을 만났다...
현수:어제 전화도 안받고 뭐했나?
근이:여자랑 같이 자느라고...
현수는 핸드폰으로 112를 누르고있다....
근이:손모가지 짜르기 전에 그만둘래?-_-
현수:새끼 말하는 싸가지 하곤..;;야...근데 너 벌써 애인 생긴거야?
근이:애인은 무슨...걔 너 가져라..
난 성격이 참 안좋은게 하나있는데.....
남들앞에서 내 감정을 항상 속인다는거다.......
난 항상그랬다..내 주위사람들이 내 마음을 눈치채는걸 정말 싫어했고..
그런 내 마음을 숨기기위해선 마음에 있지도 않는 말을 자주하곤 했었다...
아니..거의 습관이 되어있었다...
현수:헛......정말 나 소개시켜주는거야??
근이:물론이야...걘 이쁘고..성격도 좋고......무엇보다....착하다..^^
현수:아싸!!!!!근데...나 숫기 없잖아...?어쩌지..
근이:
후훗..니가 그럴줄 알고...내가 다 준비해놨지..
그애는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도 있다.걱정마라
난 그러면서 현수의 어깨를 툭툭 쳤고..
근이:잘해봐..^-^
현수:아프자나..새꺄!!!
그랬다..어깨를 툭툭 쳐준다는게..퍽퍽 치고 있었던것이다..
그건 정말..나도 모르는 무의식중에 나온 행동이였다..-_-
현수와 헤어진후...
난 그 즉시 동아리로 발걸음을 옮겼고....
역시 동아리 방안에서 이어폰을 낀채 혼자놀고 있는 그녀를 찾기란..-_-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한쪽 이어폰을 빼고는 말했다...
근이:안녕?
은아:어.언제와써?
근이:20분전에..^^
은아:좀전에 온거 봤는데..?
근이:그럼 알면서 묻는 의도는 뭐냐??-_-
은아:훗...아참 너희방은 내가 깨끗히 청소해놨어~ 나 이쁘징??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이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는 참 이쁘다..^^
하지만 내 입에선 이런 지랄같은 말이 나오고 있었으니........
근이:너...소개팅 해볼래?
은아:싫거든?
아싸!!!!!!!!!!!!
현수야 난 분명히 말했어!!걔가 싫다고 한거야!!!!!!^0^
근이:아..근데 진짜 괜찮은 녀석인데...진짜야..
난 순간...내 주둥아리를 원망하고있었다....-_ㅠ
하지만 역시 내가 그녀와 이뤄진다는건 참 웃기겠지?
근이:진짜 내 친구라서 그러는게 아니라...괜찮은 녀석이야....
은아:웃기네..니가 그런데..-_-니 친구래봐야..거기서 거기지
아까 현수한테 착한 여자라고 속인게...약간 미안해지기 시작했다..-_-;
근이:아냐..걔는 키도크고 잘생기고 피부도 깨끗해..
은아:니가 그런식으로 말하니...왠지 니가 불쌍해진다.그만해
난 지금 이순간 생각한다...
내가 조금만 인간같이 생겼더라면...-_-;;
내가 어떤옷을 입어도 조금만 남자같았다면...
내 키가..너보다 작지만 않았더라면......-_-;
무엇보다 그런것들까지 커버할수있는 용기가....나에게 있었더라면...
난 처음부터 널 여자로써 봤을꺼라고......
항상 말하지만...현실은 영화나 드라마나 순정만화가 아니다..
이렇게 이쁘고 괜찮은 여자가...
멋진남자들 다 버려두고...
자기보다 키도 작고..얼굴도 이상하게 생긴...나 같은 남자에게 관심을 가질리는 만무했다..
난 사람들에게 항상 강한척 하고 다녔지만...
내 마음속은 항상 그런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던거다..
근이:니가 소개팅 안해주면...내가 친구 보기 난처해지는데...
은아:한번 난처해지는게 좋아?아니면 내가 다른남자랑 잘되는게 좋아?
그녀의 그말은 충분히 날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질문을 하는건가....
