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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20352
    작성자 : 매력김
    추천 : 17
    조회수 : 935
    IP : 211.227.***.241
    댓글 : 172개
    등록시간 : 2014/10/04 19:17:31
    http://todayhumor.com/?gomin_1220352 모바일
    고3분들께 수능 후에 권해주고 싶은 실질적인 것들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고3 학생 여러분 및 오유 유저여러분 ㅎㅎ 

    평소에 청소년들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하다보니 벌써 거의 5년 넘게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행운을 누려온 평범한 여징어입니다. 

    제가 담당한 학생들 중에는 고3학생들도 많았는데, 매번 그 친구들에게 해주는 여러 충고들을 여러분께도 함께 알려드리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길게 글을 씁니다. 



    글은 

    1. 공부 (자격증관련) 
    2. 홀로서기의 실질적인 tip
    3. 추억 쌓기 
    4. 정말 안했으면 하는 것 2가지 
    5.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항목만 읽으셔도 좋고, 시간이 되신다면 정독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한 번 시작해 볼까요 :-) 


     


    1. 시험과 공부에 지긋지긋할만큼 익숙해졌으니 역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수능이 끝나고 한달정도만 지나면, 고등학교 3년 내내 들여온 습관들이며 배운 것들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린 경우가 허다합니다. 

     3년동안 공부해온 것들이 수능 당일 하루로 끝난다고 생각하니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또 시원하기도 하실거에요 ㅎㅎ 

     하지만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인생에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사이에서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 도대체 고3때 공부 어떻게 한거지?' 란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아직 쌓아온 지식이 달아나지 않았을 때 시험을 한 번 경험 삼아 미리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 토익 - 유효기간은 2년이고 수능시험을 본 후에 본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온다는 보장은없습니다.(시험 유형이 아주 다름) 
                   그렇지만 대학을 진학해 어느 정도 놀다가, 다 잊어버린 영어 어휘를 외우는게 사실 굉장한 힘과 시간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수능을 보신 직후 아직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어휘와 감각이 남아 있을 때 한 번 시험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보시면 실망하실거에요 아마도 ㅎㅎ 토익과 수능은 무척 다른 유형의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니까요. 
                   그렇지만 점수에 상관 없이 토익 점수를 갖고 시작하는 신입생과 아닌 신입생의 차이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수능을 보고 몇년 뒤에 다 영어를 잊어버리고 0점에서 시작하는 사람과 수능 직후에 본 점수로 700점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시작점과 태도부터 다릅니다. 
      
                    그러니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테니 안하련다 생각하시기 보다는 한 번 도전해보세요. 
                   , 한국 사회에서 취업 시장에 뛰어든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영어 시험을 맞닥뜨리게 될 테니 
                    미리 한 번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권장합니다.

    미러 위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공식 홈페이지 참고


    (3) 만약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9급인 경우, 만 18세부터 응시가 가능하므로 시험을 한 번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막연하게 공무원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서 시험을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생각으로 막연하게 갖고 있는 것과 직접 가서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푸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경쟁률이 엄청나서 이제 막 공부한 사람이 합격할 확률은 지극히 낮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시험의 당락을 떠나서 경험으로 삼기에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은 한시라도 젊을 때 해보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공무원 시험을 보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시험장에서 직접 보시고 또 시험지를 받아서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공무원시험에 가까운 길은 없습니다. 막연하게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직접 한 번 시험을 보시는 걸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4) 기타 관심 분야 자격증 취득 
     
    본인이 평소부터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자격증이 있다면, 수능이 끝난 직후가 자격증 취득에 가장 최적기입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면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고 뭔가 바쁩니다.ㅎㅎ 혹은 재수를 하시는 분들 역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관심 분야가 있어도 신경을 많이 못쓰게 되죠. 

     수능 끝나고 나서 계획을 세워서 뭔가 체계적으로 이뤄가는 분들이 물론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공부와 관련되어 있는 자격증이 아니어도 상관 없으니 아직 공부하는 습관과 감각이 있을때 관심 분야의 자격증 취득을 권장드립니다.
    사실 공부에 대한 습관이 정말 유익한 이유는,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관련 대외 활동을 하신다던가 자기 PR을 할때도 자격증만큼 좋은 증명자료는 없습니다. 또 반드시 그런 증명 용도가 아니라더라도 전문적으로 취미 분야를 배우는 일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q-net.or.kr/crf005.do?id=crf00502&gSite=Q&gId : 국가 자격증 종목별 상세 목록

    일례로 제 친구 중의 한 명은 스킨스쿠버 관련 자격증을 수능 끝나고 나서 취득을 했어요. 지금은 마스터급까지 취득하고 매번 휴가를 제대로 즐기고 있답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권장하는 것은 경험에 가깝습니다. 따고나서 영구적인 것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미리 체험해보고 거기서 느끼는 바가 있다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2. 홀로서기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TIP  

    (1) 본인 이름으로 된 통장 개설하고/ 공인 인증서 발급 완료까지 해서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완료하기. 

