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새벽에 태어났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거라.. 우왕좌왕하다가 남편한테 쿠사리먹고ㅠ,ㅠ
4월 15일 저녁부터 아이가 아파했어요
준비도 나름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파하고 이상한 행동들을 자꾸 하구 그러니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집사가 옆에 있어줄까 하다가, 혼자서 잘 하리라 믿고 산실에 넣어놓고 스탠드 하나 켜놓구 불을 다 꺼뒀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흰둥이 세마리가!!..아니라... 구석에 수건 밑에 한마리가 낑낑거리더라구요..
다른 애들에 비해 덩치도 작고, 무엇보다도 애기가 젖을 못빨았네요
어미묘도 새끼를 안돌봤지요.. 몸에 탯줄도 덜 끊겨 있구, 잘 안돌봤는지 지저분하더라구요..
동물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작게 태어나는 녀석들이 간혹 있는데 거의 죽는경우가 대다수이니 포기하라고만 말씀하시더라구요..허허
저도 솔직히 포기 해야만 하나 싶기도 했어요,이게 자연의 섭리인가..해서요
결국엔 남편이 퇴근하고 다른 병원에 물어물어 분유를 사왔지요ㅠ_ㅠ
16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세시간에 한번씩 분유 중탕해서 먹이고, 따뜻하게 해주고 하니 기운을 차리더라구요~~!!
그제서야 어미묘도 요 녀석을 돌봐주기 시작하데요!!!!!!똥구멍 핥아주고 털도 그루밍해주고!!!!!!!!!!! 감격........ㅠㅠㅠ
처음엔 젖병도 못빨아 분유를 입에 넣어줘도 잘 못먹던 녀석이 지금은 젖병을 넣어주면 쪽쪽 빨아먹어요!!
아직 어미 젖 빠는 법은 몰라 당분간 ㅈㅏ다가도 중간에 한번씩 일어나 계속 분유를 줘야 할듯 하지만,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네요
잠깐이나마 포기할까 생각했던 저도 미워지구요..ㅠㅠㅠㅠ
아직 완전히 안심해야할건 아니고 적어도 1주일간은 지켜보라고 하시니 계속 긴장의 끈을 풀어선 안되겠지만요 ^^
요녀석 튼튼하게 크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