근이:하하...웃긴다..너 혹시 나한테 관심있냐?ㅋㅋ
세상에 어떤 여자가...저딴식으로 물어보는데 그렇다고 하겠는가..?-_-;
은아:바보야?내가 니 어디를 봐서 관심이 있겠어...
근이:그럼?
은아:그냥 소개팅 그런게 싫고...난 지금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아.
근이:난 뭐니?-_-a
은아:넌 내 꼬봉.히히
난 그런 그녀가 어찌나 귀여웠던지....
두 손으로 그녀의 몸을 잡아서 들어올려버렸다..
난 마치 프로레슬링의 워리어가 된것 같았고...-_-;;
은아:야 죽을래...그만안해...??
근이:하하하.메롱..
은아:그만하라고..새꺄!!!!!!
난 그녀가 진짜 화난거 같아서 당장 그만 둘려고 했지만...
역시 그것도 그녀의 장난이라는걸 간파하고 있었다..-_-;;
동아리회원들:이보쇼...그만 하지요..
너희는 너희끼리 놀아라..씨벨롬들-_-
은아:야!!!!!!!!진짜 그만해!!!!무섭잖아!!내가 잘못했어!!!!ㅠㅠ
헛..갑자기 왠 잘못.....?-_-;;
저런 말이 나오는걸 보니....그녀가 진짜 무서워하고 있다는걸 알수있었다..
약간 의외였고...난 그녀를 제자리에 내려놓다가..
실수로...손을 놓고 말았다..-_-
쿵.......!!
은아:아악...
근이:헐...괜찮아....?
은아:씨발...니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니?
난 그녀를 부축하려다가 보고 말았다..
그녀의 눈물을...........
얼마나 무서웠음..울었을까...?
항상 터프한척 하던 그애의 눈물을 보고있자니...기분이 참 묘했다..
그런 내 마음과 달리...내 입에선....
근이:하하...쪽팔리게 우냐?
은아:뭐야?
그때였다......
순간 어떻게 된일인지...내 몸이 나도 모르게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_-;;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평소부터 날 우습게 보던..한 남자새끼가 뒤에서 날 차버린것이다....
남자:이보쇼..하지 말라는데 왜 하나?여자 울면서 하지말라는데...넌 잼있냐?
근이:지금 나를 발로 찼나요?
남자:그럼 발로 찼지....장풍이라도 쐈을까봐?-_-
동아리방안의 분위기는 정말 살벌했다..
은아:저기요...근이가 장난친거거든요?신경쓰지마세요
근이:아니..하지마....나 맞고는 못 살거든?
남자:하하..그래서 니 따위가 덤비게?한방이면 끝날게..뒤질라고..
난 싸울때 항상 말 보단 주먹이다....
그 주둥아리만 찍찍 놀려대는 그 새끼를 난 더이상 가만둘수 없었기에...
내 주먹.....단,한방으로...그새끼의 면상을 눌러버렸다....
하지만 그건 나의 실수였다..-_-
동아리 방안엔..그 새끼의 친구들이 4명정도 있었는데.....
그들은 집단으로 나에게 덤볐고....
진짜 개맞듯 맞았다.......
그때 다행히도 동아리에서 힘좀있는 한 선배가와서 우리를 말렸고...
정말 안말렸음....그들은 나 죽을때까지 구타했을것이다..-_-
동아리선배:이새끼들아...대학까지와서 쌈질이냐??부끄럽지 않아!!!!
동아리회원:선배도 1학년때 싸우셨다면서요...?
동아리선배:-_-;;그.그건......하여튼 전부 죽고싶어?그만해!!
-눈물 흘리는 그녀-
난 학교 베란다에서...얼굴에 멍든 자국을 문지르고 있었고...
그녀는 베란다 구석에서 계속 울고있었다..
근이:미,미안해....그만 울면 안되까?
은아:닥쳐..
근이:-_-응..;;
그녀는 뭣때문에 그렇게 계속 우는것일까.....?
내가 프로 레슬링해서..?-_-
아니면...내가 안쓰러워서..?
아니면....날 좋아해서....................?
그녀는 말했다.