     자기 이름으로 된 통장이 있는 경우는 많지만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까지 다 갖고 있는 분들은 많이 없으세요. 

    이제 아르바이트도 하시게 되시면 본인의 돈은 스스로 관리하는걸 적극 추천 드립니다. 부모님 통장으로 돈을 넣거나 받게 되면 껄끄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애초부터 그런 일은 미연에 방지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은행에 가서 공인인증서 관련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실테니, 본인 이름으로 된 통장개설 및 인터넷 뱅킹, 스마트폰 뱅킹 설치 완료를 권장합니다. 
     

    (2) 본인이 진학할 학교의 저학년 지원 프로그램을 미리 파악하기 

     학교마다 저학년들을 우대해서 선발하는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나,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저학년들을 우대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단과단위가 큰 대학일수록 더 그렇구요. 대부분 이전 년도에 성공적으로 시행되었으면 다음년도에도 지속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체크해두시고 
    선발시기는 언제인지, 지원 자격은 어떤지 (*저학년의 경우에는 선착순인 경우도 왕왕 있으니 서둘러서) 를 미리 한 번 체크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3) 본인을 멋지고/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준비 해보기 

     더 이상 교복을 입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학교와 고등학교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은 어떻게 입고 어떻게 꾸며야 할지를 잘 몰라서 막막했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요. ㅎㅎ 물론 요즘 십대 분들이 워낙 센스도 좋고 본인을 매력있게 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게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지라 쓸데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니까요 ㅎㅎ

    교복을 입는 것도 좋지만, 여러분이 여러분 스스로를 더 좋아할 수 있도록 꾸미고 입는 것도 정말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이젠 내가 나 스스로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미고 입을 수 있다는 일이 정말 멋지지 않은가요? 

     혹시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과감한 머리 스타일이 있다면 수능 끝나고가 적기에요 여러분 (소곤소곤) 
     만약에 안어울려도 대학 입학까지 3개월이나 있잖아요 (소곤소곤) 

    여자분들  화장이 궁금하고 그러시면, 에이 나같은게 뭘, 안어울릴거야, 이런 생각 말고 꼭 한 번 해보세요! ㅎㅎ 
    화장에서 뜻밖의 구원을 얻는 분들이 많답니다. 옷 역시 그래요. 나는 이런 과감한 색깔은 안어울릴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입어보고는 싶다 스타일들도 시도해보세요 ㅎㅎ 그러면서 정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법이니까 망할까봐 안어울릴까봐 겁내지 마시고 해보세요.
      
    그리고 사실 정말로 여러분은 뭘 입어도 예쁘고 멋있답니다. 

    ㅎㅎ 그러니 두려워 마시고 시도 고고를 권장합니다.


    (4) 알바를 하기 전에 꼼꼼히 체크하실 사항 

    - 기본 최저 시급을 잘 챙겨주는가 (이 부분을 어기면 여러분 노동부에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 일단 월급이 밀리지 않고 액수를 떼먹지 않고 나오는가. (역시 이 부분도 어기게 되면 노동부 신고 스킬 발동이 가능합니다. )

    - 악명 높은 곳은 아닌가 ( 구글링하면 후기 등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 집과의 거리는 가까운가 (오가는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면 알바할때 힘들어요)  

    - 본인의 성격과 이 일이 잘 맞는가.  (성격에 안맞으면 일을 오래할수도 잘 할수도 없게 되서 무척 힘들어져요) 

    -  단기성 알바인가/ 장기성 알바인가 (시작 전부터 이정도의 기간 동안 일하겠다, 이걸 맘 속에 정해두시는게 좋아요.) 

    - 돈을 모으고 나서 어디에 쓸 것인지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 워크앤라이프 밸런스 조절이 되는가.  (일 만하느라 친구들이랑 놀지도 못하면 너무 억울하잖아요!ㅎㅎ 시간과 체력 소모도 미리 고려해주세요)  

    - 안전한가! (여성 분들은 밤늦게 하는 알바는 다시 한 번 고려해주세요. 남학생 분들도 너무 지나치게 몸을 쓰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한다면 역시 다시 한 번 고려해주세요. 돈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 자신입니다. ) 


