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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410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6
    조회수 : 1238
    IP : 221.142.***.126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9/23 20:29:05
    원글작성시간 : 2003/09/23 08:57:0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10 모바일
    소금쟁이.. 33








    세월은.. 흘러흘러..

    금요일.. ^^*



    오늘.. 저.. 서울에 갑니다..

    이곳저곳.. 청첩장도 돌리고..

    혜진이도 만나고..

    어머님 아버님도 뵙고..

    아휴.. 따져 보니.. 할일이 아주 많은걸요 ...^^;;




    혜진이.. 가방을.. 뒤적뒤적 .. 



    혜진이가.. 

    가방.. 뒤쪽 어딘가에 자외선 차단제가 있을거라 했는데... -.-;; 

    이건가.... ? (영어로 빽빽히 적혀 있는... 그래도 대략.. 읽었음.. )...^^*

    이게.. 맞네요.... ^^;;




    어머님 이거 받으세요...




    이게 뭐나.. ?




    예.. 이게.. 자외선 차단제라구요..

    햇빛이 내려쬘때.. 이거 바르시면요..

    기미나 주근깨.. 뭐.. 이런게 안생기거든요..

    혜진이가 .. 이거 어머님 드리고 오라.. 그러더라구요..




    마냥.. 신나하시는 사모님... ^^*




    이걸.. 정말.. 나주라 그랬나.. ?

    저번에 한번 발라 봤는데..

    이거 비싼거 아니래.. ?

    너무 비싸면.. 나 못받어... (요리조리 가격표를 찾으시며... ).... ^^*




    아닙니다.. 어머님

    비싼거 아니니까.. 걱정하시지 마시고 쓰세요..

    일.. 나가시기전에 바르시구요..

    모자도 쓰시구요..

    여름 볕이 많이 뜨거우니까... 항상 조심하세요... ^^*




    우리의.. 이장님

    어슬렁 어슬렁..

    행여 .. 이장님께.. 뭐.. 남긴건 없나..

    기웃기웃.. -.-;;




    아참 .. 아버님.. 

    (이장님.. 귀를 쫑끗쫑끗.. ) .. ^^*



    왜.. 

    왜.. 그런거래..

    그..처자가.. 나한테도 뭐.. 주라 그랬나.. ? (^^*)




    아니요... 그게 아니라....

    아버님께 부탁드릴께 있어서요...

    혜진이랑.. 저.. 결혼할때... 주례를 좀.. 봐주셨으면 해서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버님.. ^^*




    뜸금없는 부탁에.. 

    고민고민.. -.-;;




    주례... ?

    내가.. 잘할수 있겠나.. ?

    하긴.. 내가 주례는 몇번 봤긴 하지... 

    저쪽.. 김씨네.. 큰 아들래미 결혼할때도 내가 주례서고..

    아랫동네.. 이씨네 아들래미 결혼할때도 내가 주례서고..

    ( 지금까지 주례서신것을..하나씩.. 열거하시며..뿌듯뿌듯,, ) ... ^^*




    그러세요..

    그럼 아버님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휴.. 시간이.. 

    어머님.. 아버님.. 저 이만 가볼께요.

    기차시간이 촉박해서.. 

    어머님.. 저,, 일요일 저녁쯤 도착할수 있을거 같아요..

    그동안.. 식사 거르시지 마시구요.

    쉬엄쉬엄 일하세요... !









    서울도착 // 



    우선 집으로 가서.. 고픈배를 채우고..

    우리 어머님 앞에서.. 재롱좀 부리다가.. ^^;;

    청첩장을 챙겨.. 학교로 간.. 다음.. 청첩장 돌리고..

    그리고 혜진이 집으로 가서 혜진이랑 놀다가..

    아주 완벽한 스케줄입니다.. ^^*




    이시간.. 태현 집에선.. 

    아들이 온단 소식에..

    아침 일찍 부터 .. 음식장만에 나선 

    태현 어머님과.. 혜진.. ^^*




    어머님.. 이거요... 

    조금 싱거운거 같은데.. 간좀 봐주세요 ... ^^;;

    어머님.. 이건요 .. 다.. 따듬었는데.. 

    어떻게.. 데치면.. 되는건가요.. ?

    어머님.. 저건요... 이제.. 불꺼도.. 되죠... 




