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
2013년 11월 10일 제 2회 서울벼룩시장에서 가드를 했고
2014년 5월 18일 제 3회 서울벼룩시장에서도 ㄱㅏ드를 하였으며
2014년 9월 27일! 제 3회 대구벼룩시장 가드를 한 色水河高十多 입니다.
대구벼룩시장을 준비하시는 데 많은 시간과 더불어
모든 면에 신경 써 주신 운영진 분들께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대구벼룩시장에 몸소 행차해 주신 수많은 징어징어 분들께도 감사 드리옵니다.
일단 큰절부터 올리고 시작할께요 '- ^
+ 덧
이번에도 어김없이 커플들이 많이많이 오셔서
우리 벼룩시장의 물을 잔뜩 흐려주셨습니다.
미워. 흥칫뿡쳇.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할께요.
지난 5월에 서울벼룩시장에서 가드를 한 본 징어는
6월에 직장 문제로 머나먼 남쪽나라 울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타지 생활을 하며 뭐 신나는 일 없을까 하면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대구에서 벼룩시장을 한다는 이야길 듣고 바로 카페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원봉사 모집 게시판에
1등으로 신청을 완료 했습니다.
두달 하고도 반이 더 지나서
벼룩시장이 개최되는 날.
본 징어는 전날 회식으로 3시까지 술을 퍼먹고 집에 가서 잔 듯 안 잔 듯 누워있다 아침 5시에 일어났습니다.
울산에서 대구까지 갈 길이 멀고 눈가에는 팬더 뺨따구 후려칠 만큼 다크서클이 앉았지만
벼룩시장 날만을 기다린 본 징어는 비루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왔어요 ㅠㅠ
태화강역에서 동대구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고
포풍수면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바로 택시를 타고 목적지인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까지 가는 중에도
포풍수면
9시 50분에 행사장 도착.
멀리서 왔다는 구실로 아주 당당하게 대놓고 (...) 지각을 하였습니다.
. . . . .
도착인원 확인을 하고 나서 먼저 오신 가드분들과 인사를 나눈 후
행사 준비를 돕다가 밥 때가 되자 본 징어는 눈이 돌아갔어요.
술퍼먹고 속쓰려서 공복상태에 밥이 눈에 보이니 미쳐버린 것이었어요.
누구보다빠르게남들과는다르게 밥을 흡입했어요.
서울에서 원정 오신 가드팀 분들도 합류를 했겠다,
정오가 되어 행사를 시작하며 저희 가드팀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제가 눈독들인 롤리롱...
이미 줄이 엄-청 길어져서 구매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어요
롤리롱으로 하여금 제 혀를 약올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가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였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그 정신상태는 잠시 -_-
가드의 임무인 하라는 순찰은 안 돌고 물건 구매하는데 정신이 회까닥 해버린 본 징어는
행사 물품들을 이것저것 구매 하기에 이릅니다.
(구매 물건은 ↓↓↓↓↓ 밑에 사진이랑 같이 보고 드릴께요.)
. . . . .
이번 벼룩시장은 정말로 평화롭다 못해 우리가 지금 제대로 가드 일을 하고 있는지 의심을 할 정도였어요.
본 징어가 서울벼룩시장에서 가드를 했을 적에는 삐리한 벌레들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갖고 꼬장을 부리나...
이 점을 늘 염두했었거든요.
이번 행사에서만큼은 본 징어의 우려는 쓸데없었어요.
덕분에 가드팀도 순찰을 돌며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 약 400만원 넘는 수익금 기부를 끝으로 제 3회 오유 대구벼룩시장은 종료되었습니다.
행사 종료 약 15분 전의 행사장이에요.
처음 시작할 때는 바글바글 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귓구녘에 뭐 꽃고 이거 들면서 X폼 잡은 사람이 몇 보였다면 가드팀입니다. (데헷)
보안이라 쓰고 마실이라 읽... -_-
이제는 제가 구매한 물건들을 소개할 때가 왔군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작은북소리)
쨘♡
제일 먼저 구매한 목베개에요.
요즘 잠을 많이 설치는 것 같아서 베개라도 바꿔볼까 했는데 딱 맞춰 구매를 했어요.
두 번째로 구매한 스냅백.
3회 서울벼룩시장에서 판매하신 분께서 몸소 대구까지 행차를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본 징어는 이번에도 좋은 뚜껑을 건질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귀두ㅣ에 바르는 ㄱㅊ향수 이 녀석은 가드인 제 본분을 잊게 해 주었습니다.
왼쪽에 있는 게 지난 서울벼룩시장에서 구매한 ㄱㅊ향수, 오른쪽 포장에 둘러 싸인 게 이번에 구매한 거에요.
(판매자분께 미리 사과를 드리옵니다)
저거 청국장 아니에요
맛나는 복숭아잼 ♡
후기 작성하며 빵에 처발처발 처묵처묵
요건 밀크티잼이에요.
하나로는 택도 없을 것 같아서 이건 두개 샀어요.
(두개 남은거 싹쓸이한 건 자랑)
복숭아잼과 밀크티잼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에요 ♡♡♡
임명장 떨이 -_-ㅋ
구매한 것들을 종합해보니
생각보다 꽤 많군요.
하... 저기에 내가 그렇게 눈독들인 롤리롱이 있어야 완벽해 지는건데 ㅠㅠ
다음 벼룩시장에도 롤리롱이 온다면 꼭 너를 GET 해서 내 혀를 약올려 주도록 하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장황하고 두서없는 후기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3회 오유 대구벼룩시장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드팀 짱짱맨들 날씨 많이 덥고 힘들었지만 정말정말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 우리 징어징어들 모두 알럽뿅뿅 하트백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