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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원 장관이 이런 결정을 “(여)당과 협의했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원 장관이 관련 발표를 할 때까지도 내용을 알지 못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원 장관이 당을 들러리 세웠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원 장관은 7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백지화 발표 과정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전격적인 발표로 들렸을 수는 있는데, 어떻게 당하고 한마디 얘기를 안 하고 그렇게 (발표)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는 한마디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평 고속도로가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과 상의 없이 백지화 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에 장관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실무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사업 백지화 발표는 당과 상의된 내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47172?sid=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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