은아:니 몸이라고...니 마음이라고...그렇게 행동하진마....
근이:응?
은아:니가....그렇게 멋데로 살아버리면....
널 바라보는 내가 무안하잖아.....
이미 말했다시피...난 겉과 속이 다른 새끼다...
그렇기에...지금부터 나에게 다가올 그녀를...
가장 친한 친구한테 보낸거겠지..
-그녀는 남자다-
현수:야..소개시켜준다며?-_-
근이:아...
점심을 먹고나서 담배를 피고있는데...현수가 나에게 건넨말이였다..
근이:그게 말이지.....
현수:
뭐 니가 소개시켜줄려고 했는데 그애가 거절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변명을 대는건아니지?
근이:아,아냐..-_-;;
현수:그럼..니가 소개시켜줄려고 했는데..갑자기 너도 그애가 좋아졌다는....
영화스토리같은 변명을 대는건 아니지?
근이:하하..아니야...(순간 뜨끔했다..)
현수:근아...
근이:응?
현수:괜찮아..너무 신경쓰지마.^-^.나라는 새끼가 뭐 그렇지..여자는 무슨 여자겠냐
근이:그렇게 말하는게 더 무섭거덩?-_-
그때...현수녀석은 갑자기 무릅을 꿇더니...
나한테 빌기 시작한다.-_-;;;
현수:해줘?응?해줘..ㅠㅠ그 여잔 정말 나의 천생연분이다.....
근이:씨발..-_-;;
내 마음은 울고있었다....
그리고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난 항상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현수에게 얘기하곤 했는데...
현수는 그녀에 대한 얘기를 들을때마다..너무 좋아했다..
아니,갈수록 그녀에대한 현수의 마음은 커져만 갔다...
나도 여자를 많이 만나보지 못했지만...
현수라는 새끼는 진짜...순수한 새끼다...
난 그런생각에 문득 현수녀석에게 질투가 나기시작했다..
다정하고..착하고...키 크고..잘생긴 그런 현수에 반해..
난 성격도 지랄같고-_-;...이해심도 작고...
그 외에 나의 외모적인 요소들은 앞에서도 얘기했기에..안할련다...
하여튼 난 결국에...
근이:알았어...내가 무슨일이있어도..해줄께.
라고 말해버렸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동아리에 갔다..
동아리 방안엔...그녀 혼자만이..책상에 엎드려서 자고있었다..
난 그녀 옆에있는 의자에 앉았고...아주 편하게 자고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안경을 쓰는데....그날은 안경을 쓰지 않았더랬다..
안경을 벗고 자는 그녀의 모습은......
이제 친구녀석과 잘 될꺼라고 생각하니....
이상하게도 참 이뻐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더라.....^^
난 조심스레 그녀의 생머리에 손을댔고...
은아:치워라........
근이:헉...-_-;;너 안잤어?
은아:니 가슴에서 그렇게 불규칙하게 쿵쾅쿵쾅 거리는데..내가 잠이 오겠어?
근이:하하..웃기네...남자가 남자한테 두근거리나?
그녀의 눈에선 살기가 담겨있었고.....
훗..이제 그녀의 살기 따윈 무섭지도 않다.
근이:니가 가슴이 나왔냐~ 몸매가 날씬하냐~
은아:헛..어쭈......니가 내 몸매를 모르나본데....
그녀는 의자에서 일어나더니..갑자기 옷을벗을려는 모션을 취한다..-_-;
근이:헛....알았어..취소할께...그,그러지마....
라고 말하면....이건 남자새끼도 아니다.-_-
근이:아싸~ 땡잡았다..어서 벗어~
-_-;
그녀는 자존심이 상당히 센 여자였기에...그런 날 비웃으며..
상의를 훌러덩 벗어버렸다.
근이:헉....
난 마치 강한 빛이라도 받은것처럼..손으로 내 두눈을 가렸고....
은아:야-_-오버하지말고 봐바..
알몸일꺼라 생각한 그녀는....
좀 야한 런닝(?) 비스무리한걸 입고있었고....
후훗..참 그녀의 몸매는...의외로...
