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알게 된지는 고작 2개월 남짓에, 가입하려고 할 때 사정이 있으신건지 회원받는 걸 잠시 중단한다고 하셔서 띄염 띄염 들어와 시간 킬링용으로 많이 본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시작이 두서없어서 또 죄송스럽지만 저는 요즘 많은 고민에 빠져있어요.
저는 올해 21살입니다. 빠른년생으로 전문대에 들어와 올해 2월. 졸업을 하자마자 제가 하고 싶은 게임아트를 공부하고 싶어 근 6개월동안 월~일 쉬지 않않고 이리저리 뛰어 200만원을 모아 5개월분의 학원비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족했습니다.
양 옆, 뒷사람들 전부 이미 입시미술을 마치고 대학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그림실력이 상당이 훌륭합니다.
저는 매일매일 그 사이에 끼어서 2시간 가량 자괴감에 빠지면서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악착같이 다녔는데 저는 제가 현제 집에서 먹고 자는 것 빼고 식비, 차비, 핸드폰비, 기타 생활비를 제가 다 혼자 처리하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만 매달리자니 돈이 턱 없이 부족해 수요일만빼고 다시 월~화,목~일 이렇게 알바를 다니다 보니 몸은 피로하고 그림은 안그려지고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아직 나이가 젊은데 왜 다른 대학 친구들 처럼 놀수도 할수도 없는건지 너무 서러워 퇴근하는 버스길에 운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수강료가 오르는 덕에 돈을 마련해야 했는데 신용카드가 없는 저로써는 어머니께 5개월 분을 다시 등록하고 싶다.
190만원 인데 6개월 할부가 최대인 곳에서 알바로 32만원 정도의 돈을 내기에는 내가 너무 힘드니 달마다 10만원 씩 60만원을 보태줄 수 있냐
그렇게 물어보는 과정에서 아빠가 그러더라구요 허승세월 보내지 말라고. 자기가 일하고 있는 한의원에 간호사 자격증을 따서 들어오라. 이렇게 말씀까지 하셨더라구요.
그건 말이죠 저는 솔직히 그때 심장 가운데를 무언가에 짓발히듯 뭉게지는 기분이였어요.
그 그림학원은 취미로 다니려고 네가 한게 아니냐, 돈을 저금해라. 취직을 해라...
하지만 전 그 한의원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일하고 있지만 아빠가 과장인데 거의 건물관리인이에요. 절 서포트 해 줄 수 있는 직책이셨다면 저도 그냥 다 놔버리고 들어갔겠지만 저는 시종인 것 마냥 그렇게 또 기어들어가 일하기는 싫습니다. 설령 한의원 건물 옥탑방에서 살 고 있는 지금도 저는 너무 싫습니다.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고작 취미생활을 한다고 졸업여행, 배냥여행 화장하고 꾸미고 옷사고 원하는 학원 펑펑 다니는 그 친구들 뒤로 한채 이렇게 고생해서 돈을 마련했겠냐고 저도 모르게 말이 이쁘게 나가지 않더라고요. 그건 자식으로써 정말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요. 그렇지만요 너무 슬퍼서요.
읽어보다니까 두서가 정말 없내요.
그냥 정말.
다 포기하고, 딱 수료증 받을 수 있는 3개월 정도만 끊어놓고 그냥 다 다닌 다음에,
그냥 정말 사무직으로 들어가 취직을 하는게 나은 걸까요.
저는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친구들은 대단하다고 말해주는데 저는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요?
그냥 다 포기하고 그렇게 사람들 처럼 살면 안정되게나마 살 수 있을까요?
아님 후회할까요.
곧 또 알바를 가서 일을 해야하는데, 아빠가 한 그 말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냥 그림이 좋으니까요. 게임도 좋고 애니도 좋아서 시작했는데 너무 이곳만 바라봐서 다른 곳을 볼 용기가 안나는 건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 건지 잘 그려진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건지도 이제는 모르곘습니다.
고민이 너무 되서 가야될 학원도 안가고 카페에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돌아와서 적어봐요 .
포기하지 않고 파면 해답이 나올까요?
정말 그럴까요?...
맞춤법이라던가 띄어쓰기 라던가 실수가 많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