    우리의..혜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는.. 있으나...

    의욕만큼.. 실력은 따라주지 않고..

    그나마.. 쉬운일도.. 요리는.. 혼자 다.. 하는듯.. 

    분잡고.. 소란스럽고.. 너저분하고.. 말만 많고.. ^^*

    ( 대략... 요리 못하는 사람의 특징이죠... ^^* ) 




    오랜만에 집에 오는거 같습니다..

    서울에 왔어도.. 바빠.. 전화만 드렸었는데..

    우와..

    뭘.. 이리 만드시길래.. 대문앞 까지.. 냄새가... 

    진동을 하는걸요.. 

    아휴.. 군침도네요 ... ^^*




    딩동딩동.. 



    엄마... 저요 

    태현이요... 엄마... (다.. 큰녀석이.. 엄마라니.. ) .. -.-;;



    잠깐만...

    후다다닥.. 혜진이 급히.. 달려나오고... 



    일찍 도착했네.. 

    어서들어와 ... 배고프지... 

    톡톡.. (엉덩이를... ^^*)




    언제.. 왔어.. ?

    오랜만에 보니까.. 무지 반갑다.. 

    잘.. 지냈지... ?

    톡톡.. (.... ^^*)




    응.. 잘지냈지.. 빨리 들어가자..

    오전 내내.. 음식만든다구.. 내가 얼마나 힘들었다구,,

    맛있는거.. 엄청 많아.. (생색.... ^^*)




    태현 .. 어머님..

    아들이 .. 들어 왔음에도.. 여전히.. 음식만들기에..

    정신없으시고.. 




    엄마.. 엄마는..

    아들이 왔는데.. 쳐다도 안보세요... ^^;;




    그래.. 잠깐만... (여전히.. 요리.. 조리.. ) .. ^^*

    혜진아.. 여기 와서 이것좀 뒤집어라..

    어디 한번.. 볼까.. 우리아들.. (찬찬히 아들얼굴을 바라 보시며..) 

    얼굴은.. 더.. 좋아졌다..

    집에서 보다 더.. 잘먹었나 보구나.. ?

    그런데.. 머리는 이게 뭐니..

    이발 좀 해야겠다.. 덥수룩 하니.. 좀 그렇네.. 

    (그래도 .. 자식을 바라보는.. 사랑스런 눈빛은 변함없고... )... ^^*




    태현아.. 빨리 손씻어.. 밥먹자.. 



    맛있는 음식.. 한상가득.. ^^*




    태현과.. 혜진..

    그리고 태현 어머님..

    음식을 먹으면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중..



    아참. 태현아.. 청첩장 일부는 내가 미리 돌렸어..

    그러니까.. 빠진 분들만 돌려.. ^^*

    알았지.. ? 




    알았어.. ^^*

    밥먹구.. 빨리.. 학교 가야겠다..

    그동안 내가 뿌린게 있는데.. 

    이번에 싹 걷어야지.. ^^;;

    그래서.. 그돈으로.. 우리 혜진이 맛있는거 사줄께.. 알았지.. 

    ( 이런이런... 어머님.. 자식 키워도 소용없으시죠..... ) ^^*




    태현아.. 이거 먹어봐..

    아 ~~

    이거내가.. 하루종일.. 뒤집고.. 굽고.. 해서 만든 전이야... 

    엄청맛있어.. 빨리 먹어봐... ^^*




    우와.. 이거 정말.. 너가 한거야.. ?

    정말 맛있다.. 

    나중에.. 결혼하면.. 또 만들어줘.. 알았지.. ^^*




    둘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시던.. 

    우리.. 어머님... 

    드디어.. 입을 여시다... -.-;;



    음음.. (목소리를 가다듬으시고.. )... ^^*

    너희들.. 다 먹었으면.. 그만.. 가봐라... 

    태현이는.. 혜진이 맛있는거 사줄려면..

    청첩장 열심히 돌려야 할꺼야.. 

    그리고 혜진이... 

    너는.. 음식 만든것보다.. 어질러 놓게 반이야..

    그거 치우려면.. 이.. 엄만 .. 허리 뿌러질꺼야... (.. ^^*)




    킥킥킥 .. (마냥.. 좋은 두사람.. ) .. ^^* 




    태현아.. 내가 학교 까지 태워줄께... 

    너.. 다먹었어.. 