    3. 추억 쌓기 

    (1) 고등학교 시절과 잘 작별하기 
     
      졸업하고 나면 막상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같이 모이는 자리 만들기가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심지어 같은 대학에 진학했는데도 친구 얼굴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ㅎㅎ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제 수능을 다 보고 시간이 있으실때, 각자의 방식으로 고등학교 시절과 작별해가셨으면 해요.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고, 교복도 그때가 아니면 다시는 입을 수가 없으니까요, ^^ 꼭 추억이 될만한 일들을 만드시고 사진이나 여러 형태로 남기시면 나중에 살면서 힘든 순간들이 올 때 꺼내어 보기도 하면서 위안을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전 친구들과 사진첩을 만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회용카메라로 학교의 구석구석과 친구들의 얼굴을 찍어서 인화한 뒤에 앨범에 정리해서 갖고 있어요. 지금 보면 참 뭔가 애틋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ㅎㅎ 여러분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잘 작별하시길 바랍니다. 


    (2) 여행가기 

     여행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갑갑하게 학교에만 갇혀 있었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단 생각을 저 역시 자주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디를 가시든지 여러분이 사는 지역을 한 번 떠나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을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수능 이후로 점점 여러분의 세계관을 넓혀가는 일이 계속됩니다. 고등학교라는 세계에서 대학교라는 세계로 가면, 보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만큼 넓어진 세계관을 갖게 됩니다. 이 때 여러분에게 정말 해드리고 싶은 충고는 세계관을 넓히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넓혀가시라는 거에요. 

    부디 계속해서 넓고 둥글어지시길 바랍니다. 넓게 볼수록 많은 것들을 안을 수 있고 저는 그게 정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ㅎㅎ 괜히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대단한 건 아니고, 본인에게 아주 익숙한 공간을 떠나서 정말 생경하고 낯선 무언가를 맞닥뜨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은 사실 지루한 떄가 많죠, 같은 일상의 반복이니까요. 여행은 낯선 것들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멀지 않아도 좋습니다. 본인에게 익숙한 공간을 떠나서 낯선 곳으로 떠나보세요. 

    그런 경험들이 여러분의 삶을 다양한 색깔로 가득차게 만들어주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혼자하는 여행은 대학생이 된 후에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미성년자분들이 혼자 멀리 여행하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 
     

    4. 정말 안했으면 하는 것들 두 가 지 

    (1) 지나친 음주.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음주를 권하지 않는 것은, 건강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절제와 관련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제 주변의 일화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수능이 이제 막 끝나고 옆 학교의 남학생 중의 한 명이 술을 무리하게 마시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본인이 어디까지 술을 마셔야하는지 잘 몰랐던 탓에 일어난 비극이죠. 

     수능이 끝나면 참 사람이 허무함을 느끼고 뜻밖의 자유감에 어찌할 바를 몰라합니다. 고삐 풀린 것처럼 행동하게 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딱딱한 규율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목숨과 관계된 일에는 신중하는 편이 좋겠지요. 

     술 아주 무서운 겁니다. 죽어라 마시면 정말 죽습니다. 

    (2)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 

    수능 후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면서 꿈에 부풀었던 때와는 달리 막상 수능이 끝나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을 무작정 나쁘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하나 이야기해드리고 싶은건 시간이 너무 귀하다는 겁니다. 20대가 되어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정말 10대때와는 다릅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가요. 10대의 한 4~5배속으로 시간이 흐릅니다. 그럼 4~5배 속으로 흘러가는 그 시간이 정말 재밌어서 쏜살같이 흐른게 아니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20대가 되고 나서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무척 짧습니다. 다 합쳐도 채 몇년이 되지 않은 시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오롯이 나 스스로에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은 흔치 않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는데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니 참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계속해서 살다보면, 정말  '아무도'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그러니까 그 시간을 소중하게 본인을 위해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5. 마지막으로 

     위의 충고들은 사실 그냥 제 짧은 소견으로 드리는 말입니다. ㅎㅎ 
     공부나 자격증, 뭐 꼭 실속을 챙기지 않아도 좋습니다. 

    전 여러분들이 그 시간을 나중에 뒤돌아 봤을 때, 아 그 때 정말 야무지게 뭐 했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게 흥겹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하고 싶던 만화책을 실컷 읽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간다던가, 배우고 싶었던 취미 활동을 배운다던가, 친구와 사진을 많이 찍어서 남긴다던가, 먹방 여행을 간다던가. 

    뭐든 좋습니다. 다만 몰두하셔서 후회가 없기를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수능을 보고 나서 제가 3년동안 짝사랑했던 사람에게 고백을 했어요. 그리고 대차게 거절당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미련도 후회도 없어요. 


     시간은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맞이 했을 때, 그 시간을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보람찰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럼 부디 수험생 여러분들, 

    공부 당하지 마시고 공부 하시고, 그리고  더 나아가셔서 삶에 끌려다니기보다 삶을 이끌어가는 힘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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