섹시하더라..-_-;
난 진심으로 그녀의 섹시함을 인정하며 말했다..
근이:그렇게 잘 났는데 왜 남자가 없으셔?
은아:-_-;;나참..웃겨서...에휴...쯧쯧......
근이:왜 쯧쯧거려?정말 쯧쯧나게 맞아볼까?
은아:아니.그냥..너같은애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싶어서..
근이:나 이래뵈도 스토커도 당하고 있어..
날 스토커 한다는 여자얘긴 잠시후에 나온다
은아:됐다..넌........정말 나 한테 잘해야돼..
근이:하하..이유는?
은아:나 아니면...누가 널 돌봐주겠니...
순간.....민망함과 부끄런 마음이 동시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난 가끔씩 그녀가 저런식으로 유혹할때마다..
그냥 콱 쥑이고 싶다.....-_-
가 아니라....
자꾸 내 본래의 모습이.....그녀에 의해 강력하게 변해가는것 같아..
혼란스러울때가 많다..
하지만 그 혼란스러움 속에서도..한가지 확실한건....
그녀의 저런 유혹은..
마법같은 힘이 있는지..알면서도 빠져들게 된다는거다..
근이:너 계속 벗고 있을래?
은아:아..-_-;..
그녀는..자신이 벗고 있었다는것도 몰랐다는듯이...
옷을 1초만에 입을려던 찰나.......
바로 그 순간.........
...동아리 방안으로 여자 셋이 들어온다..
근이:.............
은아:....................
여자1,2,3:헉....죄,죄송합니다....계속 재미보세요...
그리곤 나가버렸다..
재미는 무슨 재미를 봐!!!!!!!-_ㅠ
그녀 역시도..그런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했는지..
날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은아:너 쫄았니?
근이:-_-;;니가 진짜 여자냐?
은아:너야 말로 줘도 못먹는게...남자니?
나...지금 말하지만....
솔직히 주면 먹을 자신있다...-_-
하지만....그녀와는 무관하다..
난 그녀를 여자가 아닌.....남자로...보고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지금부터 말이다...
-그녀의 질투-
근이:음....근데..할말이 있는데..
은아:뭐?
근이:너 소개팅......
은아:닥치랬지?
근이:그,그래....-_-;
은아:널 인신매매해서 섬으로 소개팅 해주기전에 닥쳐
근이:-_-
드르륵.....드르륵.....
근이:너 전화왔네?
은아:바보.니꺼 잖아
근이:아..그렇네...^^
난 전화를 받았고....
전화상에서 들려오는 목소릴 듣자마자 바로 끊어버렸다..-_-
은아:무슨 전환데 그렇게 끊어?
근이:아무것도 아냐.
드르륵..드르륵.......
정말 받아선 안될 전화였다.,.
은아:누구 전환데...?줘봐...내가 받을께..
근이:잠깐!!!!안돼!!
라고 말하기도 전에 이미 그녀는 내 핸드폰을 귀에 대고있었다..-_-
은아:네....여보세요?
전화:근이 오빠..핸드폰 아닌가요....?
은아:누구신데요?
전화:저 근이오빠 여자친군데요...
아.....-_-;;씨발.....
저 뇬은 잊을만 하면 전화하네...!!
지금 전화온 여자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까 잠깐 언급한....나보다 3살이나 어린 여고생으로써...
독자:-_-
근이:훗..인정한다...원조교제 맞다......!!!근데-_-?
독자:거참...너무 당당하니 또 할말이 없소..-_-
예전에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그러니까 내가 마음껏 비행을 저지르던 시절..
날 강제로 덮쳐서...순결을 빼앗아 갈려고 했던...
그런 무섭고 독한뇬이다.-_-
은아:어.이상하네요..제가 근이 여자친군데요....?
-_-;;;;;;;;;;;;;
여고생:씨발.근이 좀 바꿔주실래요?
그녀는 순간 얼굴이 급격히 달아오르더니...
날... -_-+이런 눈빛으로 째려보면서 핸드폰을 넘겨주었다..
근이:지금 거신 전화번호는...잘못된 번호이므로.......