    그러면... 갈까.. ? 









    학교도착 // 



    우와.. 우리 학교가 이렇게 컸나요.. ?

    조그마한 학교만 보다가.. 

    여기 와오니.. 새삼.. 엄청 크게 느껴지네요... -.-;;




    태현아.. 나 여기서 기다릴께..

    빨리 갔다와... ^^*




    알았어... 




    오랜만에 학교를 오니.. 어색.. ㅡ.ㅡ;;




    아이고.. 박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

    별거 없으셨구요.. 




    김선생님.. 여긴 어쩐일로.... (왜.. 왔냐.. 이거죠.. ) ..ㅡ.ㅡ;; 

    얼굴 좋으십니다..

    저도.. 여기 말고.. 조용한 산꼴에서 푹 쉬었으면 좋겠는데..

    부럽습니다.. 김선생님... ( 비꼬우며.. 살짝 성격 테스트 들어가고.. ) ... -.-;;




    예.. 얼마나 좋은지..

    몸도 더 좋아지구요..

    맘도 편하고 아주 좋습니다..

    박선생님도.. 언젠간.. 가실테니.. 너무 부러워 마세요..

    부럽다 하시니.. 제가 오히려.. 죄송하네요... -.-;;




    기분 드럽습니다..

    말투가.. 꼭.. ' 너는 여기 왠일이니.. 산꼴에서.. 푹썩어라..'

    뭐.. 이런뜻인듯 한게.. 기분 아주 드럽고 그렇네요.. 

    그렇지만.. 목적은.. 청첩장을 돌리는 것이니... 




    박선생님..

    제가.. 이번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박선생님께서 참석해 주시면.. 

    제.. 결혼식이 아주 빛날거 같습니다..

    꼭 와주십시요.. ( 왕 ..거짓말.. ^^*)




    이 명 원 의 자.. 이혜진.. 

    결혼식 장소 : 드림호텔... 




    김선생님.. 여기.. 

    장인어르신.. 성함이 ..

    드림그룹.. 이명원 회장님과.. 이름이 같으시네요... 

    ( 우리.. 글의.. 극대화.. ^^* 를 위해.. 우리나라 5대그룹 정도로 할까요... ? ) ... ^^*




    예.. 맞습니다..

    이명원 회장님이.. 저의.. 장인어른 되실분.. 

    맞습니다... (으쓱으쓱.. ) ... ^^* 




    툭 .... (어깨를 치며.. )

    김선생님.. 산꼴로 가시더니.. 

    거짓말도 잘하십니다.. (믿기싫으시겠죠.. )... -.-




    거짓말은요..

    저는.. 말입니다.. 

    이세상에서.. 거짓말 하는 사람을 젤루 격멸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나..또...

    비꼬면서.. 말하는사람...

    두번째로.. 격멸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이만... (당당.. )... ^^*




    이거봐요..

    김선생님... 김선생님... 

    (애타게.. 김선생님을 부르나..때는 이미 늦으리.. )... ^^*




    원래 소문이란게..

    퍼졌다하면... 눈깜짝할사이.. 아니겠어요.. 

    어느새.. 교장선생님... 귀에 까지.. 들어가고.. -.-;; 




    똑똑똑... 

    공손히 교장실 문을 노크하는 태현.. 




    교장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




    아이고.. 이게 누구야..

    김선생님.. ...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




    예.. ? 

    아.. 예... 저야 뭐... 




    갑자기.. 이렇게... 친절히 절 대하시는 이유가.. 뭔지.. 

    설마.. 그새.. 제.. 결혼 소식을 들으신건 아니겠죠... ㅡ.ㅡ;;




    교장선생님께서도... 안녕하셨죠... !




    나야.. 뭐... 그렇지요 ..

    안그래도 내가 김선생님께.. 전화를 할려고 그랬습니다..

    이번에... 새로 오신 선생님이 한분 계신데 ...

    그분을.. 산꼴 분교로.. 발령낼까 합니다 ....

    김선생님만 좋으시다면... 새로오신 선생님과.. 교체... 

    어떠세요.. 예전처럼.. .. 우리 학교로 출근 하시면.. 되는데...

    아참.. 그리고.. 결혼을 하신다구요.. ?

    그러면.. 결혼하시고.. 신혼여행 갔다오시고..

    그다음 부터.. 출근 하시면 되겠네요.. ..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 

    하기야.. 드림그룹 정도면... 





    뭡니까.. ?

    저는.. 아무 말씀도 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저리.. 많이 알고 계신지.. ㅡ.ㅡ;;




    정말입니까.. ?

    정말.. 다시.. 이곳으로 출근하면 되는 겁니까.. ?




    그렇테두요... 

    아무런.. 걱정마시고.. 저.. 교장만 믿으십시요.. 

    (두손 잡으며.. 괜히.. 친한척.. )... ^^*

    확답은 언제쯤.. 주실런지.. 




    언제고 뭐고.. 지금..당장.. 말씀드리겠습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바로.. 출근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




    아고.. 저런저런.. 

    그동안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바로 결정을 내리시구요..

    좋습니다..

    이번 결혼식때도.. 이.. 교장이.. 책임지고..

    전교.. 선생님.. 싸그리 모시고 가겠습니다..

    번거롭게.. 청첩장 그만 돌리세요.. (다정다정,,, ).. ^^*




    그래도 될까요.. 교장선생님..

    그럼 교장선생님만.. 믿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

    결혼식때... 뵙겠습니다... 교장선생님.. 




    땡잡았습니다..

    사람들이.. 이래서 돈에 목숨을 거는가 봅니다..

    그 뻣뻣하던.. 교장선생님께서.. 저렇게 변하시다니.. 

    역시.. 돈이 최고입니다... (슬슬.. 거만해지는 김선생님.. ) ... -.-;;




    당당히.. 교문을 나서는 태현.. 

    그.. 당당함이 하늘을 찌르고 .... ㅡ.ㅡ;;




    혜진아.. 많이 기다렸지.. ?

    우리 어디 갈까... ?




    너.. 신나 보인다..

    오랜만에 선생님들 뵈니까.. 그렇게 좋아.. ^^*




    그게 아니라..

    나.. 말이야..

    다시.. 서울로 발령 받았어..

    어때.. 너도 신나지... 그치.. ^^*




    정말이야.. ?

    정말.. 서울로 발령받았어.. ?

    그럼.. 이제.. 산꼴 7명 이랑은 이대로.. 안녕인거야... ㅡ.ㅡ;;

    (금새.. 시무룩해진 혜진... ) ... 




    너.. 표정이 왜그래..

    넌.. 안기뻐... 




    아니야.. 기뻐...

    그런데.. 언제부터.. 여기로 출근하는거야.. ?




    결혼하고나서.. 바로지 뭐..




    그렇게나 일찍... 

    무슨.. 학교가.. 교장맘대로냐..

    1년 있기로 했으면.. 있어야 될거 아니야... (혼자말로 궁시렁 궁시렁.. )... 

    야... 그건 그렇구..

    너는 아이들하고 헤어지는데.. 섭섭한 모습이 조금도 없다..

    어쩜.. 넌 그럴수 있니.. ? (그런태현이.. 너무 미움.. )... -.-;;




    아이들... ?




    그래.. 

    종배하고.. 철수하고.. 영희.. 수민이.. 등등

    아이들 생각은 조금도 안나니.. ?

    그리고.. 박선생님도.. 그렇구... 




    섭섭해도 별수 없지..

    결정은 이미 내렸는데.. 뭐..

    야.. 너는.. 내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거기에.. 쭉 있길 바라니.. ? (김선생님.. 사태파악 안되고.. ) 





    제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이러는지..

    서울에서.. 살면.. 저도.. 저지만..

    자기도 .. 무지 편할텐데 말이죠.. !

    저는... 혜진이가 저러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







    ( 계   속...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10/26 23:52:25  110.14.***.152  
    [2] 2010/10/26 23:52:55  121.161.***.208  Riel
    [3] 2010/10/26 23:55:44  114.204.***.163  씨눈발아현미
    [4] 2010/10/26 23:56:36  61.255.***.34  
    [5] 2010/10/26 23:57:05  114.200.***.161  태클매냐☆
    [6] 2010/10/26 23:57:17  27.110.***.125  오유의난
    [7] 2010/10/26 23:57:22  121.191.***.33  
    [8] 2010/10/26 23:57:59  211.227.***.246  오유관계자
    [9] 2010/10/26 23:58:02  121.181.***.102  스키스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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