여고생: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길 바랍니다...
근이:-_-;;
여고생:이제 니 레파토리는 다 간파했다.-_-
근이:오빠라고 불러줄래?
여고생:닥치고...좀전에 그년 누구야?
은아:뭐....그,그년?-_-;;
근이:-_-;;야..말좀 이쁘게 할수없냐?
여고생:빨리 말안해?학교 쳐들어간다?
근이:아씨...알았어.걔는 그냥 학교친구야..
여고생:그래?별것도 아닌게 지랄이네..
근이:-_-;
전화통화를 옆에서 듣고있던 그녀는..매우 흥분해있었고...
아마 전화가 끊기는 즉시 내 목숨은 그녀의 자제력에 달려있다고 보면된다.-_-
여고생:알았어.내가 최근에 전화 자주 못했는데 바람피지마.죽는다..
근이:야...!!!우리가 무슨 사이;;;
덜컥...
은아:근아...
근이:으,응..?
은아:오늘 나랑 같이 전화번호 바꾸로 가자..
근이:그,그게......벌써....3번은 넘게 바꿨거든?
은아:씨발...그럼 차단이라도 시켜!!!!!!!
근이:MSN아니잖아...-_-;;
그녀가 나때문에 화내는 모습을 보고있자니...참 야릇야릇한게..기분이 좋았다
은아:너 기분 좋아보인다?아주 미쳤지?
근이:욕좀 하지말래..?
은아:내가 지금 욕 안하게 생겼어??????
근이:아니 욕 존나 잘하게 생겼다..-_-
은아:이순간에도 농담 따먹기 하고..좋지?
근이:왜 그러는건데..!!?
은아:좋아..니 멋데로 해봐.....나 갈테야!!
그녀는...그말을 남기고 순간이동을 했는지..-_-;
동아리방안에서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다....
답답했다.....혹시 지금 얘가 질투를 하는건가?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그녀가 동아리방안에서 나갈때..
나에게 잠시보여줬던 그녀의 얼굴은...참 슬퍼보였다..
난 재빨리 그녀를 따라 나섰고....
그녀는 동아리 앞에 복도에서 날 보더니 그때서야..뛰는척을 하더라....-_-;;
하하..그런 그녀의 속셈이 얼마나 귀엽던지....풉...
지금 그녀가 날 떠보기 위해서 그런 액션을 취하는거라 예상되었지만...
일단 지금 상황에선 내 표정이 심각한게 어울릴것 같아..-_-;;
난 재빨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그녀를 쫓아갔다..
근이:거기서봐!!!!!!!!좀!!
은아:어.
그녀는 바로 서더라-_-;;
근이:어디가는데!!?
은아:알것 없잖아..
근이:그렇긴 하지.
이게 아니잖아!!!!!!!!!-_-
은아:돼써...나 갈래...그 여고생인가..고딩년인가...둘이서 잘해봐..!!
근이:너 이상하다?
은아:뭐가!!
근이:날 걱정하는거 아녔어?너...나 좋아하는거냐?
그녀는 갑자기....고개를 푹 숙이더니....
땅 바닥으로 눈방울이 뚝뚝.....
떨어질지 알았는데....현실은 그런 내 예상에 뻐큐를 먹였고..-_-;;
그녀는 갑자기 고개를 들며..
은아:하하..이거다.^-^ㅗ
근이:헐..-_-;;;
은아:사실은 나 학원가봐야해...늦었다.....갈께....
그녀는 손을 흔들며...뭐가 그리 바쁜지 서둘러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물론...나중에 알게된 사실이긴 하지만...
그녀가 학원다닌다는건 거짓말이였다..
그런 순간에도....내 핸드폰은 울고 있었으니.....
핸드폰을 열어서 보니.....
-양아치여고생- 부재중 100 통화.-_-;;
현실은 내 마음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있었다.....
그리고 반대로 흘러가는 현실의 열쇠는..현수녀석이 쥐고 있었다...
..계속.
추천 부탁드려요.
그리고 여고생의 등장에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시는 것 같은데
다음편에 등장합니다-_-;
출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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